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1. 6. 01:24ㆍ찬양자료/5.명곡목음
헨델의 집안은 바흐의 집안과는 전혀 다르게 그 때까지 음악가라고는 한 사람도 없었다. 아버지가 그 지방 영주에 소속된 의사였기 때문에 생활은 윤택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헨델이 음악에 빠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의사나 변호사로 키우는 것이 아버지의 희망이었다. 그러나 헨델은 어려서부터 음악적인 재능이 풍부했다. 헨델이 어릴 적에 아버지의 눈을 속이고 한밤중에 다락방에 숨겨 놓은 클라비코드(피아노의 전신)를 치러 갔다는 일화는 너무도 유명하다.
18세의 헨델은 작곡가가 되고 싶은 열망에 당시 독일의 오페라 중심지였던 험부르크로 떠났다. 함부르크에서 헨델은 <알미라>라고 하는 오페라를 작곡하여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는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로 떠났고, 거기서도 오페라를 작곡하는 한편 오르간이나 하프시코드의 연주가로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탈리아에서도 성공하여 유명한 작곡가들과 친분 관계를 넓혀갔다.
헨델의 전기에는 그를 승부가라고 평가하는 부분이 있다. 분명 그의 일생은 승부의 연속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일생 동안 46곡의 오페라를 작곡했다. 그는 작곡가이자 지휘자였고 연주가이면서 한편으론 극장을 경영하는 사업가이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두 번이나 파산했고, 세 번이나 살해를 당할 뻔했다. 또한 결투를 한 적도 있다. 즉, 그는 자신의 음악성을 푤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내던졌고, 모든 것과 싸웠던 것이다. 그는 일생 동안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경쟁을 했는데, 이는 헨델의 생활력과 강한 의지를 느끼게 한다.
헨델이 50세가 되었을 때, 그는 오페라와의 끊임없는 싸움으로 완전히 지쳐 있었다. 그래서 그는 오페라 작곡을 그만두고 종교 곡을 만들기 시작했다. 죽기 전까지 20년간은 계속해서 종교 곡을 작곡했다. 헨델은 약 20여 곡의 오라토리오를 작곡했는데, 그 중에서도 <할렐루야 코러스>를 포함한 <메시아>는 불멸의 명작이다.
헨델은 바흐와 마찬가지로 66세 때부터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작곡도 불가능했고 죽기 전까지 줄곧 암흑 속에서 생활하다가 1759년 74세의 나이로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일생 동안 독신이었기 때문에 유족은 없었다. 그는 독일인이지만 영국에서는 지금까지도 영국의 음악가로 존경받고 있다.
헨델의 작품은 100권의 전집에 전부 수록되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곡은, 종교 곡으로는 <메시아>, 기악곡으로는 <수상 음악>과 <왕궁의 불꽃놀이 음악>등이다. <즐거운 대장간>도 헨델의 작품이다.
헨델의 음악은 바흐와는 달리 누구나 이해하기가 쉽다. 그의 음악의 특징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대단히 다이내믹하다는 것이다. 그 극적인 효과는 듣는 이를 압도하지 않을 수 없다. <왕궁의 불꽃놀이 음악>에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
헨델이 이 곡을 불꽃놀이 행사에서 연주하기 위해 작곡했는데, 당시 불꽃놀이는 일반인들의 오락이었다. 이 곡에 헨델은 40여개의 트럼펫, 20개의 호른, 16개의 오보에, 16개의 파곳, 20개의 북 및 그 외의 타악기를 사용했다. 그리고 음악이 최고조에 이르는 부분에서는 120번이나 대포를 발사했다고 한다. 여기서 헨델의 성격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현재 헨데르이 작품 중에는 오라토리오가 가장 중요시되고 있다. <메시아>는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메시아>는 현재까지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전세계적으로 반드시 연주되고 있는 작품이다. 처음으로 이 작품이 연주되었을 때, 그 이익금은 사회사업의 일환으로 기부되었다. 헨델은 고아들의 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이 곡을 십여 차례나 직접 지휘하였고, 그 아익금 역시 기부하였다. 이런 역사적 과정 때문에 오늘날까지 이 곡은 자선을 위해 공연되는 일이 많다. 이 곡의 할렐루야 코러스는 특히 유명하다. 1753년에 열린 연주회에서 영국의 황제 조지 2세는 감동이 극한에 달하여 기립해서 들었다고 한다. 그 이후 이 부분에서는 청중들이 기립하여 듣는 것이 하나의 관습이 되었다. <메시아>는 기독교의 구세주, 즉 예수를 의미한다. 전곡의 연주 시간이 3시간 이상이나 되는 대작인 이 곡은 예수의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노래하고 있다.
헨델은 극 음악의 방향으로 자신의 예술 세계를 개척한 음악가이다. 그의 작품에는 자유롭게 뻗은 여유로움이 흐르고 있다. 또한 현란하고 화려한 궁정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가 만든 오라토리오는 어떤 작곡가도 만들 수 없을 만큼 극적인 고조가 들어 있다. <메시아>에 들어 있는 많은 아름다운 독주곡들은 그 하나하나가 보석과 같은 빛을 발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들은 신비한 분위기에서 극적인 긴장감을 한층 더 고조시키고 있다. <메시아> 뿐만 아니라 헨델의 모든 작품들은 음악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박력으로 충만해 있다고 할 수 있다.
헨델의 작품들 중 일반 대중에게 잘 알려진 작품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매년 헨델의 전 작품이 새롭게 재평가되고 있어, 지금까지 다루어지지 않던 오페라가 부활되어 재연되고 있다. 이런 일련의 일들로 인해 지금까지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던 헨델의 작품들이 새로운 칭송을 받고 있다. 헨델의 종교 음악은 우리가 신을 존경하고, 신을 받들고, 신을 찬양하는 마음을 더욱더 잘 표현하고 있다. 게다가 그것은 음악으로서도 최고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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