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설교- 새해에 새 결심
2007. 12. 25. 16:53ㆍ목양자료/2.설교자료
새해에 새 결심
-(고) 이중표목사/한신교회
본문: 다니엘 1:8-17
우리는 새 천년을 맞아 사는 축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새 천년의 축복, 이것은 새로운 존재만이 누릴 수 있는 축복입니다. 새로운 존재는 곧 주님이 주인이 되실 때 새로운 존재가 됩니다.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사랑으로 살며 소망중에 주님을 위해 살 때 새 존재가 됩니다.
우리는 새 천년을 살려면 새 존재로 살아야 하는데 새 존재는 새로운 결심을 해야 합니다.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그것은 인물이나 외모나, 가문이나, 출생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그 마음의 결심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사람이 사람됨의 운명은 마음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서 운명이 결정됩니다. 사람은 결국 마음 결정에 따라서 행동이 달라지고, 또 그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새해라고 해서 새로워지는 것은 없습니다. 날짜만 달라졌을 뿐이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나, 공간이나, 모든 자연환경은 그대로입니다. 다만 새해를 맞을 때 새로운 결심을 하는 자만이 새해입니다. 마음으로 내가 새로운 결심을 하고 살려고 할 때 새해가 되는 것이고 그런 결심을 하지 못하면 여전히 묵은 해를 살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 가운데서 결심으로 인생을 승리한 위대한 한 표본이 있으니 그 사람이 바로 다니엘입니다. 다니엘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온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외모가 준수하고 지혜롭고 통찰력이 있어 왕궁에서 왕을 섬길 수 있도록 여러가지 교육을 받았습니다. 또한 특별히 왕이 먹는 음식과 포도주를 먹었습니다.
다니엘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이 이방 바벨론에게 포로로 잡혀가서 왕의 총애를 받는 총리대신이요, 모든 환난과 역경 속에서 승리한 그의 삶의 비밀은 그의 결심 때문에 된 것입니다.
성공적이고 위대한 생애를 살기 원한다면 그 마음속에 그리스도인다운 결심을 해야 합니다. 내가 예수 믿기 때문에 예수 믿는 사람다운 마음의 결단, 각오, 내 마음의 의지를 갖게 될 때 이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놀라운 생애를 살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뜻을 정했습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8절)
'뜻을 정했다.'라는 말은 '마음을 굳게 먹었다.'라는 뜻입니다. '포도주와 왕이 주는 진미를 먹지 않으리라' 뜻을 세웠습니다. 왜 다니엘은 이런 결심을 했느냐? 당시에 다니엘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을 때 왕은 이런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스라엘 포로 중에서 용모가 준수하고 또 머리가 영특하고 지혜로운 소년들을 선발하라 그래서 그들을 3년동안 바벨론의 학문과, 지혜와, 무술과, 모든 것을 가르쳐서 왕궁에서 왕을 섬기는 사람으로 세워야 되리라" 그래서 소년들 가운데서 얼굴이 아름답고 영특한 소년들을 선발해서 3년동안 왕이 지정하는 음식을 먹게 하고 소정의 과정을 거쳐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거기에 선발된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 가운데서 특별히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 이 네 사람이 특별히 귀중히 여김을 받았습니다. 이들에게 왕이 특별히 먹는 음식이 하사되고 또 왕이 마시는 포도주를 그들에게 주어 먹게 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이것을 먹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당시에 이방 바벨론에서는 술이나 음식을 먹을 때 우상에게 제물을 드린 음식을 먹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음식과 술은 우상에게 제물로 드린 것이므로 다니엘은 이것을 먹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먹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또 하나는 당시에 유대인들이 먹는 음식은 구별되어 있었습니다. 짐승 중에서도 발에 굽이 갈라지고 새김질 하는 것을 먹게 했습니다. 물고기 중에서는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것을 먹게 했습니다. 날짐승 가운데서는 까마귀나, 올빼미나 독수리같이 사납거나 날기도 하고 기어다니는 것은 먹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곧 부정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니엘은 이러한 것을 먹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환관장에게 자기를 더럽히지 않게 해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때 환관장은 "너희가 만약 너희 얼굴이 초췌하여지는 날 내 목숨이 위태하게 된다."라고 말합니다. 다시 다니엘은 감독관에게 "청하오니 당신의 종들을 열흘 동안 시험하여 채식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한 후에 당신 앞에서 우리의 얼굴과 왕의 진미를 먹는 소년들의 얼굴을 비교하여 보아서 보이는 대로 종들에게 처분하소서"(12-13절)라고 말합니다.
감독관은 다니엘의 말대로 열흘동안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 이 네 청년은 물과 채소만 먹게 했습니다. 열흘 후에 그들의 얼굴을 보니까 고기와 포도주를 먹은 사람들 보다 더 아름답고 살이 윤택하고 다른 청년들보다 더 아름답고 용모가 준수했습니다. 그래서 감독하는 자가 그들에게 분정된 진미와 마실 포도주를 제하고 채식을 주었습니다. 이들은 3년동안 그것을 먹고 공부를 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뜻을 한번 정하니까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 믿기로 뜻을 정하면 믿고 살 수 있도록 복을 내립니다. 우리가 술도 마시지 아니하고 담배도 먹지 않고도 잘 살게 하십니다.
며칠 전에 신문을 보니까 담배는 20세기에 내린 하나님의 최대의 천벌이라고 했습니다. 60억 인구 가운데 1년에 4백만명이 넘는 인구가 담배 때문에 죽는다고 합니다. 또한 술로 말미암아 1년에 당하는 국가적인 손실은 얼마나 큰 지 모릅니다. 모든 교통사고가 음주운전 때문에 일어납니다. 교도소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술 때문에 들어가 있습니다. 술 때문에 사고 내고, 술 때문에 범죄하고, 술 때문에 죄짓습니다.
다니엘이 뜻을 정한 것은 음식의 내용물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로 했습니다. 내 뜻대로 살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뜻대로 살려고 했습니다.
예수 믿으면서도 하나님 뜻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들은 시작부터 다릅니다. 그런데 하나님 뜻대로 살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은 믿기는 믿어도 일생동안 그럭저럭 믿습니다. 그러나 잘 믿으려고 뜻을 정하면 일생동안 잘 믿고 삽니다. 내가 하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축복을 받고 살려고 뜻을 정하면 하나님께서 그 복을 내리십니다.
제가 목회하면서 느끼는 것은 사람은 인물이나 학력이나 가문이나 출세로 되는 것이 아니고 누구든지 뜻을 하나 잘 가지면 잘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식을 낳아서도 그 자식이 똑같은 부모에게서 낳지만 뜻을 하나 잘 세워놓으면 잘되는 자식이 되고 뜻을 잘못 세우면 평생 고생하고 사는 것을 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삼국통일에 큰 공을 세운 김유신 장군이 있습니다. 그는 열 다섯에 화랑이 되어 부하를 거느린 지휘관이 되었습니다. 그는 자주 술집에 출입하였습니다. 하루는 그의 어머니가 유신을 불러놓고 눈물 흘리며 책망을 하였습니다. "나는 네가 가문과 나라를 위해 큰 사람이 되기를 기원하고 있거늘 네 마음하나 다스리지 못하니 참으로 실망이 되는구나" 탄식하며 울었습니다. 이때 유신은 잘못을 뉘우치고 몸을 더럽히지 않기도 결심을 하였습니다.
이와같이 맹세한 유신은 어느날 생각없이 말을 타고 집으로 가는데 말이 자기가 늘 다니던 술집으로 간 것입니다. 기생이 나와 반가이 맞이할 때 그는 어머니와 약속한 결심을 회상하고 칼을 빼서 말의 목을 쳐서 베고 그 집을 돌아서 나왔습니다. 그는 이 결단으로 위대한 신라의 장군으로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루었던 것입니다.
사람의 결심은 무서운 것입니다. 천하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이 결심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했습니다. 소년 시절에 뜻을 정하니까 다니엘의 운명은 놀라운 사람으로 변해갑니다.
주기철 목사님의 가장 감동적인 설교가 일사각오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살아도 그리스도인답게 살고 죽어도 그리스도인답게 죽어야 합니다. 죽음이 두려워 예수를 버리지 맙시다. 풀의 꽃같이 시들어버릴 예수를 버리지 맙시다. 풀의 꽃같이 시들어버릴 목숨을 아끼다가 지옥에 떨어지면 두렵습니다. 더럽게 무릎꿇고 사는 것보다 차라리 죽고 또 죽어 주님 향한 정절을 지켜야 합니다. 다만 나에게 일사각오의 결의가 있을 뿐입니다. 이 몸이 시들기 전에 주님 위한 제물이 되겠습니다. 주님 위한 십자가 고난 피하였다가 이 다음 주님 앞에 서서 어찌 주님 얼굴 뵈오리이까 그런고로 나에게는 일사각오가 있을 뿐입니다."
그는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옥살이에서 수년동안 갖은 고생을 하면서도 "눈물없이 못가는 길 피없이 못가는 길 영문밖의 좁은 길이 골고다의 길이라네." 이런 일사각오의 정신으로 나아가서 위대한 순교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것을 결심한 위대한 결단은 결국 다니엘로 하여금 우상 앞에 절하지 않는 믿음으로 사자굴에서도 승리를 하였던 것입니다. 다니엘은 작은 음식 먹는 것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랐기에 큰 시험이 휘몰아쳐도 승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어떻게 신앙생활을 했는지 자기 자신이 잘 압니다. 이제 바라기는 주님 뜻대로 되는 새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자기 몸을 더럽히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우리는 이 몸을 귀하신 몸으로 알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에 피흘려 구속하신 몸이요, 장차 영광스런 주님의 신부로서 은혜를 받을 몸입니다. 다니엘은 자기 몸의 신성한 자존심을 알고 있었습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 3:16-17)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다운 신성한 자존심을 가져야 합니다. 자기 존재의 귀중한 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요셉은 형들의 시기로 애굽에 팔린 몸으로 종살이를 했습니다. 주인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받을 때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하고 요셉은 자기 몸을 더럽히지 않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너희는 이 세상을 본받지 말라"고 한 사도 바울의 말씀은 어떤 의미에서 생명을 거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몸을 성결하게 하려고 할 때 이미 그는 죽음을 각오한 것입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우리는 마음을 더럽혀서는 안됩니다. 생각을 더럽혀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우리 몸을 육신적으로 더럽혀서는 안됩니다. 우리들의 몸가짐, 행동, 모든 것이 그리스도의 명예와 영광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사회적으로 악한 풍조를 따라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세속의 타락한 대화로 우리의 입술을 더럽혀서는 안됩니다.
자기 몸을 더럽힌 다윗은 이렇게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앞에서 쫓아내지 마시고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하나님은 뜻대로 사는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9절)
다니엘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결심하고 왕의 진미와 포도주를 거절하고 물과 채소를 먹었으나 그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더욱 윤택하여졌습니다.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지식을 얻게 하시며 모든 학문과 재주에 명철하게 하신 외에 다니엘은 또 모든 이상과 몽조를 깨달아 알더라"(17절)
다니엘이 몸을 더럽히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로 살려고 할 때에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더 큰 은혜를 주셨습니다. 다른 친구들처럼 육식도 안먹고 달콤한 포도주도 안마셨으나 얼굴이 아름답고 살은 윤택했고 지혜롭고 환상과 꿈을 깨닫는 은혜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후히 주시고 풍성케 하십니다.
우리는 새해에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는 결심을 해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은 영육간에 풍성한 축복을 부어주실 것입니다.
다니엘은 육신의 먹는 것을 포기하였으나 하나님은 육신도 건강하게 하시고 그의 영적인 은혜도 더욱 풍성케 하셨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23년 전에 신반포에 교회를 개척하고 우리 식구와 축호전도를 다닐 때의 일입니다. 제가 전도를 하려고 한 집의 벨을 눌렀더니 안에서 "누구요?" 그래요. 그래서 제가 "목사입니다." 했더니 문을 확 열더니 한 아이가 달려와서 제 가슴에 안겨요. 그리고는 "할머니 할머니 목사님 오셨습니다." 하면서 춤을 추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목사하면서 그렇게 환영을 받아보기는 처음입니다. 저는 그때 목사 된 행복을 최고로 느꼈습니다. 그 가정이 전도를 받아서 저희 교회에 등록했는데 이 아이가 늘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고 나면 저와 함께 입구에 서서 같이 교인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밤이 되면 저에게 그럽니다. "목사님, 피곤하시죠. 빨리 가 쉬세요." 그리고는 예배를 마치고 교인들이 버리고 간 주보를 다 줍는 것입니다. 그러던 중 이 아이의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었습니다. 미국 뉴욕에 이민을 가서 한인교회에 나가게 되었는데 이 아이가 미국에 가서도 예배를 마치고 나면 사찰과 청소를 했습니다. 사찰이 이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너 어디에서 왔니?" "서울에서 왔습니다." "어느 교회 다녔니?" "한신교회! 다녔습니다." 그리고는 또 예배 마치고 나니까 목사님에게 "목사님, 설교 몇번 하시면 힘드시죠. 얼른 가 쉬시죠." 그러는 것입니다. "너 어느 교회에서 왔니?" "한신교회에서 왔습니다."
한번은 그 교회에서 비서 모집광고가 나갔습니다. 그 어머니가 이력서를 냈습니다. "어느 교회에서 왔습니까?" "한신교회에서 왔습니다." "혹시 아들이 있습니까?" "예, 아들이 이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목사님은 그 아이의 어머니라는 것 하나 때문에 그 아이의 어머니를 비서로 채용했습니다. 드디어 아이의 어머니는 그 교회에 취직을 했고 나중에는 신학교까지 나와서 지금은 전도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들 잘 두어가지고 이렇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뜻을 정하고 교회에 나와서 봉사하는 그 신앙 자세 때문에, 지금도 그 교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가족이 되었는데 그 아들이 이번에 필라델피아 신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열흘 후에 그들의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더욱 윤택하여 왕의 진미를 먹는 모든 소년보다 나아 보인지라"(15절)
고기를 안먹고 왕이 주는 진미를 안먹었는데 얼굴이 더 아름답고 살이 윤택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지식을 얻게 하시며 모든 학문과 재주에 명철하게 하신 외에 다니엘은 또 모든 이상과 몽조를 깨달아 알더라"(17절)
이제는 하나님께서 얼굴을 아름답게 하고 살을 윤택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에게 지혜를 주어서 학문과 재주에 명철하게 하신 외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게 하셨습니다.
"왕이 그들에게 모든 일을 묻는 중에 그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십 배나 나은 줄을 아니라"(20절)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십배의 축복을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을 잘 믿으면 10배의 축복을 받습니다.
수원에 가면 예수 믿는 아이들만 교육시키는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제가 답사를 했는데 교실마다 들어가니까 소그룹으로 10명씩 앉혀서 공부를 시킵니다. 성적은 다른 학교 아이들보다 떨어졌지만 이 아이들에게 뜻을 세워주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너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산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산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중학교 1학년 들어가면서부터 그들의 진가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수원 시내에서 이 아이들이 전부 반장을 합니다. 공부를 6년동안 할 때는 다른 학생들보다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졸업하고 나니까 다른 아이들보다 더 뛰어났습니다.
다니엘처럼 뜻을 세워주어야 됩니다. 뜻을 하나 세우면 운명이 달라집니다. 뜻을 하나 세우면 직장에서 위치가 달라집니다. 뜻을 하나 세우면 삶이 달라집니다.
새해를 맞아서 무엇인가 내 생에 달라지는 결심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스러운 존재, 행복한 존재, 창조적인 존재가 되시기 바랍니다.
-(고) 이중표목사/한신교회
본문: 다니엘 1:8-17
우리는 새 천년을 맞아 사는 축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새 천년의 축복, 이것은 새로운 존재만이 누릴 수 있는 축복입니다. 새로운 존재는 곧 주님이 주인이 되실 때 새로운 존재가 됩니다.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사랑으로 살며 소망중에 주님을 위해 살 때 새 존재가 됩니다.
우리는 새 천년을 살려면 새 존재로 살아야 하는데 새 존재는 새로운 결심을 해야 합니다.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그것은 인물이나 외모나, 가문이나, 출생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그 마음의 결심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사람이 사람됨의 운명은 마음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서 운명이 결정됩니다. 사람은 결국 마음 결정에 따라서 행동이 달라지고, 또 그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새해라고 해서 새로워지는 것은 없습니다. 날짜만 달라졌을 뿐이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나, 공간이나, 모든 자연환경은 그대로입니다. 다만 새해를 맞을 때 새로운 결심을 하는 자만이 새해입니다. 마음으로 내가 새로운 결심을 하고 살려고 할 때 새해가 되는 것이고 그런 결심을 하지 못하면 여전히 묵은 해를 살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 가운데서 결심으로 인생을 승리한 위대한 한 표본이 있으니 그 사람이 바로 다니엘입니다. 다니엘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온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외모가 준수하고 지혜롭고 통찰력이 있어 왕궁에서 왕을 섬길 수 있도록 여러가지 교육을 받았습니다. 또한 특별히 왕이 먹는 음식과 포도주를 먹었습니다.
다니엘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이 이방 바벨론에게 포로로 잡혀가서 왕의 총애를 받는 총리대신이요, 모든 환난과 역경 속에서 승리한 그의 삶의 비밀은 그의 결심 때문에 된 것입니다.
성공적이고 위대한 생애를 살기 원한다면 그 마음속에 그리스도인다운 결심을 해야 합니다. 내가 예수 믿기 때문에 예수 믿는 사람다운 마음의 결단, 각오, 내 마음의 의지를 갖게 될 때 이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놀라운 생애를 살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뜻을 정했습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8절)
'뜻을 정했다.'라는 말은 '마음을 굳게 먹었다.'라는 뜻입니다. '포도주와 왕이 주는 진미를 먹지 않으리라' 뜻을 세웠습니다. 왜 다니엘은 이런 결심을 했느냐? 당시에 다니엘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을 때 왕은 이런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스라엘 포로 중에서 용모가 준수하고 또 머리가 영특하고 지혜로운 소년들을 선발하라 그래서 그들을 3년동안 바벨론의 학문과, 지혜와, 무술과, 모든 것을 가르쳐서 왕궁에서 왕을 섬기는 사람으로 세워야 되리라" 그래서 소년들 가운데서 얼굴이 아름답고 영특한 소년들을 선발해서 3년동안 왕이 지정하는 음식을 먹게 하고 소정의 과정을 거쳐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거기에 선발된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 가운데서 특별히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 이 네 사람이 특별히 귀중히 여김을 받았습니다. 이들에게 왕이 특별히 먹는 음식이 하사되고 또 왕이 마시는 포도주를 그들에게 주어 먹게 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이것을 먹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당시에 이방 바벨론에서는 술이나 음식을 먹을 때 우상에게 제물을 드린 음식을 먹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음식과 술은 우상에게 제물로 드린 것이므로 다니엘은 이것을 먹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먹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또 하나는 당시에 유대인들이 먹는 음식은 구별되어 있었습니다. 짐승 중에서도 발에 굽이 갈라지고 새김질 하는 것을 먹게 했습니다. 물고기 중에서는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것을 먹게 했습니다. 날짐승 가운데서는 까마귀나, 올빼미나 독수리같이 사납거나 날기도 하고 기어다니는 것은 먹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곧 부정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니엘은 이러한 것을 먹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환관장에게 자기를 더럽히지 않게 해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때 환관장은 "너희가 만약 너희 얼굴이 초췌하여지는 날 내 목숨이 위태하게 된다."라고 말합니다. 다시 다니엘은 감독관에게 "청하오니 당신의 종들을 열흘 동안 시험하여 채식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한 후에 당신 앞에서 우리의 얼굴과 왕의 진미를 먹는 소년들의 얼굴을 비교하여 보아서 보이는 대로 종들에게 처분하소서"(12-13절)라고 말합니다.
감독관은 다니엘의 말대로 열흘동안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 이 네 청년은 물과 채소만 먹게 했습니다. 열흘 후에 그들의 얼굴을 보니까 고기와 포도주를 먹은 사람들 보다 더 아름답고 살이 윤택하고 다른 청년들보다 더 아름답고 용모가 준수했습니다. 그래서 감독하는 자가 그들에게 분정된 진미와 마실 포도주를 제하고 채식을 주었습니다. 이들은 3년동안 그것을 먹고 공부를 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뜻을 한번 정하니까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 믿기로 뜻을 정하면 믿고 살 수 있도록 복을 내립니다. 우리가 술도 마시지 아니하고 담배도 먹지 않고도 잘 살게 하십니다.
며칠 전에 신문을 보니까 담배는 20세기에 내린 하나님의 최대의 천벌이라고 했습니다. 60억 인구 가운데 1년에 4백만명이 넘는 인구가 담배 때문에 죽는다고 합니다. 또한 술로 말미암아 1년에 당하는 국가적인 손실은 얼마나 큰 지 모릅니다. 모든 교통사고가 음주운전 때문에 일어납니다. 교도소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술 때문에 들어가 있습니다. 술 때문에 사고 내고, 술 때문에 범죄하고, 술 때문에 죄짓습니다.
다니엘이 뜻을 정한 것은 음식의 내용물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로 했습니다. 내 뜻대로 살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뜻대로 살려고 했습니다.
예수 믿으면서도 하나님 뜻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들은 시작부터 다릅니다. 그런데 하나님 뜻대로 살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은 믿기는 믿어도 일생동안 그럭저럭 믿습니다. 그러나 잘 믿으려고 뜻을 정하면 일생동안 잘 믿고 삽니다. 내가 하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축복을 받고 살려고 뜻을 정하면 하나님께서 그 복을 내리십니다.
제가 목회하면서 느끼는 것은 사람은 인물이나 학력이나 가문이나 출세로 되는 것이 아니고 누구든지 뜻을 하나 잘 가지면 잘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식을 낳아서도 그 자식이 똑같은 부모에게서 낳지만 뜻을 하나 잘 세워놓으면 잘되는 자식이 되고 뜻을 잘못 세우면 평생 고생하고 사는 것을 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삼국통일에 큰 공을 세운 김유신 장군이 있습니다. 그는 열 다섯에 화랑이 되어 부하를 거느린 지휘관이 되었습니다. 그는 자주 술집에 출입하였습니다. 하루는 그의 어머니가 유신을 불러놓고 눈물 흘리며 책망을 하였습니다. "나는 네가 가문과 나라를 위해 큰 사람이 되기를 기원하고 있거늘 네 마음하나 다스리지 못하니 참으로 실망이 되는구나" 탄식하며 울었습니다. 이때 유신은 잘못을 뉘우치고 몸을 더럽히지 않기도 결심을 하였습니다.
이와같이 맹세한 유신은 어느날 생각없이 말을 타고 집으로 가는데 말이 자기가 늘 다니던 술집으로 간 것입니다. 기생이 나와 반가이 맞이할 때 그는 어머니와 약속한 결심을 회상하고 칼을 빼서 말의 목을 쳐서 베고 그 집을 돌아서 나왔습니다. 그는 이 결단으로 위대한 신라의 장군으로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루었던 것입니다.
사람의 결심은 무서운 것입니다. 천하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이 결심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했습니다. 소년 시절에 뜻을 정하니까 다니엘의 운명은 놀라운 사람으로 변해갑니다.
주기철 목사님의 가장 감동적인 설교가 일사각오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살아도 그리스도인답게 살고 죽어도 그리스도인답게 죽어야 합니다. 죽음이 두려워 예수를 버리지 맙시다. 풀의 꽃같이 시들어버릴 예수를 버리지 맙시다. 풀의 꽃같이 시들어버릴 목숨을 아끼다가 지옥에 떨어지면 두렵습니다. 더럽게 무릎꿇고 사는 것보다 차라리 죽고 또 죽어 주님 향한 정절을 지켜야 합니다. 다만 나에게 일사각오의 결의가 있을 뿐입니다. 이 몸이 시들기 전에 주님 위한 제물이 되겠습니다. 주님 위한 십자가 고난 피하였다가 이 다음 주님 앞에 서서 어찌 주님 얼굴 뵈오리이까 그런고로 나에게는 일사각오가 있을 뿐입니다."
그는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옥살이에서 수년동안 갖은 고생을 하면서도 "눈물없이 못가는 길 피없이 못가는 길 영문밖의 좁은 길이 골고다의 길이라네." 이런 일사각오의 정신으로 나아가서 위대한 순교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것을 결심한 위대한 결단은 결국 다니엘로 하여금 우상 앞에 절하지 않는 믿음으로 사자굴에서도 승리를 하였던 것입니다. 다니엘은 작은 음식 먹는 것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랐기에 큰 시험이 휘몰아쳐도 승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어떻게 신앙생활을 했는지 자기 자신이 잘 압니다. 이제 바라기는 주님 뜻대로 되는 새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자기 몸을 더럽히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우리는 이 몸을 귀하신 몸으로 알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에 피흘려 구속하신 몸이요, 장차 영광스런 주님의 신부로서 은혜를 받을 몸입니다. 다니엘은 자기 몸의 신성한 자존심을 알고 있었습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 3:16-17)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다운 신성한 자존심을 가져야 합니다. 자기 존재의 귀중한 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요셉은 형들의 시기로 애굽에 팔린 몸으로 종살이를 했습니다. 주인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받을 때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하고 요셉은 자기 몸을 더럽히지 않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너희는 이 세상을 본받지 말라"고 한 사도 바울의 말씀은 어떤 의미에서 생명을 거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몸을 성결하게 하려고 할 때 이미 그는 죽음을 각오한 것입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우리는 마음을 더럽혀서는 안됩니다. 생각을 더럽혀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우리 몸을 육신적으로 더럽혀서는 안됩니다. 우리들의 몸가짐, 행동, 모든 것이 그리스도의 명예와 영광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사회적으로 악한 풍조를 따라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세속의 타락한 대화로 우리의 입술을 더럽혀서는 안됩니다.
자기 몸을 더럽힌 다윗은 이렇게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앞에서 쫓아내지 마시고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하나님은 뜻대로 사는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9절)
다니엘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결심하고 왕의 진미와 포도주를 거절하고 물과 채소를 먹었으나 그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더욱 윤택하여졌습니다.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지식을 얻게 하시며 모든 학문과 재주에 명철하게 하신 외에 다니엘은 또 모든 이상과 몽조를 깨달아 알더라"(17절)
다니엘이 몸을 더럽히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로 살려고 할 때에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더 큰 은혜를 주셨습니다. 다른 친구들처럼 육식도 안먹고 달콤한 포도주도 안마셨으나 얼굴이 아름답고 살은 윤택했고 지혜롭고 환상과 꿈을 깨닫는 은혜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후히 주시고 풍성케 하십니다.
우리는 새해에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는 결심을 해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은 영육간에 풍성한 축복을 부어주실 것입니다.
다니엘은 육신의 먹는 것을 포기하였으나 하나님은 육신도 건강하게 하시고 그의 영적인 은혜도 더욱 풍성케 하셨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23년 전에 신반포에 교회를 개척하고 우리 식구와 축호전도를 다닐 때의 일입니다. 제가 전도를 하려고 한 집의 벨을 눌렀더니 안에서 "누구요?" 그래요. 그래서 제가 "목사입니다." 했더니 문을 확 열더니 한 아이가 달려와서 제 가슴에 안겨요. 그리고는 "할머니 할머니 목사님 오셨습니다." 하면서 춤을 추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목사하면서 그렇게 환영을 받아보기는 처음입니다. 저는 그때 목사 된 행복을 최고로 느꼈습니다. 그 가정이 전도를 받아서 저희 교회에 등록했는데 이 아이가 늘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고 나면 저와 함께 입구에 서서 같이 교인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밤이 되면 저에게 그럽니다. "목사님, 피곤하시죠. 빨리 가 쉬세요." 그리고는 예배를 마치고 교인들이 버리고 간 주보를 다 줍는 것입니다. 그러던 중 이 아이의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었습니다. 미국 뉴욕에 이민을 가서 한인교회에 나가게 되었는데 이 아이가 미국에 가서도 예배를 마치고 나면 사찰과 청소를 했습니다. 사찰이 이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너 어디에서 왔니?" "서울에서 왔습니다." "어느 교회 다녔니?" "한신교회! 다녔습니다." 그리고는 또 예배 마치고 나니까 목사님에게 "목사님, 설교 몇번 하시면 힘드시죠. 얼른 가 쉬시죠." 그러는 것입니다. "너 어느 교회에서 왔니?" "한신교회에서 왔습니다."
한번은 그 교회에서 비서 모집광고가 나갔습니다. 그 어머니가 이력서를 냈습니다. "어느 교회에서 왔습니까?" "한신교회에서 왔습니다." "혹시 아들이 있습니까?" "예, 아들이 이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목사님은 그 아이의 어머니라는 것 하나 때문에 그 아이의 어머니를 비서로 채용했습니다. 드디어 아이의 어머니는 그 교회에 취직을 했고 나중에는 신학교까지 나와서 지금은 전도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들 잘 두어가지고 이렇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뜻을 정하고 교회에 나와서 봉사하는 그 신앙 자세 때문에, 지금도 그 교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가족이 되었는데 그 아들이 이번에 필라델피아 신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열흘 후에 그들의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더욱 윤택하여 왕의 진미를 먹는 모든 소년보다 나아 보인지라"(15절)
고기를 안먹고 왕이 주는 진미를 안먹었는데 얼굴이 더 아름답고 살이 윤택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지식을 얻게 하시며 모든 학문과 재주에 명철하게 하신 외에 다니엘은 또 모든 이상과 몽조를 깨달아 알더라"(17절)
이제는 하나님께서 얼굴을 아름답게 하고 살을 윤택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에게 지혜를 주어서 학문과 재주에 명철하게 하신 외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게 하셨습니다.
"왕이 그들에게 모든 일을 묻는 중에 그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십 배나 나은 줄을 아니라"(20절)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십배의 축복을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을 잘 믿으면 10배의 축복을 받습니다.
수원에 가면 예수 믿는 아이들만 교육시키는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제가 답사를 했는데 교실마다 들어가니까 소그룹으로 10명씩 앉혀서 공부를 시킵니다. 성적은 다른 학교 아이들보다 떨어졌지만 이 아이들에게 뜻을 세워주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너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산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산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중학교 1학년 들어가면서부터 그들의 진가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수원 시내에서 이 아이들이 전부 반장을 합니다. 공부를 6년동안 할 때는 다른 학생들보다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졸업하고 나니까 다른 아이들보다 더 뛰어났습니다.
다니엘처럼 뜻을 세워주어야 됩니다. 뜻을 하나 세우면 운명이 달라집니다. 뜻을 하나 세우면 직장에서 위치가 달라집니다. 뜻을 하나 세우면 삶이 달라집니다.
새해를 맞아서 무엇인가 내 생에 달라지는 결심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스러운 존재, 행복한 존재, 창조적인 존재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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