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체질에 맞는 과일 선택요령

2007. 9. 28. 13:52일반자료/5.건강하게 삽시다.

비타민덩어리 과일은 변덕쟁이

 


올 2007년 추석은 유난히 긴 명절연휴기간이다. 옛 속담에 "설에는 옷을 입고 한가위에는 먹을 것을 얻어먹는다" 라고 하였다.

온가족이 오래간만에 모인 뜻 깊은 한가위엔 햅쌀로 밥도 짓고, 송편도 하고, 술도 빚어 여러 이웃들과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그 중에서 식사 후 입가심으로 먹는 과일은 아주 꿀맛이다. 
그런데 이 과일들도 사람의 체질에 따라 몸에 맞는 과일과 맞지않는 과일이 있다는 사실 혹시 아십니까?

오장육부의 허와 실이 각기 다른 네 가지 체질인 우리도 사람에 따라 체질에 맞는 과일로 잘 선택하여 복용하면 오랫동안 장수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럼 지금부터 자기 몸은 어떤 체질이며 어떤 과일들이 자신과 궁합이 맞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단정하고 깔끔하며 리더십이 강한 태양인

 

태양인의 경우는 감이나 모과

조선후기 동무 이제마(李濟馬) 선생이 만들어낸 체질의학(사상의학)에 따르면 태양인의 용모는 단정하고 깔끔하여 목이 굵고 뒷덜미가 특히 발달되어 있다고 한다. 머리는 크고 얼굴은 둥근형으로 눈은 비교적 작은 편에 속하나 눈에 광채가 난다. 100명에 1명꼴로 극히 드문 체질로 두뇌가 명석하여 사람을 사귈 때 옳고 그름을 분명하게 판단한다. 태양인 중에는 뛰어난 영웅이 있는가 하면 백치도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 영웅호걸이 많다. 또한 살이 쉽게 빠지는 스타일로 다이어트 하기 좋은 몸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밤중에 야식 같은 것을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며 자랑하는 사람이나, 살이 잘 안 쪄 보약을 지어 먹는다거나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태양인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소양인에겐 싱싱하고 찬 음식이나 소채류, 해물류가 좋다. 과일로는 배, 감, 포도, 곶감, 복숭아, 참외, 수박, 딸기, 메론, 바나나, 파인애플이 좋다. 그와 반면 사과, 귤, 오렌지, 레몬, 밤, 대추, 호두 등은 좋지 않다. 대표적으로 좋은 과일은 복숭아와 배이다.

 

우리주위에서 흔히 먹는 화장품이라 불리는 복숭아는 충분히 먹으면 복숭아 미인이 된다는 말처럼 비타민 B1,B2,B6,E,비타민C가 풍부해서 피부가 먹는 과일화장품이라고 한다. 또한 담배 해독작용도 있어 옛날에 담배로 기절한 뱀에 복숭아를 먹이면 깨어난다는 말도 있다. 배는 열이 나서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나는 데 먹으면 좋다. 또한 소화효소가 많아 소화를 촉진 시켜 주고, 술을 깨는 데도 효과적이다. 민간요법으로 해수, 천식에 배를 잿불 속에 묻어 두었다가 반쯤 익혀 그 즙을 내어 먹으면 치료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시원한 성질로 가슴의 열을 내려주고 시원한 과즙처럼 열을 발산시키는 작용이 강해 가끔 소화불량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냉성체질인 소음인에게는 좋지 않다.

 


노는 것을 좋아하지만 끈질기게 공부도 하는 태음인


태음인의 경우는 밤과 은행

우리 주위에서 흔히 허리 부위가 발달하고 목덜미 윗부분이 허약한 사람을 자주 봤을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 중에 골격이 굵고 키가 크며 몸이 비대한 사람, 특히 손발이 큰 사람들은 대부분 태음인이다. 체질로 분류 했을 때 우리나라 50%정도가 태음인이라고 할 만큼 많은 편인데 노는 것을 좋아하지만 한 번 시작한 것은 끝까지 붙들고 늘어지는 지구력이 있어 끈기를 요구하는 운동이나 공부를 할 때 진가를 드러낸다. 양기가 많은 태양인에 비해 음기가 상대적으로 많은 태음인은 입술이 이병헌이나 한채영처럼 두툼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태음인에겐 호흡기와 순환기 계통이 약하므로, 허약한 폐의 기능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식품이 좋다. 과일로는 사과, 귤, 수박, 밤, 호두, 잣, 은행이 좋다. 그와 반면 감, 곶감, 포도, 대추, 참외, 멜론, 모과는 좋지 않다. 대표적으로 좋은 과일은 밤과 은행이다. 

밤은 노인이나 어린이의 원기를 도와주는 좋은 영양식이다. 밤은 또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배고플 때 식량이 되는 식품으로 술안주로 생밤을 먹으면 밤 속의 비타민C가 알코올을 분해, 산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잘못 먹어 속이 더부룩하거나 설사가 있거나 허리와 다리가 아픈 경우에도 좋다. 은행은 사상의학에 따르면 천식을 다스리고 폐기를 도와준다고 적혀있다. 은행을 불에 구워 하루 5-6개씩 오랜 기간 먹으면 원기강화에 좋으며, 어린이 야뇨증에도 효과가 좋다. 은행잎에서 추출되는 성분은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 성인병 예방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계획표를 잘 만들어 조직적으로 공부하는 소음인


소음인의 경우는 사과 대추

우리나라 사람들을 체질별로 분류했을 때 20%정도가 소음인에 해당한다. 상체보다는 하체가 튼튼하며 위와 아래의 균형이 잘 잡혀 있다. 소음인은 다른 체질에 비해 키가 작은 편이지만 가끔 큰 사람도 있다. 피부가 매우 부드럽고 땀이 적으며 겨울에도 손이 잘 트지 않는 특징이 있는 소음인은 꼼꼼한 성격으로 매우 조직적이며 사무적이다. 머리가 좋고 총명해 판단력이 빠르고 자기가 맡은 일은 빈틈없이 처리하고 윗사람의 비위를 잘 맞추는 편이다. 계획표를 잘 만들어 실천을 잘 하기에 언제나 주위에 사랑을 받지만 이 같은 꼼꼼한 성격 탓에 자기가 한 일에 남이 손대는 것을 가장 싫어하고 남이 잘하는 일에는 질투가 심해 오해를 받기도 쉽다. 흔히 꽁생원이라는 소리를 듣는 소음인은 실제로 꽁생원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 교육 직종인 학교 선생님이나 교수직에 종사하는 이가 많다. 

 

이런 소음인에겐 소화하기 쉽고 따뜻한 성질의 식품이 좋다. 조리할 때에는 자극성 있는 조미료를 사용해서 식욕을 북돋워 주는 것이 소화에 이롭다. 과일로는 사과, 귤, 오렌지, 토마토, 복숭아, 대추가 좋다. 그와 반면 참외, 수박, 멜론, 감, 곶감, 포도, 밤, 잦, 배, 바나나는 좋지 않다. 대표적으로 좋은 과일은 사과와 대추이다. 사과는 따뜻한 성질로 속을 편하게 하고 갈증을 없애며 위장을 튼튼하게 한다. 따라서 다른 과일보다 소화흡수가 잘돼 몸이 차고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에게 좋다. 또한 누적된 피로를 풀어 주고, 식욕을 증진 시키며, 쾌변을 촉진시켜 설사를 멈추게 해준다. 대추는 쇠약한 몸의 기능을 회복시켜주고 신경을 안정시키며 노화를 방지하여 젊음을 유지시켜주는 힘이 있다. 또한 빈혈, 신경쇠약, 식욕부진, 불면증, 냉증에 좋다. 비위 기능이 약하고 몸이 찬 소음인에게 제격인 것이다.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과일

사상체질에 따라 태양인의 경우는 감이나 모과, 소양인은 복숭아와 배, 태음인은 밤과 은행, 소음인은 사과와 대추를 주로 먹자.

이는 체질별로 잘 골라 먹어야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나 신선한 과일을 먹을 수 있는 지금. 아무리 영양이 풍부한 과일이라도 체질에 맞지 않는 것을 선택한다면 건강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 과육 또한 부드러워 노인이나 어린이, 환자들도 쉽게 먹을 수 있는 과일. 이것이야말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최고의 영양식품이라 할 수 있겠다.

 

도움을 주신 분들과 참고자료-

농협대학 원예학 남기정 교수님

농협대학 산업체 위탁교육원 원예작물학과 학생들

숨어있는 채소.과일의 매력 -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

사상의학 -이제마-

알기쉬운 사상의학 -송일병-


출처 : 은혜(恩惠)
글쓴이 : 은혜 (恩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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