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흘러간 일제시대 신문광고들
2005. 6. 15. 00:47ㆍ일반자료/1.일반자료
성병약 업체들은 매독으로 코가 떨어져 나간 여성의 끔찍한 얼굴을 광고에 실어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
콘돔은 주로 '삭구'라는 이름으로 광고됐다. 일제 강점기 중반 이후인 1930년대 부터 산아제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콘돔 사용에 대한 논란도 불거졌다. 잡지(사진오른쪽)는 콘돔 사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설명대로면 조그만 구멍이 있다는 걸로 봐서 콘돔의 질이 형편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
고무신 업체는 내구성을 자랑하기 위해 강철보다 강하다고 광고했다. 경쟁 상대인 짚신의 코를 납작하게 만드는 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문구였다. |
조선의 빈약한 식탁을 노린 화학 조미료 아지노모도는 삽화 형식의 광고를 다양하게 변주해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바리캉은 단발령이라는 국가적 사건 이후 널리 보급됐다. 프랑스 발명자 이름을 딴 바리캉은 신문광고의 간판스타였다. 바리캉처럼 오랫동안 자주 광고된 물품도 드물었다. |
맥주는 자양품으로 둔갑해 광고됐다. 또는 술이 아닌 청량음료라고 못 박아지기도 했다. 서양 미녀와 일본 여성의 이미지가 대조적이다. |
캐러멜과 초콜릿은 자양제란 이름으로 광고됐다. 하지만 주된 대상 고객은 소풍 가는 어린이와 데이트하는 젊은이들이었다. 일제 캐러멜의 대공세 속에 '불노초'란 이름을 붙인 국산 캐러멜이 나와 토속적인 광고로 승부를 걸기도 했다. |
베를린 올림픽의 영웅 손기정 옹은 광고에 폭발적으로 인용됐다. 히후미는 피부보호제로서 '패자의 피부를 보호하라'는 광고 카피를 썼다. |
연말연시를 맞아 기생이 있는 고급 요리점은 광고를 통해 근하신년을 알렸다. 기생들도 자신들을 찾아준 손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광고를 실었다. |
'영어 인푸레 시대! 버스 차장도 철도 안내원도 영어를 한다'. 영어 통신강좌는 아침 저녁으로 한 시간을 찢어서 입신의 무기를 얻으라고 광고했다. 당시 영어붐은 개화에 늦어 나라를 잃었다는 인식이 깊어지면서 들불처럼 번져 나갔다. |
창씨개명이 시행되자 일본성명학관은 좋은 일본식 이름을 지어주겠다며 신문에 광고했다. 좋은 창씨로 자손에게 복을 주라고 촉구한 것. |
화신백화점은 문명의 이기를 판다고 선언했다. 숨은그림 찾기 같은 광고에는 넥타이, 안경, 전축 등 다양한 근대 상품이 그려져 있다. 당시 백화점은 여성들에겐 '꿈의 공간', 학생들에게는 '견학 장소'였다 |
근대 조선 여성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 했던 박가분은 국내 최초의 관허 화장품이었다. 현재 두산그룹 창업자의 아버지 박승직이 포목점을 운영하면서 덤으로 준 박가분은 질 좋은 일제 화장품의 등쌀을 이겨내고 '대박' 상품이 됐다. |
일화무선전신기제조소가 신문에 낸 라디오 광고. 첨단기기의 광고 답게 수신기, 확성기, 광석검파기 등 중요 부속품을 무려 12가지나 소개했다. |
비누의 용도를 잘 몰라 물어 뜯어 보는 사람도 많았다. 호시미 비누가 비누를 문명과 야만을 구분하는 잣대로 삼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
비누와 함께 화려하게 등장한 위생 용품은 치약과 칫솔. 치약은 치마, 칫솔은 치쇄라고 불렀다. 당시 치약은 가루제품이어서 치마분이라고들 했다. |
조선인 극장들의 경쟁은 치열했다. 조선극장이 선보인 찰리 채플린의 작품 '거리의 등불'. |
자동차가 뭔지 잘 몰랐던 시절엔 자동차의 정체를 밝혀주는 광고가 많았다. |
포르노그래피의 표현 수위는 대담했다. 표지에 피학적이고 가학적인 변태 성욕을 묘사한 책도 출간됐다. |
출처 : 한국강해설교연구원
글쓴이 : 미카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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