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19. 22:16ㆍ참고자료/4,예화자료
재미교포 이선경(38:미국 이름 Sonya Thomas)씨는 작은 체구로 세계 각종 '먹기대회' 를 휩쓸고 있는 자랑스러운 한국여인입니다. 이번에는 닭 날개 먹기대회에 도전하여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녀는 '푸드파이터(food fighter)'입니다. 푸드파이터란 음식 먹기대회에 전문적으로 참가하는 선수를 가리킵니다. 그녀는 미국의 각종 먹기대회의 기록 보유자이지만 놀라운 것은 그녀의 키는 165cm, 몸무게 47Kg에 지나지 않는 가녀린 체격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녀가 지난 9월 4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에서 열린 버펄로 윙(닭날개) 먹기대회에 출전했을 때, 이씨보다 덩치가 2-3배쯤 큰 미국 남자들의 배에 가려 잘 보이지도 않았지만 12분 동안 그녀가 먹어치운 닭날개는 자그마치 173개이었습니다. 자신이 2004년에 세운 신기록(161개)을 깨드리고 다시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것입니다.
그녀는 스물여덟 살에 미국에 건너왔습니다. 직장 다니면서 야간대학에서 호텔경영학을 공부했는데, 호텔마다 여자 치곤 나이가 많다며 퇴짜를 맞자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간 것입니다. 승부욕이 있어서 뭘 해도 잘하지 않으면 못 견딘다는 그녀는 7년간 일한 버지니아 주 미군 부대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수퍼 바이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바쁘게 일하다 보니 점심을 거르고 하루에 저녁 한 끼만 먹는 게 버릇이 됐지만 밥 먹을 때는 제일 큰 음료수 컵으로 물을 3-4컵씩 함께 마셔 배를 채운다고 합니다. 살이 입니다.
TV에서 핫도그 먹기 대회 중계를 보다가 체격도 크지 않은 한 일본인이 핫도그 50개를 순식간에 먹어치우는 것을 보고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1분에 1개도 먹지 못했지만 두 달 뒤에 12분에 18개까지 먹을 수 있었고 2003년 6월에는 먹기대회에 처음 출전하여 지역예선에서 우승하고 본선에선 12분에 25개의 핫도그를 먹어 여자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내 위는 보통 사람 크기이지만 몇 년 동안 훈련으로 위 크기를 늘려왔다"며 "음식과 음료수를 합쳐 18파운드(약 8kg)까지 들어갈 수 있다"고 그녀는 말합니다. 먹기 대회에 나가 음식을 먹으면 몸무게가 최대 55Kg까지 늘어나는 셈이다. 일반 성인이 굶었을 때의 위의크기는 80cc정도. 한 끼 식사를 하면 보통 500cc정도가 된다. 음식을 많이 먹다 보면 위가 늘어나지만 이씨의 능력은 그야말로 불가사의한 수준입니다.
잘 먹는 것도 자랑이 되고 세계적인 인물이 되는 시대입니다. 남보다 앞설 수만 있으면 남의 주목을 끌고 돈을 벌 수 있는 희한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연습을 통해 위가 무진장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먹기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쉬지 않고 씹을 수 있는 턱의 힘과 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입으로 가져가는 손놀림이 핵심이라 합니다. 이선경씨의 기사를 읽으며 우리는 어려운 일이라 못 한다 물러서는 대신 연습으로 성취할 수 있음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히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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