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아끼는 핑크색 스웨이드 펌프스를 신은 날은 꼭 비가 온다. 줄어버린 내 펌프스… 들어가지도 않는 오동통한 내 발. 울상 짓지 말고 참고하자. 늘리고 닦고 발라야 예쁜 내 신발 길이길이 보전할 수 있다. show me the shining shoes!
상처받은 내 슈즈 원래대로 재생시키는 법
1_ 앞코가 훌러덩 벗겨진 뾰족한 펌프스
블랙이나 브라운 컬러라면 동일한 색의 유성 팬으로 칠한 뒤에 무색 구두약으로 닦아주자. 벗겨진 부분이 넓을 때는 양초로 문지른 뒤 성냥불로 살짝 녹여주고 가죽 유약이나 왁스를 바르면 가죽에 잘 스며든다.
▶ 블랙 가죽용 고체 구두약 4천원 금강, ▶ 리본장식 펌프스 에디터 소장품.
2_ 색이 바랜 벨벳 슈즈 & 볼이 줄어든 스웨이드 펌프스
햇빛에 약한 벨벳이나 공단은 보관할 때 꼭 박스에 넣어 그늘에 두어야 한다. 염색은 밝은 색에서 어두운 색으로만 가능하기 때문. 또 스웨이드 로퍼는 비를 맞으면 줄어든다. 이럴 때는 제품을 구입한 곳에서 ‘레지가다’라고 불리는 발볼 늘림 기계로 볼을 늘려주자.
▶ 색 바램 방지, 방수 효과가 있는 스웨이드 전용 누벅 스프레이 6천원 금강, ▶ 핫 핑크 스웨이드 펌프스 15만원대 에스콰이어, ▶ 그린 벨벳 슈즈 20만원대 더슈.
3_ 광택 잃은 메탈릭 슈즈
융천과 같이 부드러운 면 소재에 약간의 물을 묻혀 부드럽게 문질러 오염 물질을 제거한다. 그리고 무색 왁스를 발라주면 끝! 가죽영양크림은 오일 성분 때문에 가죽을 촉촉한 상태로 만들어 신었을 때 느낌도 좋다.
▶ 광택을 주는 가죽 영양크림 1만5천원 에스콰이어, ▶ 골드 컬러 메탈릭 발레슈즈 14만8천원 쌤.
4_ 자글자글 주름이 생긴 앵클부츠
다리에 꼭 맞는 부츠가 자글자글 주름이 생기면 스타일이 꽝 된다. 일단 두꺼운 종이를 말아 부츠 안에 끼워두고 이틀 정도 그늘에 보관해두자. 그런 다음 부츠 발목 통 안을 다리미로 살짝 눌러주면 크게 생긴 주름은 없앨 수 있다. 하지만 눌어붙을지도 모르니 절대 가죽 부분에는 다리미를 대지 말 것!
▶ 앵클부츠 27만8천원 금강.
hot tip 슈즈와 잠시 ‘안녕’을 고하는 보관법
1_어그 부츠 오염된 부분은 고무 재질의 스웨이드 솔로 잘 문질러 보관하자. 보관할 때는 딱딱한 마분지를 동그랗게 말아서 부츠 목에 끼운 뒤 그 속에 신문지를 뭉쳐서 발 앞등 쪽으로 넣는다. 그런 다음 더스트백이나 박스 안에 엇갈려서 넣으면 보관 준비 끝~. 어그 부츠 10만원대 LnA
2_퍼·코사주 달린 펌프스 탈부착이 가능한 퍼나 코사주는 떼어서 습기가 없는 곳에 따로 보관한다. 고정된 퍼 같은 경우 눌려서 제 모양이 돌아오지 않을 때는 드라이어기를 이용해 모양을 잡아주면 된다. 박스에 보관할 때는 종이나 안 쓰는 스타킹에 잘 말아서 구두와 구두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토끼털 펌프스 12만 8천원 에스콰이어, 브라운 트위드 슈즈 15만 8천원 올리브데올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