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메테오라 2

 

 

칼람바카

칼람바카는 기암위에 세워져 있는 메테오라 수도원을 보기위해 모여드는

여행자들의 숙소가 몰려있는 곳이다.  당연히 칼람바카 자체에는 그리 볼거리가 없다.

비수기라 호텔이 텅텅빈 상태인데도 유명한 관광지인지라 가격을 튕겨대는 바람에

싼 호텔을 찾아 찾아 가다 보니 어째 메테오라의 바위군 바로 밑의

칼람바카의 꼭대기에 있는 호텔까지 올라와 버렸다.

 

아테네에서 아침 11시 30분에 버스를 타고 트리칼라에서 버스를 한번 갈아타고

칼람바카에 도착하니 늦은 오후가 되어 칼람바카 시내를 쓱 돌아본후

내일을 위해 오늘은 여기까지...........

 

 

메테오라의 수도원을 보자고 아침일찍 호텔을 나서긴 했는데 참 막막하다.

2km, 4km, 2km.... 거리로 봐서는 걸어다니면서 본다는게 만만치 않을텐데..

게다가 오르막이 아니더냐......

 

메테오라는 지형 자체가 기괴하다. 여기에 지형을 한껏 이용해 바위위에 지어놓은 수도원까지 있으니 꼭 한번은 들러볼 곳이다. 유네스코에서 정한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아기오스 니콜라오스 수도원

칼람바카를 떠나서 카스트라키라는 작은 마을을 지나서 처음으로 나타난 수도원은 아기오스 니콜라오스 수도원. '아기오스'는 그리스어로 '성스런' 즉 'St.' 이다.

하늘로 가늘게 쭉 뻗어올라간 바위의 꼭대기에 지어졌다. 지금은 계단이 있어 계단을 따라 오를수 있지만 예전에는 도르래에 그물주머니를 달아 꼭 필요할 때에만 오르고 내렸다고 하니 수도하기엔 더 없이 좋은(?) 환경이다.

 

 

 

메가로 메테오론

'메가로 메테오론'은 영어로 '그랜드 메테오론' 우리말로는 '대성당' 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린다.

 규모가 상당히 크고 수도하는 사람들도 꽤 있어 안에는 나름 생활에 필요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바를람 수도원

바를람 수도원은 메가로 메테오론에서 내려다 봤을때 가장 멋지다는데 이렇게 찍은 모습도 나름 멋지다.

 

1518년에 지어졌다는데 가만보면 땅에서 높게 솟아올라온 바위위에 지어졌고 수도원으로 연결된 다리는금세기에 지어진 것이고 예전에는 반대편 절벽에 설치된 도르래에 매달린 그물 주머니를 이용 하였다는데 어떻게 자재를 날라서 지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바를람 수도원 내의 교회

수도원 내부도 꽤 커서 교회를 따로 갖추고 있었고 생활공간과 숙소 또한 따로 갖춰져 있었다.

 

 

바를람 수도원(왼쪽)과 메가로 메테오론 수도원(오른쪽)

 

루사노스 수도원

 

 

 

루사노스 수도원

루사노스 수도원은 다른 수도원과는 달리 수녀원이다. 수녀원이라 그런지 아기자기한 분위기도 나고 메테오라의 수도원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다.

 

 

루사노스 수도원(왼쪽)과 아기오스 니콜라오스 수도원(오른쪽)

 

 

아기아 뜨리아다 수도원

또다시 한참을 걸어서 아기아 뜨리아다 수도원에 도착. 규모면에서야 바를람이나 메가로 메테오론에 비하면 작고 보잘것 없지만 메테오라의 수도원중 가장 메테오라스러운(?) 수도원이 아닐까 싶다.

 

최근 찍은 사진을 보니 그래도 도로가 있던데.. 그때(?)만 해도 변변한 출입구 없이 도로에서 산 비탈을 내려와서 불쑥 ?아나온 바위기둥에 빙빙 돌려가며 만든 아슬아슬하게 좁은 계단을 한참이나 올라야

수도원에 들어갈수 있었는데...

 

수도원에서 만난 집사님(수도원의 여러가지 일을 한댄다)이 설명하길 지금 이 수도원에는 3명의 수사님들이 수도를 하고 있고 집사인 자기까지 4명이 수도원의 전부라고....

 

십년도 더 전에 이 수도원에 들어온 원장님(?)은 한번도 수도원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다고..

그분이 아직도 거기 계실까 하는 궁금증이 문득 들었다..

 

조용한 수도원에 멋진 성화와 창문으로 들어오는 몇줄기 빛을 등뒤로 서 있던 검은 긴옷을 입고 미소를 짓던 그분이 떠올랐다.

 

 

아기오스 스테파노스 수도원

이곳도 상당히 규모가 큰 수도원이었다. 광관객의 영향인지 수도원 앞에는 커다란 주차장도 만들어져 있었다. 수도원 안에는 규모가 큰 만큼 여러건물과 성화 교구 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하지만 역시나 메테오라의 수도원과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출처 : 모 세(moses)

글쓴이 : 모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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