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님의 옥중 詩
2007. 11. 17. 22:51ㆍ일반자료/6.좋은글 자료
一雁秋聲遠(일안추성원)
가을 기러기 한 마리 멀리서 울고
數星夜色多(수성야색다)
밤에 헤아리는 별 색도 다양해
燈深猶未宿(등심유미숙)
등불 짙어지니 잠도 오지 않는데
獄吏問歸家(옥리문귀가)
옥리는 집에 가고 싶지 않는가 묻는다.
天涯一雁叫(천애일안규)-
하늘 끝 기러기 한 마리 울며 지나가니
滿獄秋聲長(만옥추성장)
감옥에도 가득히 가을 바람소리 뻗치는구나
道破蘆月外(도파노월외)
갈대가 쓰러지는 길 저 밖의 달이여
有何圓舌椎(유하원설추)
어찌하여 너는 둥근 쇠몽치 혀를 내미는 거냐.
이 시는 한용운님께서 옥중에서 지은 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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