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불교권 선교전략을 위한 불교와 기독교 주제별 비교론 (서문)

2014. 1. 29. 11:29운영자자료/승려출신,서재생목사

불교권 선교전략을 위한 불교와 기독교 주제별 비교론 (서문)

 

현대 종교는 다원화 현상이 매우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종교가 많은 다른 종교를 만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혼합주의도, 종교 다원주의도 용납하지 않는 종교입니다. 아무리 시대적 상황이 바뀐다 하더라도 복음은 변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은 절대적 진리인 복음이 기독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머무르게 될 때, 선교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선교는 타종교의 경계를 넘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타종교 벽을 넘는다는 것이 그리 용이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한국 사회에서 야기될 수 있는 종교 간의 갈등을 극복하면서, 선교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타종교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지피지기(知彼知己)적이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는 손자병법을 의미하면서 불교권 선교전략을 위해 불교의 교리를 포괄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불교인과 대화를 나눌 때 그들이 기독교에 깊은 이해를 갖고 있는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를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불교신자가 기독교에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면 그는 아주 쉽게 기독교인들에게 불교를 이해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불교신자가 기독교를 전혀 모른다면 기독교인은 그의 말을 이해하기가 몹시 어려울 것입니다. 타종교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의 대화나 선교는 독백에 불과합니다.

불교를 알지 못하는 불교권 선교전략은 역시 독백에 불과합니다. 전도는 일방적 전도가 아니라 쌍방의 대화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종교간의 긴장과 갈등이 필연적으로 있을 수밖에 없는 한국의 다종교 사회에서 불교와 기독교의 상호이해 속에서 전도는 절대 절명의 과제입니다.

그러나 한국 기독교는 불교권 선교 전략 차원에서의 불교교리 연구에 기울이는 관심의 정도는 너무나 미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사람 4명중에서 한 사람이상은 불교신자이고 또 다른 한 사람은 기독교인이나 천주교인이라고 보면 거의 틀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불교와 기독교 신자는 한국사회 의 종교인구 중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러므로 한국에서 종교간의 문제는 거의 불교와 기독교간의 문제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한국 기독교는 이제 불교권 선교 전략을 위한 불교 교리 이해를 위한 탐구를 외면할 수 없습니다.

최근의 한국 불교는 일신해탈의 득도 위주에서 탈피, 대중포교 방법으로 인적이 드문 깊은 산 속을 벗어나 도심에 사찰(포교당)을 세우고 있습니다. 과거 불교는 근대화에 역행하는 비과학적인 종교로 간주되어 청년들과 지성인들에게 외면을 당하여 수구적 입장에 처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현대 한국 불교의 근대화 시도는 승려의 수준 향상을 위한 불교 대학의 학제 개편, 경전의 현대어 번역, 종교 의례의 근대화 등이라고 하겠습니다.

성도들이 타종교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한국 문화적인 성경연구가 부족한 데 있습니다. 단순히 서양 문화적인 신학 교육에서 벗어나 한국 현실에 맞는 신학교육의 필요를 느낍니다. 즉 “기독교와 한국불교”, “기독교와 유교”, “기독교와 도교”, “기독교와 민족종교”, “기독교와 무속종교” 등 한국문화에 맞는 비교종교학에 깊은 연구와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세계 3대 종교인 “기독교”, “불교”, “유교”가 큰 영향력으로 한국사회에 끼치면서 종교간의 갈등의 조짐이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합니다. 불교선교를 위해서는 불교에 대한 이해와 교리 연구 속에서 불교를 알아야만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교에 대한 자료가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어떤 자료를 선택해야 할지부터 막막해집니다. 처음 원시 불교시대에는 아주 간단한 교리사상을 가진 실천 불교이던 것이 석가모니의 입멸(入滅)후 인도에서 점차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상좌부(上座部)와 대중부(大衆部)로 분열되고, 제4차 경전 결집에 이르면서 방대한 경전이 형성되어 일평생 읽어도 다 읽을 수가 없습니다. 불교의 교리는 어떤 절대자에 의해서 교리가 형성된 것이 아니고, 인간 석가모니의 무상(無常)의 명상속의 통찰력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불교는 여러 지역과 국가에 따라서 다양한 교리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석가모니가 가르친 순수한 정통 불교를 발견하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한국에서도 1600년 역사 속에 “유교와 도교와 무속신앙”과 융화(融和)되면서 발전한 한국불교를 가지고는 불교 교리를 정의할 수 없으므로 원시 불교의 교리를 중심으로 지금부터 “불교권 선교전략 위한 불교와 기독교 주제별 비교론”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본 주제 강의에 참석하여 오해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불교를 너무 미화하고 있다고 오해합니다. 그러나 타종교를 연구하면서 주의해야 할 것은 처음에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타종교를 처음부터 기독교적 관점에서 보면 그들의 사상과 교리를 바로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타종교를 이해하고 그 다음에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타종교의 장단점을 비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서재생 목사 / 서울대현교회,/ 개종선교회 회장. /승려에서 목사로 개종 /011-334-2567

 

서재생목사 입니다. 본 주제 강의는 본인의 저서인 “불교권 선교전략을 위한 불교와 기독교 주제별 비교론”으로서 캐나다 토론토 동부 개혁신학교에서 한 주간 비교종학 특강한 9 강좌를 차례로 기고하고자 합니다. 먼저 본 주제 강의 서문을 먼저 올립니다.

 

출처 : ╋예수가좋다오
글쓴이 : 서재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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