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0. 8. 22:08ㆍ선교자료/2.중국선교자료
경제사절단 이끌고 中 찾은 손경식 대한상의회장 겸 CJ회장
싼 제품 만드는 수출가공기지? 낡은 생각 고집하면 딱 망하기 좋아
中, 세계일류 제품들의 ‘각축장’ 한국 제조업 위주 진출로는 한계
유통·서비스업 나가서 경쟁해야
- ▲ 중국은‘더 이상 싸구려 제품이 먹히지 않고 세계 1위 제품만 상대하는 14억짜리 시장’이라고 강조하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CJ그룹 회장.
“중국은 이제 단순 수출가공기지나 임가공기지가 아닙니다. 14억 인구의 내수시장을 놓고 글로벌 일류기업과 당당히 경쟁한다는 각오로 진출해야지, 적당히 싼 제품 만들어 제3국으로 수출하면 된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실패하기 십상입니다.”
대(對)중국 한국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최근 중국을 방문한 손경식(孫京植)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CJ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안후이(安徽)성 성도(省都) 허페이(合肥)에서 인터뷰를 갖고 ‘달라진 중국 시장과 그에 따른 진출전략 수정(修正)’을 당부했다. 사절단은 김상하 ㈜삼양사 회장(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김희철 ㈜벽산 회장 등 대기업 대표들과 오수종 중국한인상회 회장·임도수 안산상공회의소·송영수 순천광양상공회의소 회장 등 국내외 지역 상공인, 유희문 한양대 교수(중국학부) 등 재계와 학계·언론계 40여 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지난 13일부터 5박 6일간 일정으로 진행됐다. 방문 지역은 중국 내 최대 인구를 가진 쓰촨(四川)성과 중부굴기(中部?起·중앙정부의 중부지역 개발사업) 정책 중심지인 안후이성 일대에 집중됐다.
손 회장은 “중국 내 낙후지역으로 분류된 허페이만 해도 세계 일류 기업들이 줄줄이 진출할 정도로 중국 시장 전역이 글로벌 각축장으로 변모됐다”면서 “중국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도 이제는 세계 일류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진출전략도 기존 제조업 위주에서 다양화, 다변화해야 합니다. 금호고속 등이 중남부지역에 진출해 있지만 유통·서비스업 등 업종 진출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어요. CJ그룹만 해도 상하이(上海)에서 홈쇼핑사업, 즉 소매업을 추진 중입니다.”
요즘 한중 양국 경제계 화제는 한중(韓中) FTA(자유무역협상) 추진. 그는 ‘국가 이익’과 ‘국내 기업 우선’이라는 실사구시 방침을 강조했다. “(우리가) 이득 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앞장서서 ‘못한다’ 할 수는 없지만 조건이 안 맞으면 못할 수도 있는 겁니다. 개방은 점진적으로 추진하되, 불리한 것에 대해서는 과감히 ‘안 된다’ 해야 할 겁니다.”
재계 총수가 보는 중국의 기업환경은 어떨까. ‘부러움이 앞선다’는 게 그의 소회(所懷)다. “중국 기업인들 왜 문제가 없겠습니까. 그런데 기업 비판의 목소리가 별로 없어요. 서로 대화하고 협조합니다. 우리도 기업가 정신이 고무되는 분위기가 됐으면 합니다. 거기서부터 시작해 과감한 규제완화로 일하는 분위기를 확대해 나가야지요.”
손 회장은 중국의 미래를 ‘일본경제를 넘어서는 경제대국’으로 예측했다. “어떤 이들은 올림픽 후에 중국이 도농(都農) 간 양극화 등 심한 부작용을 우려하는데 저는 그렇게까지 안 봅니다. (중국의) 지도자들은 머리가 좋아 그런 문제들을 다 예방하리라 봅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중국은 일본을 훨씬 더 앞서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인터뷰가 끝날 즈음 그는 한국 경제에 과제 한 가지를 던졌다. “얼마 전 호주 시드니 APEC 관련 회의 때였어요. 당시 중국은행(BOC)의 모 부총재가 ‘앞으로 10년 후 중국은 세계의 금융 허브(hub)국가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하더군요. 세계의 제조공장에 더해 금융중심지까지 차지하겠다는 국가 목표를 피력한 겁니다. 금융과 제조업을 제패한 10년 후 중국의 모습을 상상하면 우리가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이 나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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