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 13. 00:06ㆍ신학자료/8.목회학 자료
카톨릭 교회의 수장 요한 바오로 2세가 26년간의 재위를 마치고 향년 84세를 일기로 2005년 4월 2일 저녁 9:37분(한국시간 4월 3일 새벽)에 서거하였다. 이로써 바티칸은 새로운 교황선출을 과제로 안게 되었다. 차기 교황의 선출은 추기경단 회의인 콘클라베(Conclave)에서 시행된다.
콘클라베가 열리는 동안 추기경들은 '성마태의 집(Domus Santae Marthae)이라고 불리는 장소에 기거하게 되는데 모든 창문이 닫혀지고 커튼이 쳐진다. '콘클라베'라는 라틴어는 "열쇠를 가지고"라는 뜻이다. 교황선출이 끝날 때까지 추기경들이 잠겨진 문 안에서 모임을 갖는 것을 상징한다. 콘클라베가 시작되기전 모든 전화, 휴대폰, 라디오, 텔레비전, 인터넷 연결등이 제거되며 편지나 신문등의 반입도 불허된다. 모든 방은 도청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히 수색된다.
콘클라베는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지속된다. 5일 이상이 걸린 마지막 콘클라베는 1831년에 있었다. 이 콘클라베는 54일이 걸렸다. 13세기 이노센트 4세을 선출하기 전 교황직이 일년 반 동안 또한 그레고리 10세가 선임되기 전 3년 반동안 공석이었다. 그 때에 한달에 29회의 콘클라베가 열렸다. 가끔 로마에서 전쟁이나 위기상황에 직면했을 때 콘클라베가 지연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콘클라베가 추기경들에 의해 고의로 지연된 경우가 있는데 교황부재 상황에서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권위와 금전적 수입을 위해서였다. 이런 타락상으로 인해 콘클라베는 신속히 진행하도록 요청되었다.
콘클라베 관습은 처음에 로마의 의회와 국민들이 1243년에 교황이 선임되기까지 추기경들을 감금한데서 시작되었고 또다른 경우로서, 1271년에 비테르보의 사람들이 추기경들을 감금하고 지붕을 봉쇄하고 약간의 빵과 물만을 제공한데서 시작되었다. 콘클라베를 위해 준비된 방은 2인실 105개와 1인실 26개로서 1996년에 지어졌다.
유럽, 북미,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에서 80세 이하의 추기경들 중 교황선출을 위한 대표 117명(북미 14, 라틴 아메리카 21, 서유럽 46, 동유럽 12, 아프리카 11, 아시아 11, 오세아니아 2 ; 선거권자를 가진 국가 중 대표적인 곳은 이태리 20, 미국 11, 독일 6, 스페인 6, 프랑스 5, 브라질 4, 멕시코 4 순이다)이 바티칸에 소집된다.
콘클라베는 9일 장을 마친후 2주 안에 열리게 된다. 각 추기경들은 복음서 위에 손을 얹고 콘클라베에서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 비밀을 지킬 것을 서약한 후 칩거에 들어간다.콘클라베에서 투표하는 추기경들 외에도 몇 명의 참석이 허락되는데 의사 두명, 각 나라의 언어로 통역이 가능한 사제 한명, 추기경단의 비서, 두 번의 의식과 종교행사를 집례하기 위해 추기경회의 의장에 의해 선택된 집례자, 음식과 숙소 준비를 위한 몇 명의 인원들이 그들이다. 이들 역시 콘클라베 안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에 대하여 일체의 비밀을 지킨다.
바티칸의 규칙에 따라 추기경들은 미켈란젤로의 베드로와 바울 프레스코가 있는 바울성당에서 최초의 모임을 갖는다. 이때에 라틴어 찬송 "창조주를 경배하라"(Veni Creator)를 부르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한다. 그런 후 그들은 시스틴 성당내의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만찬' 그림 아래로 모인다. 그리고 "Extra omnes,"라고 외치는데 이는 "모든 준비가 되었다"라는 뜻의 라틴어이다.
교황 선출을 위한 투표는 격식에 맞추어 치러진다. 각 추기경들은 시스틴 성당의 제대 앞으로 나와 무릎을 꿇고 기도한 후 약간 큰 표찰에 무기명으로 투표하여 성배에 넣는다. 세명의 추기경이 검표를 담당하는데, 처음의 두 표는 집계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그 후에 "Eligo in summen pontificem" 즉 "주교의 권위로 투표합니다"라는 글귀가 상단에 쓰여진 표찰에 적힌 후보들 중 한 사람의 이름 앞에 바늘로 표시를 한다.
원래는 2/3의 득표를 얻어 선출되는 것이 관례였으나 1996년에 요한 바오로 2세가 공포한 'Universi Dominici Gregis'(모든 주님의 양들의...)라는 교령에 의해, 30회의 투표후에도 선출에 실패하면 참가한 추기경들의 동의가 있을 경우 다득표를 얻은 이가 선임된다.
이전에는 교황선출이 실패했을 때 젖은 톱밥과 함께 태워 검은색의 연기를 내었지만 지금은 특별한 화학약품을 사용한다. 검은 연기는 교황선출을 위한 투표가 계속되고 있음을 알리는 것이고 흰 연기는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었음을 알리는 표시이다. 이 관습은 1903년부터 시작되었다. 4월 6일 교황청이 발표한 바에 의하면 금년부터는 교황선출을 알리는 종을 동시에 타종하기로 결정하였다.
새롭게 선출된 교황은 "Accepto"(혹은 ipso pacto)라고 말하는데 이는 교황직을 수락한다는 의미이다. 후보자가 수락한 후 추기경단의 대표가 성 베드로성당의 창문을 열고 광장에 모인 군중들을 향해 "Habemus papam"이라고 외치는데 이 말은 "우리가 교황을 모셨다"라는 뜻이다. 곧이어 신임교황이 성 베드로 광장을 향하여 "Urbi et Orbi" 즉 "이 도시와 세계를 위하여"라고 교황으로서의 첫 강복을 내림으로써 교황선출의 공식적인 절차가 모두 끝나게 된다
'신학자료 > 8.목회학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회신학 자료모음 (0) | 2006.01.26 |
---|---|
파워포인트 목회 자료실 (0) | 2006.01.25 |
세례의 의미 (0) | 2006.01.13 |
파워포인트 목회 자료실 (0) | 2006.01.12 |
한국의 교단과 교파들 (0) | 2005.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