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1. 27. 17:34ㆍ목양자료/5.절기자료
대강절(Advent)의 풍습
(1) 빛의 축제
빛의 축제의 기원은
과거 로마인들이 가졌던
그들의 민속 절기의 한 행사인,
농신제(農神祭)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즉 이 축제는
밤이 가장 긴 동지(冬至)가 지나고
낮이 점점 길어지는 것을,
세상에 태양이 다시 돌아온 것으로 믿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나무에 촛불을 밝히는 행사를 가졌으며
이것이
히브리인들의 역사,
즉 과거 수리아 사람들이
성전을 모독하고 부정한 것을
제단에 세운 것을 몰아내고
성전 청결 작업을 함으로
그들의 종교적 자유를 다시
찾은 것에 대한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행했던 8일간의 빛의 축제,
즉 수전절(修殿節)
행사와 결합되었고,
이는 다시 성탄을 즈음한
대강절에 빛의 축제로 변경되어
합하여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촛불 대신에 다양한 색전등으로
어둠을 밝히고 있으며
성탄을 즈음하여
거리거리를 밝히며
어둠을 몰아내는 아름답고
밝은 빛은 성탄을 준비하는
우리의 마음에 큰 기쁨을 주며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스스로 어둠을 밝히는 빛으로
살 것을 다짐하는 의미를 갖습니다.
(2) 특별 참회일
특별 참회는
12세기 이후에 생겨난 풍습으로
대강절 절기에 과거의 죄에 대한 참회를 하고
신앙적인 새 결단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16세기 종교 개혁 이후
사라지기 시작하여 오늘날에는
거의 지켜지지 않는 풍습이지만,
바티칸 성당에서는
지금도 12월 13일 다음의 수요일,
금요일, 토요일을
특별 참회일로 정해 지키고 있습니다.
특별히
참회일을 정해 놓지 않더라도
이 기간 중에 심판주로서
주님이 다시 올 것을 기다리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 것입니다.
(3) 구유 만들기
아기 예수가 누웠던
말구유를 상징하는 구유를
만드는 풍습은 성탄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강절 행사로 적합하며
구유 만들기는
특히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아이들은
대강절 기간 동안
구유 모양의 모형에 짚을
조금씩 깔아 놓아 성탄절 이브에
아기 예수가 누울만한
푹신한 자리가 만들어지게 합니다.
이러한
구유를 만드는 풍습은
이탈리아의 성 프랜시스(St. Francis)가
1224년 그레치오 마을에
작은 구유 모양을 세우면서부터 시작되었는데,
오늘날에는
남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도
사랑받는 풍습이 되었습니다.
한편 구유는
이탈리아에서의 프레세피오(presepio),
독일에서는 크리퍼(krippe),
그리고
체코슬로바키아에서는
예슬릭키(jeslicky) 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