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13. 09:03ㆍ선교자료/1.글로벌선교회
철수하는 사역자들을 보면서∙∙∙∙∙
중국정부는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보안 및 안전을 이유로 외국인과 자국민 등을 대상으로 조사와 단속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중국에서 사역을 접고 철수하는 선교사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에 있습니다. 철수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정부에 의해 단속에 걸려 추방당하는 것이고, 일부는 선교비등 후원이 여의치 못하여 중단되어 어쩔 수 없이 귀국하는 선교사, 사역이 제대로 진전되지 못하여 회의를 느끼고 돌아가는 등의 여러 유형들이 있습니다.
철수하여 돌아온 선교사들에 대한 사역의 관심과 시각은, 교계나 단체가 대안을 가지고 모두를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보니 이 또한 한국교계와 선교단체가 안아야 할 거룩한 부담이 되어 중국에서 철수한 선교사들이 사역기간 동안 목숨을 담보하고 주님을 섬기고 중국인들과 중국교회를 섬겼던 지체였음을 인정하고 어떤 연유로 철수하였던지 새로운 진로를 찾아 사역을 계속하도록 격려하고 최선을 다해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숙제를 풀어야 함이 당연할 진대 대비책이 아직은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중국사역을 하고 있는 한 언젠가 부딪쳐야 할 현실이기에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추방당해 철수 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며 극복하고 새로운 시도로 선교를 계속할 것인가를 생각한 것을 간단하게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로 중국과 인접한 국가에서의 중국인 사역입니다. 중국은 지리학적으로 10여개의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이들 주변 국가들 가운데 중국인들이 마음대로 왕래할 수 있는 지역이 늘어나고 교통도 갈수록 편리해지는 주변 환경을 이용하여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계속하며, 또한 중국 내의 기존의 협력 사역자들과 연계하여 새로운 시도와 접목을 통해 사역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해외에서의 중국인 대상으로 사역을 하는 것입니다. 근래에 중국은 호주, 사이판, 중동, 남아프리카 등지에 많은 중국인 노무자를 송출하고 있습니다. 현지 선교사들은 중국선교에 대한 경험과 언어소통문제로 사역에 애로를 느끼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그동안 중국사역 경험을 가진 선교사가 현지에서 중국 사역자들을 노무자로 초청하고 또한 기존의 노무자들을 대상으로 신학 교육과 훈련을 시켜 다시 중국에 들여보내는 지도자 교육사역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국내에서의 중국인 사역을 생각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조선족 동포를 포함한 중국인들이 노무자나 유학생 혼인 등 다양한 형태로 거주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들을 대상으로 훌륭하게 사역을 하고 있는 분들이 있지만 중국에서 철수한 선교사들이 국내에서 중국인을 섬기는 사역을 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중국과 같은 위험부담 없이 사역을 감당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밖에도 제 3국 선교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볼 수 있겠지만 철수하여 돌아온 선교사들이 그동안의 중국선교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효율적인 선교를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 제시된 방법으로 사역을 다시 준비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08. 7.
중국에서 사역하는 k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