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은 44도, 실내는 영하 두바이 '얼음 레스토랑'

2007. 11. 30. 21:53일반자료/1.일반자료

밖은 44도, 실내는 영하 두바이 '얼음 레스토랑'

 

사막에 건설된 도시 두바이에서 내부가 온통 얼음으로 만들어진 레스토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중동 최초의 얼음 바 레스토랑 ‘칠아웃(Chillout)’이 그곳이다. 세계 최대의 쇼핑몰로 알려진 두바이몰에 있고, 지난 6월 문을 열었다.

바깥 온도는 섭씨로 영상 44도에 이르지만 이곳 실내 온도는 영하 6도로 냉장고 속 온도보다 낮다. 테이블과 의자, 컵과 잔, 접시, 벽과 벽장식 모두 얼음이고 두바이의
스카이라인을 형상화한 조각과 2m가 넘는 샹들리에, 구슬 장식 커튼 역시 얼음이다.


▲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 지난 6월 문을 연 중동 최초의 얼음 레스토랑‘칠아웃(Chillout)’에 지난 9일 두꺼운 겨울옷 차림의 손님들이 붐비고 있다. /AP연합뉴스



60디르함(17달러)을 내면 모자 달린 파카와 두툼한 장갑·방한화를 빌릴 수 있고 마실 것 한 잔도 제공받는다. 들어갈 때는 파카 등을 입고 섭씨 5도의 ‘완충지대’에서 몇 분을 기다렸다가 들어가야 한다. 생전 추위라고는 경험해 보지 못한 중동인들 외에 추운 곳이 가끔은 그리워지는 외지인들이 주 고객이다.

300만달러를 들여 지은 이 얼음 레스토랑은 이제 두바이에 살고 있거나 이곳을 찾는 이들이 반드시 가봐야 할 명소가 됐지만, 이 명소는 얼음으로 만든 시설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연합)=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