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주의 종말론 연구

2007. 8. 20. 00:23교회사자료/5.근세교회사

세대주의 종말론 연구

 

 


Ⅰ. 종말론의 중요성

 

종말론이란 단어는 성경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용어는 19세기 이래로 사용되기 시작한 신학 용어로서 '마지막 일들에 대한 가르침 또는 교리'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종말론의 내용은 이 세상의 마지막 날에 되어질 일과 미래에 되어질 약속, 그리고 그 약속에 대한 희망 등을 다루는 것으로 성경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신약 성경에서 종말론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책은 한 권도 없을 만큼 어떤 교리보다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종말론이 중요시되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는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그리스도의 나라 안에 있지만(골 1:13)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기다린다. 이러한 기다림 속에 그리스도의 재림과 오는 세대의 도래가 없다면 하나님의 구원 사역은 완성되지 않은 채로 남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종말론은 기독교를 성경적으로 지향하게 하는 자극제가 되며 그리스도를 위한 헌신과 선교적 열심과 봉사 활동에 큰 활력을 주기 때문에 오순절 신앙에 있어서 어느 교리 보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골 1:13)


 

Ⅱ.'세대주의'에 대한 이해

 

A. 주창자

* 다비
19세기 신학적 입장으로서의 세대주의의 출현은 런던에서 아일랜드계 부모에게서 태어난 존 넬슨 다비(188-1882)로 말미암는다. 그는 22세에 변호사 자격을 얻었으나 회심후 1년만에 성직자가 되어 카톨릭 신자를 일주일에 800명씩 개신교로 개종시키기도 했다. 플리머드 형제단으로 불리는 다비 중심의 세대주의론자들의 모임과 저술활동은 영국 뿐 아니라 여러 나라로 영향을 미쳤으며 미국으로 건너가 대표적인 세대주의자 스코필드를 낳게 했다. 다비는 후반기 생애에서 개인적인 인격실추와 교회분리주의적 성향으로 무리를 빚어 반세대주의론자들의 비난을 사기도 한다(스코필드 : 세대주의의 완성자, 스코필드 주석).


B. '세대(dispensaion)'의 의미
동사로는 '오이코노메오'로서 '청지기 사무를 보다'의 뜻이고 명사로는 '오이코노모스' 즉 '청지기'라는 말이 바로 '세대'로서 우리말로는 청지기 외에도 직분, 경영, 경륜으로 옮겨졌다. 미국표준역에서는 '세대'로서 우리말 성경에 '경륜'으로 번역된 말이다.
이 말의 특징은 청지기적 의무 이행, 시간적이라는 점, 하나님의 계시와 관련되어 있는 점이다.
함축하여 세대주의자들은 '세대'를 하나님께서 어떤 일정한 방법으로 인간을 다루시는 기간을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되는 말로 정의했다.
즉 세대주의는 세상을 하나님에 의해 운영되는 하나님의 집으로 간주한다. 이 집-세상에서 하나님은 그 자신의 뜻을 따라 시간의 과정 안에서 여러 단계의 계시를 통해 그 일을 분배, 혹은 관리하고 계신다. 이 여러 단계들은 그 분의 전체 목적의 성취과정 안에서 구분 가능하게 다른 경륜들로 구별되는데 이 경륜들이 바로 세대인 것이다. 하나님의 다양한 경륜들을 이해하는 것이 그러한 다양한 경륜들 안에 있는 그분의 계시를 올바로 해석하는데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그리고 이 계시는 점진적이며 마침내 도달하는 완전한 형태로 성장해가는 모습으로 나타나 있다( 행 17:30; 히1:1-2; 요1:17).

 

 

 

 

 


C. 세대적인 체계들의 대표적인 실례


 

Ⅲ. 세대주의 관점에서 본 종말론
 
세대주의가 세대와 점진적인 계시의 완성을 강조하는 특성으로 인해 종말론은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대두된다.
이러한 세대주의 종말론은 전세계적으로 침례교와 오순절 교회가 지지하고 있는 종말론이며, 한국에서도 보수신앙을 가진 장로교를 중심으로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길선주 목사도 이 종말론을 주장했고, 한국 정통복음주의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박형룡목사의 경우도 이를 주장했다. 성서침례신학교 장두만 교수도 대표적인 한국의 세대주의 종말론자이다.

 

A.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환난기

오순절 교단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공중재림과 지상재림으로 본다. 공중재림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가 그에게로 들림 받는 것이고, 지상재림은 들림받은 성도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지상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 두 재림 사이에는 7년의 간격이 있는데, 이 기간은 지상에서는 환난기에 해당된다. 교회는 환난 전에 휴거되어 그리스도와 함께 혼인잔치에 참여하게 된다.

1. 공중재림(교회의 휴거)
전세계적으로 침례교와 오순절 교회가 지지하고 있는 세대주의 종말론은 재림에 대한 강렬한 열망과 함께 성경이 말씀하는 재림이 문자적으로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첫째 재림을 '공중재림'으로 본다. 이 공중 재림은 세상 사람들을 위한 재림이 아니라 예수님의 재림을 간절히 바라고 기다리는 성도들을 데리러 오시는 재림이다. 그러므로 이 재림은 심판의 재림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를 데리러 오시는 재림이다(요 14:3). 주님이 오시는 그날과 그 시는 알 수 없으나 신랑되신  주님께서 생각지 않은 때 오셔서(마24:36,44) 공중에서 신부된 교회를 영접하실 것이다(사전 4:16,17).
이 공중재림 때에 그동안 주 안에서 죽은 자들이 부활하고 살아남은 자도 순간적으로 변화될 것이다(고전 15:51-52). 이 공중재림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은 환난동안 순교하거나(계17:6) 이삭줍듯이 힘겹게 구원받게 될 것이다(계15:2-4).

2. 지상재림
계시록 19:19에 보면 아마겟돈 전쟁으로 지구 최후의 날이 다가올 때 주께서 수많은 성도들과 함께 7년 공중혼인잔치를 마치고 지상 강림하시는데, 이것이 바로 '지상재림'이다(유1:14; 계19:7,11). 이때 지상재림하신 예수님은 그 입에서 나오는 검으로 모든 원수를 멸하시고 마귀를 잡아 천년동안 무저갱에 가두고 적그리스도를 불과 유황이 타는 못에 던진 후, 천년동안 성도들과 더불어 왕노릇하실 것이다(계20:1-4). 이 지상재림은 만민이 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재림이다(계1:7; 19:7-11; 유 1:14)


3. 재림의 시기
공중재림은 환난전, 지상재림은 환난 후에 있게 된다. 하나님의 진노의 기간인 7년 대환난이 시작되기 직전, 교회는 환난을 통과하지 않고 휴거되어 7년 대환난이 끝난 후 지상재림하여 천년왕국에 들어가 그리스도와 함께 통치하게 된다.
교회가 환난을 통과하지 않는 이유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엡1:23)이기 때문에 두 번 심판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즉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하여 단번에 죽으시고 의에 대하여 부활하심으로 그를 믿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하시고(롬4:25) 영생을 주셨기 때문에 교회는 대환난을 통과하지 않는다.(요5:24)
또 예수님의 종말의 비유에서 노아의 때와 롯의 때(눅17:26-29)를 상고해보면, 하나님의 은혜로 심판 전에 노아의 가족과 롯의 가족이 구원받은 것을 통해 교회도 대환난 전에 들림받게 될 것임을 믿을 수 있다. 그리고 계시록 4장을 교회가 휴거된 천상의 광경으로 볼 때, 3장까지는 교회라는 말이 일곱 번 이상 나오나 4장에서 19장까지는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주님은 깨어있어 환난을 피하라고 하셨으므로(눅261:36) 환난이 오기 전에 교회를 공중으로 옮겨가실 것이다(엡 1:23; 요 5:24; 눅 21:36).


 

B. 천년왕국과 전천년설

천년왕국에 대한 견해 차이는 근본적으로 성경 해석의 원리에서 비롯된다. 천년의 기간 동안 그리스도가 왕국을 통치한다는 내용은 구약 성경 예언의 주제들 중의 하나이며, 신약성경에서도 이 내용을 반영해주고 있다(계20:4). 오순절 교단은 일반적으로 전천년설을 받아들이고 있다. 전천년설은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대환난과 적그리스도의 출현이 있을 것으로 본다.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적그리스도는 멸망하고 부활한 성도들은 왕이신 그리스도와 더불어 통치하는 평화의 나라가 도래할 것이다. 이 천년기의 끝에 사탄이 무저갱에서 다시 풀려나 성도들을 미혹하고 대적하나 최후의 심판을 받아 악인과 함께 영원한 형벌에 처하게 될 것이다(계20:7-10).
이러한 전천년설은 먼저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은 후 천년왕국이 임한다는 학설로서 초기 교부시대부터 주장되기 시작한 보수주의 신학계의 대표적인 학설이다. 이학설은 사11:6-9과 계20:4 등을 성경적 근거로 삼고 있다(계 20:4; 사 11:6-9)
 
1. 전천년설과 세대주의
전천년주의는 세대주의 종말론의 대표적인 입장이다. 이것은 처음에는 주님의 재림의 임박성에 대한 초기 학자들과 교사들의 강조에 근거했으며, 보다 후기에는 교회의 독특성에 대한 세대주의적인 개념과 관련되었다. 
이러한 전천년설은 교회시대 마지막에 제상에서 범세계적인 7년 대환난이 있으며 그 후에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가시적으로 재림하셔서 땅위에 문자적이고 가시적인 천년왕국을 건설해 직접 왕으로 통치하실 것을 믿는다.
고전15:20-28가 전천년설을 근거로 하며 초대교회 신앙이 바로 전천년설이었고,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하신 약속(시 89편, 삼하 7:12, 롬11:26)에서 그리고 마 25:31이하의 예수님 말씀에서 근거를 찾을 수 있다.
휴거의 시기에 있어서 그리스도의 공중재림때 준비된 성도가 여러 차례에 걸쳐 휴거 된다는 부분 휴거 설이 있고, 환난 3년 반은 통과하고 휴거 된다는 환난 중 휴거설이 있는가 하면 환난을 통과한다는 환난통과설이 있다.
특히 세대주의적 종말론의 입장은 환난전 휴거설을 믿는다.
그 이유는 살전 1:10; 5:9에서 그리스도인은 진노에 이르지 않음을 알렸고 계3:10에 교회는 환난의 때에서 면제될 것이 약속되었다. 살전 2:1-12에는 성령(교회)이 옮겨지면서 환난이 이 시작될 것을 말씀하기 때문이다(삼하 7:12; 롬 11:26; 살전 1:10; 5:9; 계 3:10)

                                공중재림        지상재림
        초림
                    교회시대             7년 대환란          천년왕국


< 참 고 >
후천년설
예수님께서 오시기까지 세상은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 범세계적 구원의 성경기록을 근거로 하는 이론이다(시 47:2; 97:5). 그리스도의 재림은 세계가 기독교화되고 의와 평화가 지배하는 긴 천년왕국 말기에 있을 것이며 실제적으로 육신으로 지상에 오셔서 죽은 자를 일으키시고 악한 자를 심판하신다고 가르친다.
마24:9-14에서 이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할 수 있다.

                                   교회시대                       재림
      초림 
                                           천년왕국

무천년설
문자적인 천년왕국을 믿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초림부터 재림까지의 긴 기간, 즉 교회시대가 바로 천년왕국이라고 믿는다. 이들은 그리스도께서 능력으로 돌아오셔서 죽은 자를 일으키시고 세상을 심판하시며 영원한 곳으로 인도하시기까지 선과 악이 병행하며 오늘날과 같이 계속될 것을 믿는다. 7년 대환난도 인정하지 않는다. 성도들이 세상에서 겪는 환난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계시록 20장의 사탄의 결박도 사탄의 능력 제한으로 이미 그리스도의 초림 때 성취된 것으로 본다. 대부분의 해석을 영적, 우화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살전 4:13-18과 마 24:21,29에서 이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할 수 있다.

                                   교회시대                       재림
      초림 
                                   천년왕국


 

C. 신천신지

성경에 분명히 언급된 대로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교리는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 교리는 하나님의 구속 계획의 충만한 내용을 올바로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구약의 예언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사66:17-20). 성경 전체 중에서 신천신지에 관하여 가장 명확하게 묘사해주는 구절은 계시록 21장 1-4절일 것이다. 백보좌 심판이 진행될 즈음에 처음 하늘과 땅이 사라진다(계20:11).
그리고 백보좌 심판이 끝난 후에 하나님이 새롭게 창조하신 새 하늘과 새 땅이 나타난다. 새하늘과 새 땅의 도성은 하늘에서 예비되어 내려오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다.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의 아름다운 그곳에서 성도들은 하나님과 동거하며 세세토록 왕노릇하게 될 것이다(계21:1-4; 22:1-5). 이러한 신천신지에 관한 가르침은 이 땅에 살고 있는 현재의 삶에 무한한 희망과 소망을 준다.


 

Ⅳ. 결론

   세대주의는 근본주의 태동에 큰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근본주의 운동의 원동력 중 하나였다. 그것은 축자 영감과 성경무오를 강조함으로써 성경연구, 복음전도, 세계선교를 촉진시키는 한편, 성서영감을 부정하거나 역사비평적 해석을 하는 자유주의 신학 확산을 저지하는데 공헌했다. 또한 그리스도의 인격적 재림과 천년왕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종말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세기 전천년설의 부흥은 세대주의의 공로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현대 전천년주의자 대부분이 세대주의의 영향권 안에 있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 환난  전 휴거설과 이중 재림설은 세대주의로부터 시작된 이론이다. 오순절 교회는 이같은 환난전 휴거설과 이중 재림설을 가장 성경적인 해석이라고 믿는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교회사자료 > 5.근세교회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근 세 사  (0) 2007.08.20
세대주의란 무엇인가?  (0) 2007.08.20
근본주의와 보수주의  (0) 2007.08.20
최근세시대(1800- 현재)  (0) 2007.08.20
[스크랩] 근세시대(1648-1800)  (0) 2007.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