큐빅 게임의 챔피언

2007. 3. 7. 22:15참고자료/4,예화자료

큐빅 퍼즐(정식 명칭은 루빅스 큐브)에 빠져 고등학교를 중퇴한 유정민(9세)씨가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유씨는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 2003년 한 방송사 프로그램을 보고 큐빅 퍼즐에 푹 빠졌습니다. 신통치 않은 학교 성적에 가정불화로 방황을 거듭하던 그는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0㎝ 남짓한 이 정육면체에서 새로운 세상을 본 것입니다.

 

문구점에서 산 3줄짜리 큐브를 손에 쥔 그는 처음에는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고 피가 흐르고 나서야 빨리 맞추기 위해서는 대략 80여 가지의 '공식'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수학공식을 끔찍이도 외우기 싫어하던 그가 밤을 새워 가며 큐빅 공식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1년이 흘러 고등학교 2학년이 되자 유 씨는 "학교를 그만 두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성적은 이미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곤두박질쳐 있었기 때문에 어머니는 "그렇게 좋으면 한 번 해 봐라. 그 대신 뭐든 하나는 이루겠다고 약속하라"고 말했습니다.

 

학교를 그만둔 그는 1년 동안 방에 틀어박혀 큐브와 씨름했습니다. 밤낮으로 만지다 보니 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든 큐브가 15개나 망가졌습니다. 그러다 지난 1월 7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 큐브 연구회배 챔피언십 2007'에서 3×3×3큐브 양손과 한손 부문에서 모두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양손 부문에서는 11.76초 만에 큐빅 퍼즐을 맞추어 핀란드의 안시 반할라가 지난해 세운 13.22초 기록을 1.46초나 단축했고 한손 부문에서도 19.34초로 세계 신기록을 세운 것입니다.

 

이날 그는 신들린 듯 아시아 기록과 세계 기록을 차례로 깨자 100여명이 앉아 있던 방청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큐빅 퍼즐을 푸는 원리를 수학적으로 규명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조선일보 2007.01.08 참조]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다양한 재능을 주셨습니다. 그 재능을 통해 남을 섬기고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공부라는 한 가지 재능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하려 합니다. 유 씨가 보여준 것은 공부 아닌 큐빅 게임 재능으로도 얼마든지 그 사명을 다할 수 있음을 보여 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유 씨가 세운 세계기록은 한국의 이름까지 더욱 빛내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정 마 25:20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남산편지”는 경북대학교 명예교수인 정충영 교수가 이메일로 한 주에 네 차례씩 무료로 보내드리는 예화중심의 글입니다.

 

* 신청하시면 누구에게나 보내드립니다. 신청은 남산편지 홈페이지(http: //www.nsletter.net)에서 하시거나 (cyjung@knu.ac.kr)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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