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의 입국과 활동

2008. 2. 3. 23:27교회사자료/7.한국교회사

선교사의 입국과 활동

1876년 강화도조약 이후 점차 서구열강과의 문호가 개방됨에 따라 개신교의 한국선교가 시작되었다. 1884년 9월 제물포항에 도착한 알렌(H.N.Allen, 安連)은 한국에 상주하는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가 되었다. 이듬해 4월 5일 부활절에는 미북장로회의 언더우드(H.G.Underwood, 元杜尤), 미감리회의 아펜젤러(H.G.Appenzeller, 亞扁薛羅)가 제물포항에 도착하였다. 영국성공회에서 1889년 코르프(C.J.Corfe, 高要翰) 신부가 초대 한국주교로 도착하였고, 호주장로회는 선교 준비차 1889년 9월 메리 데이비스(Mary Davies)를 파송한 데 이어 1891년부터 본격적으로 선교사를 파송하였다. 미국 남장로회가 1892년 한국선교를 시작하였고 1895년에는 미국 남감리회가, 1898년에는 캐나다장로회가 한국선교를 시작하였다. 이후 1907년에는 한국인 전도자에 의해 성결교의 모체인 동양선교회의 선교가 시작되었다. 1908년에는 구세군의 한국선교가 착수되었다. 이렇듯 한국에 진출한 선교사들은 전도 및 의료·교육사업에 매진하는 한편 선교를 위한 관련서적을 편찬하였다.

교지
고종이 1886년 제중원(濟衆院)에서 의사로 활동하던 헤론(J.W.Heron, 惠論) 선교사에게 '종2품'(從二品) 벼슬을 내린다는 내용의 교지이다. 미국 장로교회 선교본부는 1884년 봄 의술이 뛰어났던 헤론을 한국 최초의 선교사로 임명하였다. 헤론은 병원 운영 및 성서번역사업에 참여하는 등 순회진료, 문서선교 활동에 큰 공적을 남겼다.



한국문법
재한 외교관이던 영국인 스콧(J.Scott)이 저술한 것으로, 원본 제목은 'A Corean Manual or Phrase Book with Introduction Grammer'이다. 한국어의 자음·모음, 문법에 관해 품사별, 문장별로 영어로 설명한 문법서이다. 외국인의 실용에 편의를 제공하였으며, 한국어의 체계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한영문법
언더우드 선교사가 펴낸 것으로 외국인에게 한국어 및 문법에 관한 지침서로 이용되었다. 1부 '문법편'(Grammatical Notes)에서는 한국 자음과 모음, 명사, 주어, 동사변화, 존대어, 문장구조 등을 다루었고, 2부 '영한문장편'(English into Korean)에서는 영한 문장 대비를 통해 실제적인 용례를 다루었다. 이 문법서는 서구 언어학적 방법론에 의한 한국어 문법 정리이며 선교사들을 위한 한국어 지침서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높다.


한영자전
언더우드(元杜尤, H.G.Underwood)가 1890년 일본 《영한사전》과 함께 발간한 것이다. 제1부 'A Korean-English Dictionary'에서는 한글 낱말과 한자어를 병기하고 이를 의미하는 영어 낱말을 대조해서 표기하였고 제2부 'An English-Korean Dictionary'에서는 영어 낱말과 용례를 한글로 풀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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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자전 
수록어 수만 3만 5천에 달하는 한영자전이다. 3판을 거듭하여 내외의 한국어 연구자들에게 큰 편익을 주었을 뿐 아니라 한국어의 어휘정리와 문법체계를 다듬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부록으로 단군부터 순종에 이르는 역대 왕의 계보도, 연표, 십이지간(十二支干), 60갑자(甲子), 수사(數詞) 등이 첨부되었고, 통속어 수집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



사과지남 
북장로회 선교사 게일이 저술한 한글 문법서로, 전문적인 문법연구라기 보다는 한국말을 배우려는 외국인을 위하여 편집되었다. 한글문장과 영어문장을 대조하는 형식을 취했는데, 특히 동사에 대한 자세한 의미설명과 변형규칙을 서술하였다. 한국어의 문법 체계를 다듬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호조
호조(護照)는 외국인들에게 국내여행을 허가하는 증명서로 행장(行狀)이라고도 한다. 이 호조는 선교사 마펫(S.A.Moffett, 馬布三悅)에게 1893년 12월 9일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統理交涉通商事務衙門)에서 발급한 황해도·평안도·함경도 등의 지역에 대한 여행 허가서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호조를 발급하는 것은 미국인 선교사 마펫이 전에도 각 도 지방을 여행하였으므로 호조를 발급함이 마땅하니, 연도(沿道)의 각관(各官)들은 호조를 살펴 여행을 막지 않도록 하라. 본인 역시 쓸데없이 머물다가 조사받는 일이 없도록 하라.”


텬로력뎡
영국인 존 버니언(John Bunyan, 1628~1688)의 종교적 우의소설인 《The Pilgrim’s Progress》을 게일 목사가 한글로 번역하고 김준근(金俊根)이 삽화를 그린 것이다. 천로역정의 내용을 조선의 풍습과 문화에 맞춰 기술하였다. 국문으로 번역된 최초의 작품이며 한글 신문학의 모체가 되었다. 풍속화가인 김준근의 삽화는 기독교 미술의 시초로 평가받고 있다. 원근법을 사용하였고 등장인물이 한복과 갓을 쓰고 있으며 천사의 모습이 한국 고전의 선녀를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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