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폭격기 동해 KADIZ 침범시도…F-15K 대응출격

2013. 7. 16. 21:27회원자료/1.휴게실

러시아 폭격기 동해 KADIZ 침범시도…F-15K 대응출격

 

동해상에 출몰한 TU-95(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러시아 Tu-95 전략폭격기 2대가 15일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하려다가 우리 공군 전투기의 저지로 돌아갔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16일 "어제 오전 11시께 러시아 Tu-95 폭격기가 동해 상공에 설정된 KADIZ 내로 진입을 시도했다"면서 "공군은 F-15K 전투기 2대를 긴급 출동시켜 감시·저지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F-15K는 즉각 러시아 폭격기에 경고통신을 하며 KADIZ 내로 비행하지 않도록 경고했다.

F-15K 전투기

우리 공군 전투기의 경고 통신을 받은 러시아 폭격기는 10여분 뒤 기수를 돌려 동해 공해상으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일본 전투기(F-15J/F-4J)도 출격했다.

공군 관계자는 "러시아 폭격기가 동해 KADIZ 쪽으로 비행하는 사례가 자주 있다"면서 "그때마다 우리 전투기를 출격시켜 감시·저지비행을 한다"고 말했다.

Tu-95는 지난 2010년 10월에도 동해 KADIZ를 침범했으며 초계 비행 중이던 공군의 KF-16 전투기 4대가 출격하기도 했다.

KADIZ는 영공방위를 목적으로 군사분계선(MDL)을 기준으로 동·서·남해 상공에 설정한 일정한 공역을 의미한다. 국제법상 우리 영공은 아니다.

<그래픽> 러시아 폭격기 동해 KADIZ 침범 시도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러시아 Tu-95 전략폭격기 2대가 15일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하려다가 우리 공군 전투기의 저지로 돌아갔다. bjbin@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가 1951년 3월 23일 남북한을 비롯한 한반도 주변국의 항공기가 공중에서 무력충돌하는 사례를 막으려고 설정했다.

러시아 장거리 폭격기인 Tu-95(베어)는 최대 시속 800km, 항속거리 1만2천km이다. 해상 초계·정찰형으로 개조됐으며 동해 상공에서 정찰비행을 하고 있다.

threek@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