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카리스마가 초대형 일궈”
2007. 11. 30. 22:41ㆍ목양자료/1.기독교자료
목회자 카리스마가 초대형 일궈”
주일이면 교회 주변의 교통이 마비되는 교회, 예배실이 좁아서 CCTV를 통해 예배를 보는 교회. 이런 ‘초대형교회’는 한국교회의 독특한 현상이다. 교회성장연구소 부소장이며 한세대 교수인 홍영기 목사가 ‘한국 초대형교회와 카리스마 리더십’이란 논문을 통해 ‘목회자의 카리스마가 교회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그것이 뒷날 후계자 계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밝혀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주일예배 때 장년 신도가 1만명 이상 모이는 13개 초대형교회(영락·명성·주안장로·소망·온누리·충현·사랑의·광림·숭의감리·금란·여의도 순복음·순복음 인천·은혜와 진리교회)를 설문조사(1,199명)와 인터뷰를 통해 집중분석했다.
▲초대형교회 목회자들의 특징=초대형교회의 목회자들은 질병, 가족과의 사별, 가난 등 위기를 경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한국전쟁은 그들에게 죽음을 실제 체험하게 한 계기가 됐다. 그러한 체험들이 회심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했다는 점이다. 또한 대부분이 기독교 가정(13명 중 10명)에서 태어났으며 장남(13명 중 9명)이 많아 리더십 형성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체험했으며 기도생활에 헌신해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들은 자신 나름대로의 목회신학을 가지고 영감있는 설교를 한다.
▲카리스마 리더십의 배경=홍목사는 한국사회의 유교와 무속종교적 바탕이 카리스마 리더십 형성에 일정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유교의 가부장적 가족 보수주의와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수직적관계 질서가 교인들이 목회자의 권위를 수용하는 데 영향을 주었을 것이란 주장이다. 또한 가정을 방문하는 굿의 형태가 목사를 가정에 초청해 드리는 다양한 예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했다는 것이다. 사회적 배경으로는 정치가들과 재벌의 경영자들이 리더십을 중요시한 경향이 초대형교회 목회자들의 리더십 문화에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교회의 성장과 목회자의 카리스마=초대형교회에 다니는 교인들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현재의 교회를 택하게 된 배경으로 58.5%(전체평균 50.9%)가 ‘담임목회자를 보고 교회를 선택했다’고 답변해 규모가 작은 교회에 비해 목회자를 보고 교회를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또한 자신이 다니는 교회가 성장하게 된 이유로 ‘담임목회자의 설교’(67.6%), ‘담임목회자의 리더십’(13.8%)을 들어 목회자의 카리스마가 교회에 미친 영향을 인정했다.
또한 홍목사의 연구에 따르면 카리스마적 목회자들은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접촉과 하나님의 특별한 은사를 받은 것으로 주장하거나 적어도 교인들에게 그렇게 보여져 새신자들의 회심과 종교적 헌신을 유도해내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카리스마적 목회자들이 한국교회에서 드러낼 수 있는 부정적인 면도 제시됐다. 홍목사는 만민중앙교회의 이단 시비와 MBC 방송국 침입사건을 들어 담임목회자의 영향력을 무비판적이고 맹종적으로 수용하는 ‘집단적인 사고’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인들이 사회적 인정과 성공을 위해 대형교회로 몰리는 현상도 지적됐다. 조사에 따르면 초대형교회의 신도 중 57.8%가 다른 교회로부터 온 교인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승 어떻게 할 것인가=교회의 부자상속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번질 정도로 초대형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후계자 계승의 문제다. 홍목사는 목회자의 카리스마가 클수록 후임 목회자와 오래된 기존 핵심교인들 사이에 그만큼 갈등이 더 클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후계 계승문제를 겪은 초대형교회는 영락·충현·광림교회 3곳이다. 한경직 목사의 뒤를 이은 박조준 목사는 전임자와의 리더십 차이로 결국 영락교회를 떠났다고 홍목사는 진단한다. 강력하고 밀어붙이는 리더십을 가진 박목사와 오랫동안 한목사의 민주적인 리더십 아래 있었던 교회 핵심들의 불화가 계승의 실패 원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창립자인 김창인 목사가 은퇴하고 10년이 지나 차남 김성관 목사가 계승한 충현교회의 경우 ‘교인들은 후임 목사의 열정적 사역으로 혈연 계승에 대해 부정적인 면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1월 후임 김목사가 피습당하는 사건이 일어나는 등 아직도 갈등이 내재해 있다.
홍목사는 ‘후계자를 하나님이 선택하실 것’이라고 말하는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조용기 목사의 은퇴 이후 제자들에 의해 넓게는 하나의 교회로, 그렇지만 서로서로 독립적인 지역교회로 나뉠 가능성을 예측했다. 또한 그는 전통적 유형의 초대형교회들이 계승 이후 교회성장의 정체현상을 빚고 있으며, 젊은 세대들의 헌신이 줄어들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계승을 앞둔 초대형교회들이 오랜 시간을 두고 ‘계승을 위한 공동체적 기도’와 같은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윤성노기자 ysn04@kyunghyang.com〉
주일이면 교회 주변의 교통이 마비되는 교회, 예배실이 좁아서 CCTV를 통해 예배를 보는 교회. 이런 ‘초대형교회’는 한국교회의 독특한 현상이다. 교회성장연구소 부소장이며 한세대 교수인 홍영기 목사가 ‘한국 초대형교회와 카리스마 리더십’이란 논문을 통해 ‘목회자의 카리스마가 교회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그것이 뒷날 후계자 계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밝혀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주일예배 때 장년 신도가 1만명 이상 모이는 13개 초대형교회(영락·명성·주안장로·소망·온누리·충현·사랑의·광림·숭의감리·금란·여의도 순복음·순복음 인천·은혜와 진리교회)를 설문조사(1,199명)와 인터뷰를 통해 집중분석했다.
▲초대형교회 목회자들의 특징=초대형교회의 목회자들은 질병, 가족과의 사별, 가난 등 위기를 경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한국전쟁은 그들에게 죽음을 실제 체험하게 한 계기가 됐다. 그러한 체험들이 회심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했다는 점이다. 또한 대부분이 기독교 가정(13명 중 10명)에서 태어났으며 장남(13명 중 9명)이 많아 리더십 형성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체험했으며 기도생활에 헌신해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들은 자신 나름대로의 목회신학을 가지고 영감있는 설교를 한다.
▲카리스마 리더십의 배경=홍목사는 한국사회의 유교와 무속종교적 바탕이 카리스마 리더십 형성에 일정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유교의 가부장적 가족 보수주의와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수직적관계 질서가 교인들이 목회자의 권위를 수용하는 데 영향을 주었을 것이란 주장이다. 또한 가정을 방문하는 굿의 형태가 목사를 가정에 초청해 드리는 다양한 예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했다는 것이다. 사회적 배경으로는 정치가들과 재벌의 경영자들이 리더십을 중요시한 경향이 초대형교회 목회자들의 리더십 문화에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교회의 성장과 목회자의 카리스마=초대형교회에 다니는 교인들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현재의 교회를 택하게 된 배경으로 58.5%(전체평균 50.9%)가 ‘담임목회자를 보고 교회를 선택했다’고 답변해 규모가 작은 교회에 비해 목회자를 보고 교회를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또한 자신이 다니는 교회가 성장하게 된 이유로 ‘담임목회자의 설교’(67.6%), ‘담임목회자의 리더십’(13.8%)을 들어 목회자의 카리스마가 교회에 미친 영향을 인정했다.
또한 홍목사의 연구에 따르면 카리스마적 목회자들은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접촉과 하나님의 특별한 은사를 받은 것으로 주장하거나 적어도 교인들에게 그렇게 보여져 새신자들의 회심과 종교적 헌신을 유도해내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카리스마적 목회자들이 한국교회에서 드러낼 수 있는 부정적인 면도 제시됐다. 홍목사는 만민중앙교회의 이단 시비와 MBC 방송국 침입사건을 들어 담임목회자의 영향력을 무비판적이고 맹종적으로 수용하는 ‘집단적인 사고’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인들이 사회적 인정과 성공을 위해 대형교회로 몰리는 현상도 지적됐다. 조사에 따르면 초대형교회의 신도 중 57.8%가 다른 교회로부터 온 교인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승 어떻게 할 것인가=교회의 부자상속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번질 정도로 초대형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후계자 계승의 문제다. 홍목사는 목회자의 카리스마가 클수록 후임 목회자와 오래된 기존 핵심교인들 사이에 그만큼 갈등이 더 클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후계 계승문제를 겪은 초대형교회는 영락·충현·광림교회 3곳이다. 한경직 목사의 뒤를 이은 박조준 목사는 전임자와의 리더십 차이로 결국 영락교회를 떠났다고 홍목사는 진단한다. 강력하고 밀어붙이는 리더십을 가진 박목사와 오랫동안 한목사의 민주적인 리더십 아래 있었던 교회 핵심들의 불화가 계승의 실패 원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창립자인 김창인 목사가 은퇴하고 10년이 지나 차남 김성관 목사가 계승한 충현교회의 경우 ‘교인들은 후임 목사의 열정적 사역으로 혈연 계승에 대해 부정적인 면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1월 후임 김목사가 피습당하는 사건이 일어나는 등 아직도 갈등이 내재해 있다.
홍목사는 ‘후계자를 하나님이 선택하실 것’이라고 말하는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조용기 목사의 은퇴 이후 제자들에 의해 넓게는 하나의 교회로, 그렇지만 서로서로 독립적인 지역교회로 나뉠 가능성을 예측했다. 또한 그는 전통적 유형의 초대형교회들이 계승 이후 교회성장의 정체현상을 빚고 있으며, 젊은 세대들의 헌신이 줄어들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계승을 앞둔 초대형교회들이 오랜 시간을 두고 ‘계승을 위한 공동체적 기도’와 같은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윤성노기자 ysn04@kyunghyang.com〉
'목양자료 > 1.기독교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사역(선교)에 필요한 각종 자료 다운 받기 (0) | 2007.12.07 |
---|---|
새벽기도회에 ‘구름 인파’ 몰리는 이유… (0) | 2007.11.30 |
체육관·극장까지… 급성장하는 미국 초대형 교회 (0) | 2007.11.30 |
아기예수 죽이려 한 '헤롯왕' 무덤 발견 (0) | 2007.11.30 |
BC와 AD, 어떻게 사용되었을까? (0) | 2007.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