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 태워 에너지 만든다

2007. 11. 30. 21:36일반자료/1.일반자료

바닷물 태워 에너지 만든다

바닷물을 연소시켜 에너지를 얻는 방법이 발견돼 과학계를 흥분시키고 있다.

9일 AP통신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시의 아마추어 엔지니어 존 캔지어스가 항암 치료법 개발을 위해 자신이 만든 무선주파 발생기로 바닷물을 탈염처리하는 실험을 하던 중 우연히 바닷물이 무선 주파에 노출돼 있는 동안 계속 연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캔지어스의 발견이 실용화되면 지표면 75%를 뒤덮는 바닷물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셈이어서 엄청난 에너지 자원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과학계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화학교수인 러스텀 로이 박사는 직접 실험해 이를 확인했다. 로이 박사 팀은 무선 주파가 바닷물을 구성하는 원소들 사이의 결합을 느슨하게 만들어 수소를 방출하게 되고, 수소에 불이 붙으면 무선 주파에 노출돼 있는 한 바닷물은 계속 연소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로이 박사는 바닷물 연소를 “물에 관한 과학 100년 사상 최대의 발견”이라면서 “이는 거대한 잠재력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로이 박사 연구팀은 미 에너지부 및 국방부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본격적인 연구 자금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안석호 기자
sok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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