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린구유(Derinkuyu, 지하도시)

2008. 7. 6. 00:24사진·동영상 자료/4.사진자료

 

 





 


 '깊은 우물'이라는 뜻의 데린구유(Derinkuyu)는 최대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지하도시 입니다.
카파도키아에는 오랜 세월동안 침략과 박해를 피해 터키 곳곳에서 도망쳐온 기독교 신자들과 수도승들이 모여  대피소로 이용해온 데린구유와 같은 지하동굴들이 수십개나 있습니다.
마치 미로처럼 얽히고 설킨 이 지하 도시들을 처음 건설한 사람들은 히타이트인이라고 전해지는데 후에 기독교인들이 피신처로 이용했다고 합니다.
이 곳 '데린구유'는 적의 공격을 피해 마치 개미굴처럼 땅속을 파고 만든 지하 도시 중 하나로서 지하 120미터까지 내려가는 이 지하도시는 현재 지하 8층까지만 개방하고 있으며, 당시 피난민들이 늘어날수록 더 큰 공간의 필요함으로 인해 옆으로 혹은 아래로 계속 파 들어가 위의 사진 처럼 복잡한 미로의 형태를 띄게 되었다 합니다
 

 

 

 지하 도시 데린구유로 내려가는 지하 통로 입구 입니다
이곳에는 층마다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큰 구멍이 있어 예전에 우물 역할 뿐만 아니라 지하 내부의 공기 환풍기 노릇을 해왔다고 하며, 지하 1층과 2층에는 양이나 기타 가축이 기거하던 마굿간과 곡물 저장 창고 비상 시 식수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포도주 만드는 기구들, 돌로 만든 두개의 긴 탁자가 놓여져 있는 식당 및 부엌과 긴급한 일이 발생할 시에 모여서 대책을 논의했던 집회 장소, 지하 도시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교실이 위치하고 있고 지하 3·4층에는 거주지와 성당, 병기고, 터널 및 고해소 등이 있었으며 그 외에 특징적인 것은 기타 다른 지하 도시와 마찬가지로 주거 공간과 함께 죽은 자의 시신을 보관하는 곳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통로와 여러개의 방들은 복잡한 미로처럼 되어 있으며 혹시 모를 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또 다른 지하도시로의 대피를 위해 만든 비밀 통로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곳곳에는 밖에서는 열 수 없는바퀴모양의  미닫이 바위문이 있었는데 성인 대여섯명이 힘을 합쳐야 간신히 움직일 정도의 무게입니다.
또한 문의 중앙에는 조그만 구멍이 있었는데 이는 창을 집어넣어 밖에 있는 적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지하 우물입니다. 데린구유에는 각 층마다 환풍을 위한 수직갱들이 만들어져 있어서 아무리 지하 깊숙이 내려가도 숨쉬기에 불편함이 없었답니다. 이처럼 지하도시 '데린쿠유'는 과학적인 환기 시설과 비밀통로, 갖가지 함정들을 갖추어 적의 침입으로 부터 오랜 세월 주민들을 보호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