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 최경주 이야기
2006. 1. 25. 22:42ㆍ일반자료/6.좋은글 자료
최경주 "아내는 정신적 지주" (2002년5월8일)
‘완도 촌놈’ 최경주(32·슈페리어)가 미 PGA투어 챔피언으로 우뚝 서기까지 가장 큰 힘이 됐던 것은 아내 김현정씨(31)의 ‘그림자 내조’.
골프연습장 아르바이트생이 국내 최정상을 차지하기까지,그리고 미국진출 후 힘겨운 투어 생활을 묵묵히 이겨내고 이제 국민적 영웅으로 재탄생하기까지 아내는 최경주를 뒷받침하는 ‘정신적 지주’였다.
고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였던 최경주에게 대학을 졸업(단국대 법대)한 아내의 말은 최경주에게는 하나의 ‘법’이었다.
최경주는 늘 “나는 가방끈이 짧아서…”라는 말로 아내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곤 했다.
최경주와 김현정씨는 교회 목사 주선으로 처음 만나게 됐다.
둘 간의 운명적 만남은 신앙심이 근간이 됐던 것이다.
하지만 최경주는 아내에 비해 신심의 도가 덜했던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 하나. 지난 97년 아스트라컵PGA선수권에서 우승한 직후 최경주는 “이제야 비로소 신자가 된 것 같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동안 수입의 10%를 내는 십일조에 대해 마음이 내키지 않았으나 아내의 영향으로 흔쾌히 낼 수 있게 됐다.
이런 내 마음가짐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확신한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미국진출 후 박세리 등 LPGA 선수들에 비해 턱없는 무관심 속에 망망한 미 대륙을 종횡무진할 때 역시 아내는 최경주를 지켜주는 든든한 ‘산’이었다.
가끔 걸려 오는 국내 매스컴과의 접촉조차 모두 아내의 몫이었다.
비록 뛰어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현정씨는 남편이 골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김현정씨는 6일 남편이 세계 챔피언으로 우뚝 선 날,복받쳐 오르는 감동으로 곁에서 지켜봤다.
그리고는 우승컵을 거머쥔 남편을 뜨겁게 포옹했다.
“이런 날이 오리라고 확신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빨리 오기는 했지만…. 이런 남편과의 믿음이 그간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며 감격해했다.
서울 장안동의 친구 셋방에 기숙하며 골프연습장에서 미래를 꿈꾸던 시절,아내가 대학을 졸업 후 직장을 얻어 가끔 근사한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었던 추억,이 모든 것이 씨앗이 돼 ‘한국 역사상 첫 미 PGA투어 챔피언’이라는 큰 결실을 맺게 됐다.
골프채 바꾼것이 주효 국내 선수에도 자신감"
"스틸 샤프트를 그라파이트 샤프트로 바꾼 점이 주효한 것 같습니다.
" 6일 아침(한국시간) PGA(미국프로골프)투어 컴팩클래식에서 우승한 최경주는 "하느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힌 뒤 샤프트 교체를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최선수는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PGA 투어에서 우승하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앞으로는 두배로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이언 샷이 정교해졌는데.
"약 한달 전 베이힐클래식부터 스틸 샤프트에서 MCC아파치 그라파이트 샤프트로 바꿨는데 이 점이 주효했다.
아이언이 비교적 가벼워 체력 소모가 적어졌고, 거리와 정확도도 향상돼 샷에 자신감이 생겼다.
" -우승 소감은.
"정말 힘든 경기였다.
기도를 많이 했다.
데뷔 3년 만에 그 힘든 PGA 대회에서 우승, 더욱 감사하다.
처음 미국에 올 때 10년 내 우승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 -신발 뒤꿈치에 태극기를 달았는데.
"PGA 투어 무대에도 한국인이 있음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
사실 지난해부터 골프백에 태극기를 자랑스럽게 달고 다녔다.
PGA에서 한국인으로서 언제나 긍지를 갖고 뛰었다.
" -앞으로 각오는.
"이제 우승을 해봤으니 또다른 세상에 뛰어든 셈이다.
우승을 한번 했으니 팬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는 두배로 노력할 것이다.
" -한국 골퍼들에게 영향을 줄텐데.
"이번 우승은 매우 특별하다.
같은 세대의 국내 골퍼들이 미국으로 와 PGA 투어의 문을 두드리도록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 -앞으로 계획은.
"우선 바이런 넬슨과 콜로니얼클래식.메모리얼대회에 나갈 계획이다.
메이저대회 출전여부는 잘 모르겠다.
PGA 챔피언십은 출전이 가능할 것 같으나 US오픈은 세계50위 안에 들어야 하니 지켜봐야 한다
[PGA] 최경주 6년째 "사랑의 버디"
PGA 투어 최초의 한국인 챔피언 최경주(32)는 이웃사랑에서도 줄버디를 잡고 있다.
최선수는 1997년 봄부터 결손가정 자녀들을 후원해오고 있다.
매년 한명 이상씩 늘려 지금은 모두 여덟명을 돌본다.
시작은 미미했다.
97년 봄, 출산을 앞둔 최선수의 부인 김현정(31)씨는 신문을 보고 알게 된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라는 사회복지단체에 전화를 걸었다.
"곧 태어날 우리 아기(첫째인 호준)를 생각하니 문득 부모없는 애들이 가엾다는 생각이 든다.
결손가정 아이를 한두명 도와주고 싶다.
" 나눔회에서는 아버지가 사망하고 어머니가 가출해 전남 곡성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던 김가성(가명.광주 동강대1).김나성(가명.옥과고교1)형제를 연결해줬다.
최선수 부부는 그때부터 매달 생활비와 학비를 지원했고, 틈나는 대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
이듬해에는 부모가 병석에 누워 있는 경기도 곤지암의 이다성(가명.8)양과 동생 둘을 소개받아 지금까지 챙겨주고 있다.
나눔회의 강명순(50)이사는 "최선수 부부가 李양 어머니 수술비도 지원해주고, 부모를 대신해 애들을 데리고 놀이공원에 가기도 하는 등 친자녀 못지 않게 정성을 쏟았다"고 말했다.
최선수는 나눔회에서 벌이는 각종 사회복지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97년부터 연말마다 어김없이 1천만원 이상을 기부해오고 있다.
나눔회에서 무심코 받아왔던 이 거액의 기부금은 99년 말에 가서야 정체가 밝혀졌다.
최선수가 연습 혹은 정식 라운딩에서 버디 한개를 기록할 때마다 2만원씩 적립해 모은 돈이었던 것이다.
나눔회가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4일 이화여대에서 개최한 어린이 글.그림 큰잔치 행사의 비용 전액(5백만원 상당)도 최선수가 부담했다.
나눔회가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쉼터의 운영비도 매달 보조해주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SBS골프대회에서 탄 상금 1천만원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그런데 나눔회 사무실 벽에 걸린 각종 행사 사진의 어느 귀퉁이에도 최선수 부부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최선수 부부가 "생색내자고 하는 일이 아니다.
남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다"고 사진 찍기를 극구 사양했기 때문이라고 나눔회 관계자는 말했다.
‘완도 촌놈’ 최경주(32·슈페리어)가 미 PGA투어 챔피언으로 우뚝 서기까지 가장 큰 힘이 됐던 것은 아내 김현정씨(31)의 ‘그림자 내조’.
골프연습장 아르바이트생이 국내 최정상을 차지하기까지,그리고 미국진출 후 힘겨운 투어 생활을 묵묵히 이겨내고 이제 국민적 영웅으로 재탄생하기까지 아내는 최경주를 뒷받침하는 ‘정신적 지주’였다.
고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였던 최경주에게 대학을 졸업(단국대 법대)한 아내의 말은 최경주에게는 하나의 ‘법’이었다.
최경주는 늘 “나는 가방끈이 짧아서…”라는 말로 아내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곤 했다.
최경주와 김현정씨는 교회 목사 주선으로 처음 만나게 됐다.
둘 간의 운명적 만남은 신앙심이 근간이 됐던 것이다.
하지만 최경주는 아내에 비해 신심의 도가 덜했던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 하나. 지난 97년 아스트라컵PGA선수권에서 우승한 직후 최경주는 “이제야 비로소 신자가 된 것 같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동안 수입의 10%를 내는 십일조에 대해 마음이 내키지 않았으나 아내의 영향으로 흔쾌히 낼 수 있게 됐다.
이런 내 마음가짐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확신한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미국진출 후 박세리 등 LPGA 선수들에 비해 턱없는 무관심 속에 망망한 미 대륙을 종횡무진할 때 역시 아내는 최경주를 지켜주는 든든한 ‘산’이었다.
가끔 걸려 오는 국내 매스컴과의 접촉조차 모두 아내의 몫이었다.
비록 뛰어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현정씨는 남편이 골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김현정씨는 6일 남편이 세계 챔피언으로 우뚝 선 날,복받쳐 오르는 감동으로 곁에서 지켜봤다.
그리고는 우승컵을 거머쥔 남편을 뜨겁게 포옹했다.
“이런 날이 오리라고 확신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빨리 오기는 했지만…. 이런 남편과의 믿음이 그간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며 감격해했다.
서울 장안동의 친구 셋방에 기숙하며 골프연습장에서 미래를 꿈꾸던 시절,아내가 대학을 졸업 후 직장을 얻어 가끔 근사한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었던 추억,이 모든 것이 씨앗이 돼 ‘한국 역사상 첫 미 PGA투어 챔피언’이라는 큰 결실을 맺게 됐다.
골프채 바꾼것이 주효 국내 선수에도 자신감"
"스틸 샤프트를 그라파이트 샤프트로 바꾼 점이 주효한 것 같습니다.
" 6일 아침(한국시간) PGA(미국프로골프)투어 컴팩클래식에서 우승한 최경주는 "하느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힌 뒤 샤프트 교체를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최선수는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PGA 투어에서 우승하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앞으로는 두배로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이언 샷이 정교해졌는데.
"약 한달 전 베이힐클래식부터 스틸 샤프트에서 MCC아파치 그라파이트 샤프트로 바꿨는데 이 점이 주효했다.
아이언이 비교적 가벼워 체력 소모가 적어졌고, 거리와 정확도도 향상돼 샷에 자신감이 생겼다.
" -우승 소감은.
"정말 힘든 경기였다.
기도를 많이 했다.
데뷔 3년 만에 그 힘든 PGA 대회에서 우승, 더욱 감사하다.
처음 미국에 올 때 10년 내 우승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 -신발 뒤꿈치에 태극기를 달았는데.
"PGA 투어 무대에도 한국인이 있음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
사실 지난해부터 골프백에 태극기를 자랑스럽게 달고 다녔다.
PGA에서 한국인으로서 언제나 긍지를 갖고 뛰었다.
" -앞으로 각오는.
"이제 우승을 해봤으니 또다른 세상에 뛰어든 셈이다.
우승을 한번 했으니 팬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는 두배로 노력할 것이다.
" -한국 골퍼들에게 영향을 줄텐데.
"이번 우승은 매우 특별하다.
같은 세대의 국내 골퍼들이 미국으로 와 PGA 투어의 문을 두드리도록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 -앞으로 계획은.
"우선 바이런 넬슨과 콜로니얼클래식.메모리얼대회에 나갈 계획이다.
메이저대회 출전여부는 잘 모르겠다.
PGA 챔피언십은 출전이 가능할 것 같으나 US오픈은 세계50위 안에 들어야 하니 지켜봐야 한다
[PGA] 최경주 6년째 "사랑의 버디"
PGA 투어 최초의 한국인 챔피언 최경주(32)는 이웃사랑에서도 줄버디를 잡고 있다.
최선수는 1997년 봄부터 결손가정 자녀들을 후원해오고 있다.
매년 한명 이상씩 늘려 지금은 모두 여덟명을 돌본다.
시작은 미미했다.
97년 봄, 출산을 앞둔 최선수의 부인 김현정(31)씨는 신문을 보고 알게 된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라는 사회복지단체에 전화를 걸었다.
"곧 태어날 우리 아기(첫째인 호준)를 생각하니 문득 부모없는 애들이 가엾다는 생각이 든다.
결손가정 아이를 한두명 도와주고 싶다.
" 나눔회에서는 아버지가 사망하고 어머니가 가출해 전남 곡성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던 김가성(가명.광주 동강대1).김나성(가명.옥과고교1)형제를 연결해줬다.
최선수 부부는 그때부터 매달 생활비와 학비를 지원했고, 틈나는 대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
이듬해에는 부모가 병석에 누워 있는 경기도 곤지암의 이다성(가명.8)양과 동생 둘을 소개받아 지금까지 챙겨주고 있다.
나눔회의 강명순(50)이사는 "최선수 부부가 李양 어머니 수술비도 지원해주고, 부모를 대신해 애들을 데리고 놀이공원에 가기도 하는 등 친자녀 못지 않게 정성을 쏟았다"고 말했다.
최선수는 나눔회에서 벌이는 각종 사회복지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97년부터 연말마다 어김없이 1천만원 이상을 기부해오고 있다.
나눔회에서 무심코 받아왔던 이 거액의 기부금은 99년 말에 가서야 정체가 밝혀졌다.
최선수가 연습 혹은 정식 라운딩에서 버디 한개를 기록할 때마다 2만원씩 적립해 모은 돈이었던 것이다.
나눔회가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4일 이화여대에서 개최한 어린이 글.그림 큰잔치 행사의 비용 전액(5백만원 상당)도 최선수가 부담했다.
나눔회가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쉼터의 운영비도 매달 보조해주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SBS골프대회에서 탄 상금 1천만원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그런데 나눔회 사무실 벽에 걸린 각종 행사 사진의 어느 귀퉁이에도 최선수 부부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최선수 부부가 "생색내자고 하는 일이 아니다.
남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다"고 사진 찍기를 극구 사양했기 때문이라고 나눔회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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