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1. 11. 00:29ㆍ목양자료/2.설교자료
자유케 하시는 예수님
진희성목사/영남신학대학교 총장
누가복음 4 : 18~19
얼마
전에 출판된 책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은 세계의 63억 인구를 주민 100명이 사는 마을로 축소해서 보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하는 것을 기록했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100명 중 33명이 기독교인이고, 19명은 이슬람교도, 13명은 힌두교도, 6명은
불교도, 5명은 자연숭배, 나머지 24명은 다른 종교를 믿거나 아무것도 믿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또한 52명은 남자이고 48명은 여자이며,
70명이 유색인종이고 나머지 30명은 백인입니다. 마을 사람 백 명 중 20명은 영양실조이고 1명은 굶어죽기 직전이지만, 15명은 비만인
상태입니다. 100명이 사는 마을에선 6명이 마을 전체 재산의 59%를 소유하고 있고 이 사람들 모두가 미국인이며, 74명이 39%를 나머지
20명은 겨우 2% 만 나눠 가지고 있습니다. 80명은 보통보다 못한 형편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고, 25명은 비바람을 피할 집이 없으며,
17명은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합니다.
은행에 예금이 있고 지갑에 돈이 있는 사람은 8명이고 자동차를 가진 사람은 7명이며, 대학을
나온 사람과 컴퓨터를 가진 사람은 1명 뿐이고, 14명은 글도 읽지 못합니다.
최근에 신문보도에 의하면 요즘 미국인의 70%가
정신병에 걸릴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 평균 18세된 사람들의 시간 활용에 대해서도 1년 동안 텔레비전은 2만2천시간 동안 시청하며,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은 9천시간, 남과 대화하는 시간은 168시간, 부모와 대화하는 시간은 7분 30초라는 현실입니다. 그들은 텔레비젼 앞에서
정서적으로, 정신적으로 병들고 있습니다. 생명력이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사춘기 소녀들이 하루에 18명이 자살을 하고 수만 명이
자살을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정신적인 차별과 억압과 소외 속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외부와 내부적인 환경으로 인해 인간의 심성과 영혼까지도 분열되며 황폐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들에게 본문은 메시야의
구속의 사역이 무엇인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무엇인지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나사렛의 회당에서 낭독하신 성경의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본문을 택하신 것은 자신이 이사야를 통하여 예언한 메시야임을 증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밤 본문
말씀을 통해 메시야이신 예수님께서 세상에 와서 하실 놀라운 구속 사역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 은혜를 나누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1. 사역자의 필수조건구약에서는 성령을 예언자, 제사장, 왕같은 특별한 사람에게 주셨습니다.
그러나 신약의 특징은 ‘누구든지’입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습니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단순히 나를 위한 목적이 아니라 가난하고 병들고, 귀먹고, 눈멀고,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너를 사용하고 싶다. 그래서 너에게 성령을 부어 보낸다.”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사역의 필수조건, 하나님 믿는 자의 필수조건이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기름을 부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것이란 뜻입니다. 기름부음 받는 것은 회복과 치유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사모해야 할 것은 주님의 기름부음입니다.
2. 총체적인 복음 성령이 예수님께 임하신 이유는 복음을 전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묶인 사람에게 해방을 알려 주고 눈 먼 사람들을 보게 하고 억눌린 사람에게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구약을 통해 일관되게 말씀하신 메시아의 사역입니다. 예수님은 책을 덮으신 후 이 말씀이 오늘 이 자리에서 이뤄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약의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밝히셨던 것입니다. 복음은 영적으로 묶인 사람들 뿐만 아니라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인간의 모든
영역에서 영향을 미칩니다. 성도된, 예수님의 제자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이 분명해집니다. 우리도 우선 성령의 임재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으면 새 힘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묶인 사람에게 해방을 알려 주고, 눈 먼 사람들을 보게 하고, 억눌린 사람에게
자유를 줘야 합니다. 복음은 총체적입니다. 따라서 복음으로 영적인 해방을 이루도록 많은 사람에게 전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가난한 사람과 병든
사람, 사회에서 소외당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고 이들을 돌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서로 사랑하라고 명령하신 것을 실천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3.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주님께서는 은혜의 해를 전파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은혜의 해’란 희년, 혹은 거룩한 해, 속죄의 날을 의미합니다. 레위기와 신명기에 보면 7년에 한
번씩 오는 안식년을 일곱 번 지낸 49년의 이듬해인 50년째 해를 ‘희년’, 즉 주님의 ‘은혜의 해’로 선포하였습니다. 이 해가 되면 샀던
농토는 원 소유자에게 돌려주고 종들도 해방되고 고향으로 돌아가며, 금전적 채무는 일체 탕감을 받게 됩니다. 즉, 50년 동안 시간을 따라
누적되고 굳어진 사회의 구조악을 일단 허물어 버리는 허가받은 무혈혁명이 주님의 ‘은혜의 해’인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희년의
은총과 같은 진정한 해방을 주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여 믿기만 하면 주님께서 그에게 진정한
해방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적 갈증을 느끼는 사람에게 나아가 복음을 전하여 천국을 소유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죄의
포로, 물질의 포로, 권력의 포로, 명예의 포로 된 자에게 나아가 복음을 전하여 참 자유를 얻게 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눈이 멀어
진리를 보지 못하는 자에게 복음을 전하여 주님과 진리를 보게 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사람에게 눌려 사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주 안에서
참된 평안과 자유를 얻게 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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