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흘리시는 예수님

2005. 11. 25. 22:20목양자료/2.설교자료

눈물 흘리시는 예수님

-진희성목사/영남신학대학교 총장

히브리서 5 : 7



사람에게는 세 가지 고귀한 액체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땀과 피 그리고 눈물입니다. 인간의 위대한 일들은 다 이 세 가지 액체를 통하여 이루어졌습니다. 눈물은 결코 약자의 감정이 아니라, 감정표현의 고귀한 결정체입니다. 눈물에는 사랑이 담겨 있고, 사명과 용서, 기쁨과 행복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시대의 비극은 눈물이 없다는 것입니다. 웃고 즐기는 일에는 적극적인데, 감동과 눈물을 흘리는 일에는 소극적입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은 33년의 짧은 생애 동안 세 번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첫 번째 눈물은 요한복음 11:35에 오라비 나사로를 잃은 마르다와 마리아가 슬피 우는 모습을 보시면서 흘리신 눈물입니다.

두 번째는 누가복음 19:41에 멸망당할 예루살렘 성을 향해 우셨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눈물은 히브리서 5:7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며 우셨습니다.

삶이 점점 각박하고 메말라져서 사랑을 담은 눈물이 사라진 시대입니다. 그 속에서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본문의 예수님은 왜 눈물을 흘리셨습니까?



1. 인간을 사랑하셔서 눈물 흘리시는 예수님 먼저 예수님은 인간을 사랑하셔서 우셨습니다.



예수님의 눈물은 인간의 슬픔을 대신 짊어지시는 사랑과 위로의 눈물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눈물은 절망에 처한 인간의 고통과 슬픔을 향한 눈물이셨습니다. 그 아픔을 함께 느끼는 사랑의 눈물이었습니다. 인간은 인간을 위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위로는 참된 위로가 되지 못하며 오히려 조금 지나면 정죄로 때로는 비난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와 함께 울어 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눈에서 눈물도 닦아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은 지 사흘 된 나사로를 살려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사로야 나아오너라” 명령하시자 죽어 냄새나는 나사로가 수건을 동여맨 채로 살아서 걸어 나왔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임하니 눈물이 기쁨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 주시고, 그 눈물을 기쁨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기억하시고 함께 눈물 흘려주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주님의 그 사랑의 눈물 때문에 우리의 눈물이 변하여 기쁨과 찬송이 될 줄로 믿습니다.



2. 인간의 불신앙으로 인해 눈물 흘리시는 예수님나사로의 죽음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슬퍼했습니다.



주님은 마리아의 우는 것과 그를 위로하던 조문객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통분히 여기셨습니다. ‘통분히 여기다’는 원문에 의하면 흥분하여 콧김을 내뿜는 모습에서 유래된 말로서 ‘격렬한 불쾌감’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주님은 그 마음에 격심한 불쾌감을 느끼셨고 그로 인해 마침내는 눈물까지 흘리신 것입니다.

여러분, 주님을 그처럼 불쾌하게 만들어 눈물까지 흘리게 만든 요인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인간들의 불신앙 때문입니다. 주님은 평소에 나사로 가정에 자주 들러서 숙식을 같이하며 천국의 영생 진리를 가르치셨습니다. 당신이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자 온 메시야(요 4:14)임도 누누이 가르치셨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마리아와 조문객들은 함께 슬퍼하고 있었습니다. 그와 같은 광경 곧 인간들의 불신앙적인 모습에 주님은 통분히 여기시고 슬픔을 이기지 못해 울기까지 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당신의 은혜에 대한 인간의 불신앙을 가장 괴로워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렇다면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그를 향한 믿음을 보일 때입니다. 말씀을 믿고 순종하고 실천하는 것을 주님은 즐거움으로 삼으십니다. 여러분 모두 주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드리며 또 그 눈에서 눈물을 씻겨 드리고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 인간의 죄로 인해서 눈물 흘리시는 예수님본문 히브리서 5:7 말씀에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며칠 뒤에 전적으로 타의에 의해서 이 죽음의 고통과 맞부딪히게 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이 채찍에 맞고 고통을 당하시고 십자가를 지시는 것은 전적으로 인간의 죄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인간의 죄로 인해서 눈물 흘리셨습니다. 죄인 된 우리들 때문에, 죄 지은 인류 때문에 예수님은 통곡하면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육체로 계실 때, 죄인 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그렇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습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눈물 흘리십니다.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계시면서 죄를 지으면서 죄 지은 것을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불쌍한 영혼들을 위하여 울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최고의 기쁨은 구원받은 우리를 통해서 복음이 증거 되고 잃어버린 영혼을 주께 돌아오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피로 값 주고 산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의 신앙이 성숙되는 것입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어린 아이들은 배가 고파서 울고, 청년들은 사랑 때문에 눈물을 흘리며, 가정을 갖게 되면 자녀와 사명 때문에 눈물을 흘립니다. 또한 부모를 잃거나 가족이 하나, 둘 떠나갈 때도 사람들은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성도들은 사람들의 죄로 인한 눈물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의 잘못을 보며 안타까워하고, 죄를 보고 눈물을 흘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의 명령이요, 그리스도인의 사명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인간을 사랑하셔서 눈물 흘리셨고 생명의 주인이신 주님을 알지 못한 어리석은 백성들의 불신앙 때문에 우셨으며 인간의 죄악 때문에도 우셨습니다. 예수님의 눈물에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따라서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해, 주님을 알지 못하는 영혼을 위해 울 수 있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직도 구원받지 못한 가족, 친구, 이웃이 구원받고, 잃어버린 신앙과 주님의 사랑을 회복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흘리는 눈물을 주님께서는 기쁨과 감사와 찬송으로 바꾸어 주신다는 확신을 가지시고 신앙생활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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