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5. 5. 17:26ㆍ목양자료/2.설교자료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치라
- 김명기 목사/신기촌교회
잠언 22 : 6
송나라 때 강서성
금계현에 방중영이란 아이가 있었습니다. 중영의 집안은 대대로 농사일을 하고 있어 어린 중영은 한 번도 글씨쓰는 도구를 구경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섯 살 되는 해에 어린 중영이 어른들에게 붓과 벼루, 종이를 달라고 떼를 썼습니다. 아버지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두말 않고 아들이
원하는 것을 구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중영은 종이에다가 거침없이 시를 썼습니다. 그 시의 내용은 부모님께 효도하고, 온 가족이 합심하여 잘
살아보자는 내용이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그 소문을 듣고 몰려와 그 시를 돌려 읽으면서 신기해 했습니다. 이후 중영은 어떤 시제가 주어져도
머뭇거리지 않고 지었는데, 그 문장의 흐름이나 뜻이 부드럽고 명쾌하여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현에서는 신동이 났다고 좋아하며 중영의
아버지에게 큰 상을 내렸습니다. 또 지방 유지들이 돈을 주면서 훗날을 기약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은근히 돈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신통한 아들의 손을 붙잡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자랑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아버지의 욕심 때문에 공부할 기회를 잃어버린 중영은
세월이 흘러가자 그! 놀라운 총기를 잃어버리고 보통 아이들과 같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람들은 탄식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방중영의 놀라운
재주가 다 어디로 갔는가? 하늘의 시기하심인가?” 했답니다.
세상에는 남보다 뛰어난 재주를 갖고 태어난 아이들이 많습니다. 보통
아이들보다 암기를 잘 하고, 영어를 잘 하고, 노래를 잘 하고, 그림을 잘 그리고, 악기를 잘 다루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흔히들 신동, 천재라
불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재능이 많고 총명하고 영재 같은 아이들이 부모의 헛된 욕심 때문에 평범한 아이가 되어 버리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능력을 힘써 개발하고 익히지 않으면 방중영처럼 타고난 천재라도 둔재가 되고 만다는 교훈을 알고 본문을
중심하여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치라”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본문 6절에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하였습니다.
여기서 ‘아이’는 유아를 가리킵니다. 자녀교육은 최대한 어렸을 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세계적인 예술가를 키우는데도 가능하면 어려서부터 키워야
된다고 합니다. 언어도 요즘은 조기교육이 좋다고 해서 유치원 때부터 영어교육이니 뭐니 하여 떠들썩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녀교육을 일찍 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분위기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익나티우스 노욜라는 “나에게 어린이를 그의 일생에 있어 7년간만 맡기라. 그
후에는 누가 데려가도 상관치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어린 시절에 7년간만 나에게 맡기면 그 이후에는 누가 가르쳐도 상관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그 시기의 교육이 결정적이라는 것입니다. 러시아의 교육학자인 ‘마카렌코’라는 사람이 쓴 글에 “교육의 근본은 태어나서
5세까지에 다 이루어진다. 5세까지 그 아이가 무엇을 했느냐가 그 아이 장래의 90%를 결정한다”라고 했습니다.
프랑스의 생리학자인
‘토리스’라는 사람도 “7세까지 교육의 할 일은 사실 끝났다고 말할 수 있다. 7세 이후의 교육은 7세까지의 토대 위에 세워지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프로이트 역시 “인간의 성격 형성은 5세 전후에 다 끝이 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신명기 6:7에서는 어린
자녀에게 부지런히 말씀을 가르치고 그들이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든지 부지런히 하나님의 말씀을
강론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방금 전에 말한 것과 같이 어린 시절의 교육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의 자녀교육은 그 사람의 인생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사실 7세 이전의 자녀는 활짝 열려 있는
마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도 단순하여 무엇이든지 받아들이는 그런 시기입니다. 이렇게 그 마음이 활짝 열려 있는 좋은 시기에 본문처럼
부모가 마땅히 행할 길을 자녀에게 가르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한 예로 토마스 에디슨 같은 경우는 어머니의 가르침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지혜로운 어머니의 교육이 없었다면 우리는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초등학교 때에 저능아라고 취급하여 3개월 만에 퇴학당하였던 에디슨이
발명왕이 되었던 것은 바로 어머니의 교육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들도 아이들에게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침에 있어서 게을러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자녀에게 어던 ‘행할 길’을 가르쳐야 하겠습니까?미 노동부 여성국장인 전신애 차관보가 있습니다. 전 차관보는
“향후 20~30년 후에는 아이들의 90%가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갖게 될 것? 甄蔑굡箚?말하면서 아이들에게 이런 것을 가르치라는 것이
있어 소개시켜드립니다.
① 사회봉사정신을 키워라 ② 한국인의 정체성을 갖게 하라
③ 적성과 취미를 살려라 ④ 부모부터
실천하라
⑤ 아이와 논쟁을 벌여라 ⑥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게 하라
⑦ IT 기술을 가르쳐라 ⑧ 모험심을 키워 줘라
⑨ 인격을 갖추게 하라 ⑩ 열정을 갖게 하라.
그런데 성도 여러분, 이것보다 더 중요한 가르침이 있습니다. 마땅히
가르쳐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주님의 길을 가르쳐야 합니다.
어느 교장선생님이 45년간 교직에 몸담고 계시다가 정년퇴직을
하시면서 아이들과 여러 교사들 앞에서 이런 고백을 했답니다. 그분은 45년간 수많은 아이들 앞에서 이것도 가르쳤고 저것도 가르쳤지만, 단 한
가지 가르치지 못한 것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나를 본받아라”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이 세상 어떤 사람이든지 자기 자신을 본받으라고 하는
사람은 찾기가 힘이 듭니다. 그 이유는 사람은 자기 부족과 연약함, 온전치 못함을 알기에 “나를 본받아라”고 가르치기가 무척이나 힘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나를 본받으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바로 바울입니다. 고린도전서 11:1에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같이”라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곧 예수님을 본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요한복음 14:6 말씀처럼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길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가르치지
않고 학교에 갔다 오면 피아노, 컴퓨터, 웅변, 미술, 태권도 등 정신이 없을 정도로 가르칩니다. 그런데 여기서 마땅히 행할 것을 가르치라는
말씀은 궁극적인 것, 즉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르치라는 말입니다. 사실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쳐 주는 가장 완전하고도 확실한 교재는
성경뿐입니다.
어거스틴은 “하나님이 없는 교육은 약삭빠른 악마를 생산할 뿐”이라고 했습니다. 교육을 하되 요령만 가르치고, 기능만을
가르치면 고등 사기꾼이 된다는 것입니다. 요한 웨슬리의 어머니 수잔나는 자녀를 19명이나 둔 목사의 아내였습니다. 그녀는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온
정성을 다했습니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신앙교육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자녀들이 글자를 식별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성경을 교재로 삼아 창세기부터
체계 있게 가르쳤습니다. 그렇게 자란 자녀들이 영국뿐만 아니라 온 세계에 공헌한 큰 인물들이 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잘
아시는 링컨 대통령도 그가 어떻게 미국의 그 유수한 지도자들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이 될 수 있었을까요? 잘 알려진 대로, 그는 어렸을 때
부모를 여의게 되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임종의 순간, 단 한 가지의 유산을 물려주면서 이렇게 유언하였다고 합니다. “내가 너에게 물려줄 것이
아무것도 없구나. 그러나 여기 너에게 가장 소중한 유산이 될 나의 성경책을 너에게 주마. 이 속에 네가 찾는 것이 다 들어 있고, 너의 삶의
모든 해답이 다 들어 있단다. 이 성경을 네가 가까이 하면 성경은 너를 인도할 것이다. 그러나 네가 이 성경을 멀리하면 너의 모든 노력과 수고는
물거품이 될 것이다”라고 유언하였습니다.
링컨은 초등학교밖에 다니지를 못했습니다. 두 번이나 사업에 실패하였고, 주의회의원,
주의회의장, 하원의원, 상원의원, 부통령 등 모두 8번의 선거에서 낙선하였으며,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서 한때는 정신분열증세까지 보이는 등 그의
삶은 글자 그대로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보통사람 같으면 인생을 포기할 만도 한데 그는 불굴의 신앙으로 마침내 재기에 성공하여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대통령의 한 사람이 되었고 세계 역사 속에서도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인종차별의 악습을 타파하고 흑인노예를 해방시킨
링컨이야말로 인류복지사회를 향한 순례의 행진에 거대한 한 획을 긋는 일을 한 세계의 영웅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는 인생 말년에
회고하기를,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어머니가 주시고 간 낡은 가죽 성경책이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보잘것없는
낡은 가죽 성경책이었지만 그 성경은 그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다시금 일어서서 위대한 일을 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성경을 가르치는 일에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치되, 가장 안전하고도 확실한 교재인 성경을 가르치는 일에 전력을 기울이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디모데후서 3:16 말씀에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라고 하였습니다.
창세기 47:9 말씀에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일백삼십 년이니이다. 나의 연세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였습니다. 방금 말씀에 우리 인생을 가리켜 나그네라고 하였습니다.
사실 우리가 이 세상을 나그네로 살아가면서 어느 길,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를 모를 때가 많습니다. 특히, 광야생활을 했던 히브리인들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어느 곳을 가든지 언약궤를 앞세워서 그 뒤를 따라갔습니다. 이것은 성경, 즉 하나님의 말씀이 내 인생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것을 보여 주며 우리 인생에 앞서 가시는 분으로서 주님이 내 인생에 앞장서 주셔야 승리함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주님을
항상 앞장세우고, 즉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앞세우고, 마땅히 주님의 길을 가르칠 때 나가는 삶은 곧 승리의 길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결론지어 말씀을 드리면 아이에게 마땅히 가르쳐야 할 것은 바로 성경입니다. 성경만이 성공의 길로 가는 것이며 축복받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핵심말씀만 전하고 마칠까 합니다. 요한복음
14:5~6 “도마가 가로되 주여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삽나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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