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마른 땅에서도 새순이 솟아납니다.

2009. 4. 23. 00:25일반자료/6.좋은글 자료

봄이 오면 마른 땅에서도 새순이 솟아납니다.


영국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서 47세 노처녀가 천상의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그의 동영상을 1700만명이나 되는 사람이 클릭할 정도로 단숨에 유명인이 되었습니다. 주인공은 수전 보일(Boyle)입니다. 노래경력은 12세까지 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녀는 나이든 어머니를 돌보느라 가수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2년 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그녀에게 "모험을 하라"고 당부해 용기를 내어 참가했다고 합니다. 수전 보일이 무대에 올라오자 청중들은 얼굴을 찌푸렸습니다. 몸은 비대했고, 머리는 제대로 빗지도 않은 듯했습니다. 무직이었고 인구 5000명인 고향 마을을 설명하면서도 더듬거렸습니다. 그녀가 영국의 전설적인 배우 겸 가수인 일레인 페이지(Paige)처럼 되고 싶다는 말을 했을 때는 관객들은 야유하듯 측은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입에서 맑고 호소력있는 노래의 첫 소절이 흘러나왔을 때 듣는 사람의 마음은 감동의 물결이 일렁이었습니다. 청아한 그녀의 목소리에 전율한 관객들은 참지 못하고 물결처럼 일어섰습니다. 곡이 끝나자 관객들은 탄성과 함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심사위원 피어스 모건(Morgan)은 "이 쇼의 심사를 맡은 지난 3년 동안 이렇게 놀란 적은 없었다. 당신의 목소리와 호소력은 그 누구와도 견줄 수 없을 만큼 환상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스코틀랜드의 작은 고향마을로 돌아갔지만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방송 출연 교섭이 빗발치고, 출판사, 음반 회사로부터 제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순식간에 무명의 시골 노처녀가 유명인이 된 것입니다.

하고자 하는 일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58세에 [돈키호테]를 출간하여 일약 인기작가가 된 세르반테스는 정규 교육을 조금도 받지 못한 사람입니다. 추기경의 하인으로 시중을 드는 사람이었습니다. 레반트 해전에서 팔 하나를 잃었고 귀국 중에 흑인에게 붙잡혀 알제리에서 5년 간 노예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는 시인으로서 극작가와 소설가로 57세까지 활동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고 58세에야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페스탈로찌는 25세에 이상촌 건설을 하였지만 실패했고, 28세에 빈민학교를 세워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했으나 결국 재정난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고아원을 세웠지만 실패했고 이상적인 교육을 꿈꾸며 20년 동안 노력했지만 역시 실패를 반복하며 80년을 비참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죽은 후 후대 사람들은 그를 근세 교육사의 최대 인물로 뽑았습니다.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맙시다. “지쳐서 넘어지지 않으면 때가 이를 때에 거두게 될 것입니다.(갈6:9)”

-열린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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