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돌로로사

2010. 6. 5. 22:48찬양자료/2.讚揚 ㄱ~ㅂ

 

피로 얼룩진 그 길,

비아 돌로로사...

캄캄한 하늘이 찢어 질 듯

흑암을 갈라 번득이며

달리는 번갯불

천지를 뒤흔드는 천둥소리는

 

희생제물로 내어준

사랑하는 외아들에게서

고개 돌려야만 하는

성부 하나님의 신음소리요,

피맺힌 절규임을 아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었으라

 

하늘엔 

열 두 영 더 되는 충성스런 천군 천사

항오를 벌려

“포기하겠노라.” 고 말씀하시면…

한순간에라도

그 치욕의 십자가를 박살 내고

성자 하나님을 구해 내고파

눈물 흘리며 대기하고 있었네

 

험한 갈보리 산 십자가 위에

존귀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벌거벗기운 채

 

양손과 양발에 박힌 대못은

부드러운 살점을 찢으며

뼛속 깊이 쪼개었는데…

 

상처에서 흘러나온 검붉은 핏덩이엔

사막의 파리떼가

윙윙대며 들러붙는 괴로움

 

‘네가 그리스도여든 십자가에서 내려와

너도 구하고 우리도 구하라!’(눅23:39)

 

비루한 행악자의 조롱과 야유

유대인들의 침 뱉음과 멸시도

참아내셔야만 하셨네

 

이글거리며 타오르는 불볕 태양과

사정없이 몰아치는 사막의 모랫바람은

갈증을 더욱 부채질하는데…

 

‘목마르다!’

절규하시는 바싹 메마른 입술엔

쓰디쓴 신 포도주가 물을 대신하였고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여 주소서.’

 

가시로 엮은 면류관 사이로

흐르는 선혈은 피눈물 되어

창백한 두 뺨을 적셔 흐르는데

 

많은 황소들과 바산의 힘센 소들과(시편22:12)

개들이 (시편22:16) 둘러 진 쳤으며,

악한 무리가 수족을 찌르고

그분의 겉옷과 속옷마저

찢어 나누며(시편22:18)낄낄거리는구나

 

 

‘아바,아버지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세상의 모든 죄악을

한몸에 걸머지신 어린 양,

 

영과 육이 분리되는 고통보다

십자가에서 찢기는 그 고통보다

 

성부 하나님께로부터

버림받는 그 순간이…

가장 큰 고통의 순간이요,

모진 형벌의 순간이었음을 그 누가 알랴


 

“다 이루었다.”

 

그리스도의 마지막 그 한 마디는

사탄의 머리를 박살내어버리는 포효,

사탄에게 속박되어 끌려가는 너와 나의 죄,

억겁의 쇠사슬을 끊어내고

죽음의 형벌에서 해방 시켜주시는

승리의 노래였으라

 

피로 얼룩진 그 길,

비아 돌로로사...

그 길을 걸으신

나의 주여,

당신의 그 거룩한 희생을…

당신의 그 아픔을…

당신의 그 수난을…

당신의 그 큰 사랑을…

성령님께서

내 가슴에 깊이 각인시켜 주시는 이 밤,

나는 울며…통곡하며…,

온 밤을 하얗게 지새웁니다.

 

왕께 바치는 내 노래/최송연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해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이사야 5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