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와 존슨가 겨툰 세기의 대결

2008. 3. 23. 18:12참고자료/4,예화자료

루이스(Carl Lewis: 1961~)는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육상선수입니다. 그리고 벤저민 싱클레어 벤 존슨(Benjamin Sinclair Ben Johnson:1961 ~)은 충알 같이 빠른 캐나다의 육상선수입니다. 

 

이 두 선수가 1988년 서울 올림픽대회가 열린 서울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전 세계인들이 주시하는 가운데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란 타이틀을 건‘세기의 대결’이었습니다.  

 

'탕'하는 출발신호와 함께 두 사람은 쏜살같이 달려 나왔습니다. 그러나 막판 스퍼트가 장기인 루이스도 존슨을 뒤쫓았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존슨은 46걸음 만에 결승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9초 79. 세계 신기록이었습니다. 루이스는 9초 92로 2위였습니다. 존슨은 오른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환호했습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소변 검사에서 금지 약물인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사흘 뒤 존슨은 금메달을 박탈당했고 그가 세운 세계 신기록도 무효가 되었습니다. 그 메달은 루이스에게 넘어갔고 존슨은 2년간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2년이 지난 1991년 존슨은 다시 트랙으로 돌아왔지만 그는 예전의 존슨이 아니었습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100m에서는 결승에도 오르지도 못했습니다.  

 

존슨은 1993년 2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했지만 도핑 테스트에서 두 번째 적발되었습니다. 이번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되었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선수자격 영구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캐나다 스포츠계 고위 관계자는“존슨은 국가의 수치이며, 차라리 고향인 자메이카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존슨은 자메이카에서 태어났지만 캐나다로 귀화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각광받던 육상스타였지만 약물로 인해 끝없이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칼 루이스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금메달 9개와 8개를 거머쥐었고 99년에는 육상경기연맹 선정 `20세기 최고의 선수'로도 뽑혔습니다. 그리고 2001년에는 영화 `아토믹 트위스터' 출연하면서“브루스 윌리스나 실베스터 스탤론과 같은 액션 스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꿈을 그는 이루려하고 있습니다.  

 

불법적인 방법으로 이룬 승리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약물로 이룬 그의 기쁨은 잠시뿐이었고 그 이후에는 끝없는 추락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달리는 선수들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약물과 같은 갖가지 유혹을 이기는 것이 승리를 위한 필수적 조건임을 명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면류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딤후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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