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추수감사 / 롬 1:21-25

2008. 11. 13. 01:00목양자료/5.절기자료

최상의 추수감사 / 롬 1:21-25


97년도에 설악산 대청봉을 올라보았습니다. 해발 1708m 대청봉을 올라본 후엔 그 어떤 산도 오를 자신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보다 높은 1950m의 제주도 한라산 백록담도 올라보았지만 대청봉처럼 힘들고 어려운 산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험한 대청봉을 오른 후에는 산에 대한 그 어떤 두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렇듯 최고를 경험해 본 사람은 그 아래의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최상의 고난을 겪은 사람이 담대해집니다. 해병대 출신들이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고 평생 자부심을 갖는 이유는 그들의 군대 생활이 그 어느 군대보다 더 고되고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힘든 고난을 겪어본 사람은 사회에서도 무난히 어려움 들을 이겨내는 것을 봅니다.


1. 하나님은 우리에게 최상의 목표를 제시합니다.

며칠 전 대입수능고사가 끝났습니다. 쉽게 출제했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높아서 수험생들의 진로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일선 교사들과 학부모 학생들이 모두다 볼멘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능고사이후 나타나는 수험생의 모습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한 부류는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모든 것은 운이다. 생각하고 그동안 공부하느라 쉬지 못하고 놀지 못했던 한 풀이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본고사 준비를 위해 이제 시작이다 생각하고 다시금 머리를 싸매고 공부하는 학생 두 부류가 있습니다.

이 두 부류의 차이점은 대학에 대한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마지못해 대학에 가려는 사람의 차이입니다. 이렇듯 분명한 목표를 가진 사람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며 도전하는 반면 목표가 분명치 않은 사람은 매사에 대충 대충입니다.

마찬가지로 분명한 신앙관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려는 사람들은 오늘 "추수감사절"을 맞아 하나님 앞에 귀한 절기를 지키려고 애써 바쁜 일정을 뒤로 미루고 예배에 참석하였지만 대충 믿기로 한 사람들은 분명한 신앙관이 없기 때문에 목사님의 편지를 받고도 별 느낌이나 도전을 받지 못하고 오늘도 세상과 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오늘은 11월 11일을 하루 앞두고 있기 때문에 많은 연인들이 교회를 떠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빼빼로"와 같은 선물을 사들고 카페나 패스트 후드점 같은곳에서 사랑하는 님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추수감사절"과 같은 절기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물론 '추수감사절' 하면 '한해의 농사를 지어 햇곡식과 햇과일을 수확한 후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드리는 절기로 가르킵니다.' 특별히 추수감사절 하면 흔히 그 유래를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3대 절기인 유월절, 초실절, 수장절 중에 수장절을 꼽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탈출하여 광야 40년을 지내고 가나안 땅에 들어와 원주민들을 물리치고 그 약속의 땅에 들어와 농사지어 곡식을 수확한 후 곡간에 쌓은 것을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더 가까운 감사절의 유래로 영국의 국교의 탄압을 피해 신앙의 자유를 찾아온 청교도들이 인디안의 도움으로 겨우 연명하여 농사지어 첫해 곡식을 얻은 후 드렸던 "thangs giving day"를 그 기원으로 삼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기나긴 장마로 인한 수해피해와 태풍으로 인한 낙과(落果)피해 그리고 갑작스레 다가온 추위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연료비 걱정으로 울상이다보니 분명한 여호와의 신앙이 없는 사람들은 '추수감사절'이 무척이나 부담스럽고 짜증스럽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맥추감사절' '부활절' '추수감사절' '성탄절'과 같은 절기는 우리의 영적 수준을 한 차원 하나님 앞에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깨어 바른 믿음의 생활을 하려는 사람들은 이럴 때 일수록 더욱 적극적으로 하나님 앞에 나와 최상의 감사를 드립니다.

최상의 감사가 무엇입니까? 최상의 감사란, 내게 좋은 일, 내 뜻대로 되는 일에 감사하는 정도가 아니라 내가 실패하고 병들고 심지어 죽을지라도 감사 할 수 있는 신앙을 말합니다. 항간에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IMF가 다시 온다는 소문 때문에 사람들이 지출을 줄이고 밖같 출입 또한 자제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늘나라에 대한 분명한 소망과 기쁨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럴 때 일수록 더욱 감사하며 나타납니다. 그것은 우리의 신앙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뚜렷한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교회에 중학생들이 많은데 얼마 안 남은 고입선발고사 준비로 여간 마음고생 몸 고생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도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뚜렷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참고 인내하며 공부하듯이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분명한 확신과 목표가 있기 때문에 오늘도 부족하지만 감사예물을 정성스럽게 준비하여 주님께 영광돌리는 것입니다.


2.`최상의 감사`는 `자녀로서의 감사`입니다.

21절을 보겠습니다. `하나님을 알되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사람들은 하나님을 아는데 왜 감사하지 않을까요?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하나님은 범신론적인 신(神)입니다. 단순히 태양을 주시고 공기를 주시고 비를 주셔서 농사를 짓게 하고 풍년이 들어먹을 것을 주신 하나님 정도로 만 아는 것입니다. 이 같은 하나님에 대한 감사 신앙은 모든 종교인들이 다 하고있습니다. 서낭당 나무에서, 뒤뜰 장독대에서, 마을 법당에서, 계곡 바위 밑에서 정한수 떠놓고 빌고 있습니다.

추석이 무엇입니까? 조상들을 신으로 받들어 그 은덕으로 농사가 풍년이 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며 제사 드리는 절기가 추석이 아닙니까? 그런데 조상 님들은 후손들에게 그 넓은 들녘에 황금물결의 곡식을 허락해 주시고 과일 나무마다 많은 햇과일과 열매들로 가득하게 해주셨건만 조상 님들에게 감사하는 성묘를 할 때 보면 매년 마른 북어 대가리 한 두 마리와 과일 몇 조각 그리고 막걸리가 전부입니다. 이것은 형식입니다. 조상들의 화를 면해보고자 하는 자기위안에서 나온 것이지 절대로 조상들을 위해서 마련한 제사잔치는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 매사에 신(神)을 섬기다보니 하나님을 믿어도 겉치레의 형식으로 그칩니다. 일년의 수확을 총 결산하는 추수감사절이라 할지라도 대충 성의만 표시하는 수준으로 감사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추수감사절'의 의미를 '한 해의 수확에 따른 감사'의 의미보다도 오늘도 이 어려운 시대에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구체적인 감사가 있어야 합니다. 올해도 예수님을 믿다가 신앙의 반열에서 낙오자가 되어 세상으로 돌아간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나와 우리 가정은 힘든 세파의 어려움 속에서도 여전히 주님을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으로 믿고 늘찬양함속에 하나님을 경배하는 가정으로 만들어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비록 보잘 것 없는 우리들의 모임이지만 이렇게 하나님의 백성들을 늘찬양교회에 붙여주시고 함께 감사하며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영적 공동체를 세워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감사하며 주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추수감사절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가 주어진 수확의 결과에 따라 감사하지 않고 범사에 감사하며 복음의 찬미를 영광의 찬미를 주님께 드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 같은 영적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우리는 성만찬 식을 행하고 떡과 음식을 나누며 교제하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이 귀한 추수감사절을 맞아 성도로서 복음의 증인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을 싫어버린바 되지 아니하시고 올 2002년 한 해도 아름답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시고 2003년에도 더 큰 위로와 평강으로 함께 해 주실 것을 믿고 믿음 안에서 감사하는 복된 추수감사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3.`최상의 감사`는 `영혼의 추수"의 감사`입니다.

하나님의 영광된 자녀로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되 허망하고 미련한 마음으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추수감사의 의미를 알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지 못하고 있는 최상의 감사가 있다면 그것은 어떤 것일까요?

이에 대한 정답은 "영혼의 추수"를 통한 하나님께 대한 감사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 11월 한 달을 "잃은 양 초청의 달"로 정하여 지키고 있습니다. 특별히 11월 24일 마지막 주일은 "잃은 양 초청주일"입니다. 이 날에 잃어버려졌던 양들을 찾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올 때에 빈손으로 나온 99마리의 양보다 더 반갑게 맞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린다면 하나님께서는 오늘 단 한 명의 새신자나 되돌아온 양 한 명도 없이 드려지는 기존신자들만의 추수감사예배보다도 잃은 양을 찾아 새신자를 인도하여 드려질 "잃은 양 초청주일"을 더 귀하고 아름답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곰탕만 끓이고 떡은 만들지 말라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에 하던 구역별 추수감사 과일 바구니도 드리지 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21절에 말씀하는 "허망하고, 미련하고, 어두운 마음"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내 형제가 죄에 노예가 되어 사망의 음부로 끌려가고 있음에도 구원해내지 못하고 방관만 한 채 자신들만은 구원받았다고 자랑하며 기뻐하는 것입니다. 바로 단 한 명의 구원자도 없이 추수감사주일 예배를 드리는 여러분들을 향하여 "허망하고, 미련하고, 어두운 마음" 이라고 칭하는 것입니다.

금요일 구역예배 후 몇몇 성도가 한미경 성도님 댁을 방문하여 심방예배를 드리고 왔습니다. 함께 참석했던 분들은 기도할 때에 한미경 성도 님의 눈가에 눈물이 글썽였던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이런 재회의 감격과 기쁨이 넘쳐나는 추수감사주일예배가 되지 못하고 기존 성도들만의 축제로 끝난다면 그것은 잘못 드려지는 추수감사절이 될 것입니다. 이 귀한 영적 비밀을 아는 교회들은 추수감사주일을 먹고 마시는 축제보다 "총동원주일"과 "전도대각성집회"와 같은 전도축제로 진행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영혼의 추수에 관심을 가지십니다. 들판을 보니 희어져 추수할 때가 되었는데 추수할 일꾼이 없다는 것을 한탄하셨습니다. 먼저 믿은 성도는 영혼의 추수꾼입니다.
영혼이 추수된 것이 최상의 감사입니다.

14절과 15절을 보십시오....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여러분들이 추수감사주일 예배에 참석하여 찬양을 드리고 감사예물을 드렸다고 해서 최상의 감사를 드렸다고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농부들이 추수를 다 거두어들인 이후에 하는 첫 번째 걱정은 농사를 짓기 위해 은행으로부터 빌려 쓴 원금과 이자를 얼마나 갚을 수 있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추곡수매(秋穀收買)가(價)를 높은 점수로 받아 빌려 쓴 원금과 이자를 모두 갚고 나올 때 그 기쁨은 대단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들이 농부의 마음처럼, 바울의 마음처럼 내가 복음의 빚진 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대로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귀한 추수감사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비록 오늘 우리가 새신 자가 (별반) 없이 드렸다 할지라도 마지막 24일 한 번 더 기회가 있으니 "잃은 양 초청주일"에는 우리 모두다 자신이 연락할 수 있고 찾아 볼 수 있는 사람들을 다 찾아가서 만나보고 연락하여 많은 성도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잃은 양들은 목사님의 방문은 의례적인 것으로 받아 드릴 수 있지만 여러분들의 전화와 방문 그리고 "잃은 양 초청주일"과 같은 귀한 기회를 통하여 결단하지 못했던 자신의 마음들을 돌이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최고의 감사예물을 드릴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의 모습 되어지기를 바랍니다.


결 언:

목표 있는 인생은 힘있고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썩어 없어질 세상 것을 위하여 힘쓰고 수고하는 자가 아니라 영원한 생명의 것을 위하여 힘쓰고 애쓰는 성도들이 되어지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예수 생명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을 감사하고 예수 생명을 전하는 귀한 추수감사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11월 24일 "잃은 양 초청주일"을 기억하고 이 날에 영혼의 추수라고 하는 최상의 감사를 드릴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의 모습 되어지기를 바랍니다. 예수 생명을 퍼트리는 사람은 범사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범사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아들을 아낌없이 주신 하나님이 무엇인들 못 주시겠습니까? 아들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내게 있다면 그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 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롬 8:38-39)

최상의 감사는 최상의 인생을 살게 합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 속에 예수 생명을 전하는 귀한 모습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아름답게 이루어지며 더불어 늘찬양교회가 부흥하는 귀한 역사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인터넷로고스선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 John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