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펠로우의 생애 찬가

2008. 3. 23. 18:13참고자료/4,예화자료

롱펠로우(Henry Wadsworth Longfellow: 1807~1882)는 19세기의 최고의 시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시는 너무나 아름다운 구절로 가득 차 있지만 그의 인생은 그렇게 아름다운 일만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누구 못지않게 쓰라린 경험을 맛본 사람입니다.  

 

그에게 두 아내가 있었습니다. 첫 아내는 결혼한 얼마 후에 오랫동안 앓다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새로 얻은 재혼한 아내 역시 결혼한 지 몇 년 안 된 어느 날 부엌에서 화재사고를 당해 화상을 입고 앓다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롱펠로우가 75세가 되어 그의 임종이 가까운 어느 날 어떤 기자가 그를 찾아가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두 부인의 사별뿐 아니라 여러 가지 많은 고통을 겪으며 살아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그토록 아름다운 시들을 쓸 수가 있었습니까." 

 

롱펠로우는 마당에 서 있는 사과나무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저 나무가 나의 스승이었습니다. 저 사과나무는 몹시 늙었습니다. 그러나 해마다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립니다. 옛 가지에서 새 가지가 조금씩 나오기 때문입니다. 나도 생명의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새 생명을 끊임  없이 공급받아 인생의 새로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살아왔습니다" 

 

롱펠로우가 아내를 잃은 아픔을 간직한 채 쓴 시가 바로 '생애 찬가(A Psalm of Life)' 라는 시입니다. 그 시를 여기에 옮겨 봅니다.  

 

       인생 찬가 

                      -롱펠로우-                  

내게 말하지 말라, 슬픈 곡조로 

"인생은 허망한 꿈일 뿐이다"라고 

잠자는 영혼은 죽은 것이요, 

사물은 겉보기와 같지 않다. 

 

인생은 현실! 인생은 진지한 것! 

무덤이 그 종말이 아니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는 것은  

영혼을 가리켜 한 말이 아니다. 

 

우리들의 정해진 목적지나 길은 

즐거움도 아니고 슬픔도 아니다. 

내일 우리 모두는 오늘보다 

발전하도록 행동함을 알아야하나니, 

 

예술은 길고, 시간은 쏜살같은 것 

우리의 심장이 튼튼하고 굳세어도, 

덮씌워져 소리 낮은 북소리처럼 

무덤 향한 장송곡을 치고 있다.  

 

이 넓은 세상 싸움터에서, 

이 생의 야영장에서, 

말 못하고 쫓기는 소같이 되지 말라! 

투쟁에서 살아남는 영웅이 되라! 

 

화려할지라도 미래를 믿지 말라 

죽은 과거는 죽은 것으로 묻어버려라! 

행동하라, 살아 있는 현재에 행동하라! 

내 안에는 꿋꿋함, 그리고 위에는 하나님! 

 

위대한 사람의 일생은 우리를 일깨우고 

우리의 일생을 숭고하게 만듦을, 

그리고 이 세상을 떠나도 우리들 뒤에 

시간의 모래 위에 발자취 남길 수 있음을. 

 

모래 위에 남은 그 발자취, 아마도 뒷날 다른 이가 

인생의 엄숙한 큰 바다를 항해하다 

난파하여 버려진 형제가 

그것 보고, 다시 힘을 얻을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 일어나 활동하자, 

어떠한 운명에도 굴하지 않고 

언제나 성취하고, 언제나 추구하며, 

땀 흘러 일하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히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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