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가 신학교 문제

2015. 8. 10. 18:08회원자료/2.회원게시판

-무인가 신학교 문제- (펌글)

 

[뉴스데스크]

19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A신학교를 운영하는 인천의 한 목사는 500만 원만 내면 다른 정규 신학 학위는 물론 목사 자격증도 만들어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영등포에 있는 다른 신학교 역시 유명신학대학 학위로 세탁해주겠다고 제안을 했다. 이 신학교 목사는 “00대학원·대학교 나왔다 하면 성도들이 달리 본다”면서 “100만 원에 해주겠다. 거저 하는 것이다”며 학위세탁을 부추겼다.

 

이런 과정을 거쳐 목사 안수를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겨우 일주일이라고 뉴스데시크는 보도했다. 또 국내 무인가 신학교는 400여 곳, 매년 만 명에 가까운 목사가 배출되고 있다고 이 프로그램은 전했다. 이 같은 무분별한 목사증 남발에 대해 교계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한누리교회 이동연 목사는 “교단들이 목사들이 지원하면 대부분 받아줘서 자기 교단의 세를 확장하려고 하고, 목사들도 목사가 괜찮은 자리라고 생각한다. 이래서 우후죽순으로 신학교가 난립하는 것”이라고 뉴스데스크를 통해 꼬집었다.

 

교단마다 목사직을 부여하는 기준이 제각각인 것도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목사가 되기 위해선 학부 4년, 대학원 3년 등 최소 10년의 수련이 필요하지만 이 같은 무허가 신학교가 자격 없는 목사들을 양산하고 있기 때문에 목사 기준과 검증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 펌글 -

80~90년대 무인가 신학교 문제로 정부와 교계가 긴장 관계에 있을 때, 많은 신학교 관계자들이 교육법을 위반했다는 정부의 고발로 구속되거나 벌금을 무는 등 전과자가 속출했다. 이에 교단이 자체 목회자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신학교를 일률적으로 교육법 위반으로

 

고발하는 것이 정당한가를 놓고 ‘교단직영신학교육기관협의회’(회장 박병진 목사)가 구성되어 소송이 제기됐다.

당시 전국에 160여개의 각종 신학교가 운영되고 있었으나,

교단직영신학교육기관협의회에 가입한 신학교는 40여개교에 불과했다.

소송에 소요되는 경비를 부담해야 했기에 다른 신학교들은 관망한 탓이다.

 

 

◇교단직영신학교육기관협의회는 행정소송·민사소송·헌법소원까지 모든 법적 투쟁을 통해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로부터 공교육기관에 사용하는 ‘학교’또는 ‘대학’의 이름을 사용하거나,

 

학제를 편성할 수는 없다는 조건으로 “목회자 양성은 교단이 자율로 할 수 있다”는 판결을 받는데 성공했다. 이후 정부의 신학교 단속은 없어졌다.

 

그랬더니 이제 너도나도 맘 놓고 교단 명의나 초교파 신학교 간판을 달기 시작했다.

 

그렇게 내건 무인가 신학교가 현재는 무려 350여개에 이른다.

 

이들 신학교 가운데는 사명감을 가지고 착실히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들도 있지만,

 

반면에 학생을 모집만 할 뿐 교육은 하지 않고 졸업장만 팔아먹는 학교들이 수두룩하다.

 

 

◇매년 150~200여명의 학생을 졸업시키는 서울의 한 유명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신학’은 매년 그 해 모집생은 그 해 졸업시킨다.

 

말하자면 1년에 2학기 학제를 운영함으로 첫 학기인 3월에 입학한 학생은 봄·가을 두 학기를 공부하고 연말에 졸업하지만, 10월에 입학한 학생은 가을학기 한 학기만 공부하고 졸업하는 것이다.(요즘은 일 년 4학기제로 운영한다.)

 

또 이 신학교는 지역에 수십개의 분교를 설치해 운영하는데, 여기에는 4~5명씩의 학생들이 등록해 있다. 그러나 강의할 교수가 없으니 이웃 교회에 있는 목사들을 불러 강의를 시키며 이 목사들의 강의는 설교인지 훈계인지 알 수 없는 시간을 보내고 끝난다.

 

학사관리가 있을 수 없으니 학생들은 입학만 했을 뿐 강의는 없이 그냥 있다가

 

서울 본교 졸업식에 참여해 한꺼번에 졸업한다.

 

그래도 강도사 인허도 하고 목사안수도 받는다.

 

이런 신학교들의 모집광고가 국민일보와 교계신문의 광고면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한국교회는 이렇게 해서 배출된 목사가 정식 신학교육 과정을 거쳐 졸업한 목사보다 몇배 더 많다.

 

이를 누가 규제할 권리도 없고 스스로 통제할 방법도 없다.

 

문제는 교단을 만들고 신학교를 만드는 목사들의 양심인데, ‘소명’운운하며 간판을 내거는 이들의 양심은 오로지 몇푼의 돈이 좌우할뿐, 복음사역자를 양성한다는 명분은 허울뿐이다.

 

이 혼란스러운 한국교회의 교단 간판과 사이비 신학교육을 어이할꼬!

 

-무인가 신학교 문제-

 

무인가 신학교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날까지 무인가 신학교는 계속 존속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무인가 신학교 난립의 발단은 1978년 사당동 총신대학에서 학장 김희보 박사의 신문서설에 반대하여 몇몇 교수들과 학생들이 방배동 영광교회에서 복구 총회신학교를 시작하면서 비롯되었다(학장: 박아론). 그 후 예장 합동측은 주류와 비주류로 분열하였으며 비주류측은 계속 사분오열로 분열하여 1990년 초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간판을 내건 교단만도 150여개나 되었으며 현재는(2011년 기준) 약 250여개 가까이 되리라 추산되며 몇몇 목사들이 모인 독노회 형태의 총회도 전국적으로 상당한 숫자일 것으로 추산되며 교단연합 모임에는 목사 1-2인이 전부인 초미니 총회(교단)도 있는데 과거 경기도 오산에 소재지를 둔 K목사는 예장 아X연합총회를 만들어 혼자서 통반장 다 했다고 한다. 그는 과거에 교회명도 “신바람나는교회”로 했다고 한다.

 

무인가신학교가 난립하게 된 원인은 총회가 사분오열로 우후죽순 갈라져서 총회가 설립되면 자동적으로 교단직영 신학교가 설립되었으며 또한 총회뿐만 아니라 신학교도 교내분쟁으로 사분오열 갈라져서 신학교가 새로 설립되면 또다시 새로운 총회가 설립되어 한때 수도 서울에만 200개 가까이 신학교가 난립하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80년대 신군부 정권이 들어서서 무인가 신학교 정비 차원에서 많은 신학교가 문을 닫았다가 몇 년 후 다시 문을 연 신학교도 있었다.

 

무인가신학교는 이름 그대로 교육부(교육과학기술부) 인가를 받지 않은 사설학원이나 사설강습소와 같은 곳으로 보통 교단에서 직접 운영하거나 교단 인준을 받은 신학교(지방신학교라 부른다)가 있으며 그밖에 초교파적으로 선교회나 개인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신학교도 있다. 그런데 무인가신학교들이 대부분 시설이나 교육의 질에 있어서 수준 미달의 신학교가 많다는 사실이다. 필자가 전에도 이 문제를 언급한 적이 있지만 무인가 신학교는 우선 시설면에서 보면 건물을 임대하여 대개 칸막이를 하여 강의실 1-2개에 사무실 1개의 시설뿐인 신학교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건물 지하에 위치하여 지하층 사무실 같은 곳에서 하는 신학교도 여러 곳 있는 실정이다.

 

또한 무인가신학교는 재정 상태가 열악하여 실력 있는 교수진들이 빈약한 가운데 자연히 신학교육의 질적 저하를 초래하여 그곳에서 배출되는 목회자들의 수준은 불을 보듯 뻔한 노릇이다. 그리고 무인가신학교는 정규신학교를 갈 수 없는 고령자, 학력미달자뿐만 아니라 지적장애인, 정신병자들도 머리수를 채우기 위해서나 등록금 수입을 위해서 무조건 받아들여 강의실을 채우기에 급급하며 전도사고시, 강도사고시, 졸업논문심사비, 목사안수비 등의 명목으로 고액의 금전을 챙긴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무인가신학교(군소교단신학교)는 신학교를 운영하는 목사들(보통 학장 명칭을 사용하며 몇 개의 신학교를 거느린 목사는 공공연히 함부로 총장 명칭을 사용한다.)은 대부분 정규 학력이 부족한 가운데 미국에 주소를 둔 비인가신학교의 철학박사, 신학박사, 목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광고하지만 저들이 취득한 학위는 거의 대부분 몇 년씩 공부해서 취득한 학위가 아닌 돈 주고 취득한 가짜나 엉터리 학위인 것이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무인가신학교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 이민간 한인 목사들도 한 몫 하는 가운데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뿐만 아니라 미 동부 뉴욕과 그 근방에는 한인 목사들이 운영하는 무(비)인가 신학교가 30여개가 넘는다고 한다. 한인 목사들은 신학교를 세워 국내에 있는 목사들을 주고객으로 가짜 학위 장사를 하는 실정이다.

 

그중에 미국 서부에서 활동하는 C목사는 오래전부터 미국을 오가며 국내에서 가짜박사 학위를 남발하였으며 현재는 “00대학교”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주로 국내 무인가신학교 출신 목회자들을 상대로 가짜박사 학위를 팔고 있는 실정이다. 어느 목사의 증언에 의하면 그런 가짜 학위는 국내에서 수요자가 생기면 서울 청계천에서 학위증을 인쇄하여 수여(판매)한다고 해서 ‘청계천 학위’라고도 한다.

무인가신학교는 정규신학대학이 아니기에 교육법상 학교 간판이나 광고에 ‘학교’나 ‘대학’이라는 표시를 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요즘 교육행정 단속이 느슨해진 가운데 몇몇 무인가 신학교들이 법을 어기고 학교 간판, 광고, 홈페이지 등에 정규신학교나 정규대학처럼 선전을 하고 있어 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혼동을 주고 있다. 무인가신학교는 “00신학교, X X 신학대학원, 0 0 대학교” 라는 표기를 못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보통 00신학, 00신학원, 00신학연구원 또는 00신학신대원 표기를 하는 실정이다.

 

 

-무인가신학교의 실상-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G동에 위치한 총회00신학교는 홈페이지에 버젓하게 신학교라고 표기하고 있어 교육법을 어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곳의 책임자인 P목사는 과거 봉천동에 소재한 군소신학교에서 이미 고인이 된 K목사 밑에서 학교행정 책임자로 있다가 몇몇 여학생들과 부적절한 스캔들을 일으켜 학교와 교단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그래서 부천에 터잡고 신학교를 시작하여 학교 얼굴 마담(?)으로 부흥강사로 교계에서 유명한 NSJ 교회의 P 목사를

 

대표(원장 or 총장)로 내세워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의 교수진들을 보면 대부분 같은 교단 내의 목사들로서 대부분 미국의 비인가 신학교인 T신학교 박사 학위를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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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N동에 위치한 00 총회신학은 고문기술자 이00에게 목사안수를 준 신학교로서 J 목사가 대표(자칭 타칭 총장)로 있으며 P목사가 대학원장으로 있다. P목사는 원래 총신대에서 교수를 하다가 방배동의 B신학교와 경기 광주에 위치한 G대학원대에서 찬밥(?) 대우를 받다가 N동 신학교에서 얼굴 마담격인 원장으로 있다. 이 학교는 수년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신학생과 목회자를 배출한 가운데 수년 전부터 일년에 다학기제(4학기)를 실시하여 속성신학으로 3년 만에 목회자를 배출하여 신학시장에서 전국 1위를 달린 무인가신학교라고 할 수 있다. 3년 만에 신학 전과정을 마친 목사들, 과연 얼마나 잘 배우고 졸업해서 목회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N동 총신 졸업광경, 졸업생이 너무 많다보니 ... 장소는 어느 체육관 같음

서울 도봉구 D동에 위치한 ‘K총회신학교’는 Y목사가 대표(학장)로 있으며 원래 K모 여목사가 목회를 하고 있는 00교회의 10평도 안되는 작은 예배실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몇 년 전 필자는 그곳에서 신학교를 하는지도 모르고 그곳에 갔다가 생각지 않게 강의시간에 참관하게 되었다. 당시 어느 여목사가 강의를 하는데 수강자 중 어떤 사람은 수업 태도나 언행을 보니 정신이상자로 여겨졌다. 저런 사람이 이런 곳에서 공부를 한다고 하고 나중에 목회자로서 제대로 사역할 수 있을지 사뭇 의심스러웠다. Y목사는 당시 한 달에 장소 사용료라고 전기요금 5만원을 내고 그곳을 신학교로 사용했다고 한다. 지금은 더 내고 하겠지...

 

 

서울 송파구 S동에 위치한 예장 Ho측 HJ 신학교는 무인가 신학교이지만 제법 건실하게 운영하는 신학교라고 할 수 있다. 이 학교를 운영하는 S목사는 강북의 KH대학 출신으로 타군소신학교의 학장들과는 달리 자신의 학위나 학벌에 있어서 전혀 꾸밈이 없으며 강의하는 교수진들도 정규신학대학이나 외국학교의 정규 학위를 받은 목사들이 강의를 하고 있으며 학력미달자나 수학 불능자들은 수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수준 있는 강의와 함께 학생들에게 과제도 많이 내주는 편이라고 한다.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또는 여러가지 형편으로 정규신학교를 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번쯤 권해 볼만한 신학교라고 할 수 있다.

그외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의 대도시와 중소도시에도 수많은 무인가 미니신학원들이 많이 있는데 거의 대부분 개척교회 수준의 시설에 예배실겸 강의실로 사용하며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 어제도 성남 중원구청 맞은편에서 신학생 모집광고를 접했는데 그곳도 작은 개척 교회에서 예배처소 겸 강의실로 사용하는 장소에서 신학교를 한다는 것이다. 광고지에 보니까 00신학교 로 표기되어 있으며 "사명있는분, 학력제한 없음" 이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었다.

 

 

무인가 신학원의 가장 큰 맹점이 교육 수준이 낮은 학력미달자들을 받아들여 배출하는 가운데 목회자의 자질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이제 무인가 신학원의 문제는 정부차원에서 그리고 범교회(교계) 차원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 나가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