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병대교회

2011. 3. 10. 00:43운영자자료/한국의 성지

걍병대교회 전경 

 

 

 

 

 

 

 

 

초창기 교인들

 

모슬포 일본군 비행장 격납고

 

제주도 강병대교회

 

강병대교회는 제주도 비행기 격납고, 이승만 별장 등과 함께 제주도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 된 세곳 중 하나이다.  이 중 비행기 격납고와 강병대교회가 남제주군 대정읍 상모리에 위치해 있다. 둘 다 군사유적인데, 격납고가 일제시대의 흔적을 담고 있다면 강병대교회는 6·25 전쟁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격납고가 수치스런 역사의 증거물이라면 한국전 당시 기도 소리가 넘쳐나던 강병대교회는 자랑스런 유산이다. 강병대교회는 전쟁의 포성이 한창인 1952년 5월에 90평 규모로 준공된 군인 교회다. 국군 공병대가 제주도산 현무암을 재료로 지었다. 현무암 때문에 외벽이 거무스름하지만 준공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고풍스런 체취를 풍긴다. 당시 대정읍에는 육군 제1훈련소가 있었다. 논산훈련소는 그 뒤에 지어진 제2훈련소. 강병대교회 앞에 세워진 탑에는 당시 훈련소장이던 장도영 장군이 신앙과 기도의 힘으로 훈련병들의 정신력을 강화하기 위해 교회 건축을 지시했다고 적혀있다. 자료에 따르면 참전 16개국 장병들이 모슬포 비행장에 내리면 반드시 강병대교회를 들렀다 갔으며, 한경직 목사 등 한국 교회의 유명 목회자들도 찾아와 부흥집회를 열었다고 한다. 이 교회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으로도 유명하다. 모슬포 지역의 첫 유치원인 샛별유치원이 1952년 이 교회에서 출발했는데 훈련소 장병들이 아이들을 가르쳤다. 1965년 인근 공군부대의 기지교회로 편입된 후에도 야학을 여는 등 지역봉사의 전통을 이어갔다. 교회 부설 신우고등공민학교에는 부대 장교들이 교사로 나서 1981년 폐교될 때까지 지역 청소년들에게 향학열을 불어 넣었다. 예배당 뒤로는 작은 역사전시실이 있다. 사진자료들이 여러 점 전시돼 있다


글 출처- 국민일보 제주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