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 셀 교회 개관

2007. 7. 18. 10:22신학자료/8.목회학 자료

II. 셀 교회 개관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유기적 생명체이다. 셀(cell)은 유기체를 이루는 기본 단위이다.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한다면 셀 그룹(소그룹)은 몸의 각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생명력이 없는 세포가 건강한 몸을 이룰 수 없듯이 생명력 없는 셀 그룹으로 구성된 교회는 살아서 움직이거나 역동적으로 자랄 수 없다. 셀 그룹 활용과 역동적인 교회성장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이 둘은 하나이다.

셀 그룹의 활용이 역동적인 교회성장을 가져온다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미국과 멕시코를 비롯한 아메리카 대륙의 여러 나라들과 아시아의 태국, 싱가포르, 한국 등에서 셀 그룹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교회들은 역동적인 교회성장을 이루었다.

21세기 새로운 교회 모델의 대안으로서 셀 교회(cell church)가 부상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셀 교회는 기존 교회를 향해 '패러다임의 변화'(The shift of paradigm)를 요구하고 있다.

가. 셀 교회의 특성

첫째, 셀 교회는 작은 가정 교회이다.
셀 교회는 작은 가정교회이다. 예수님의 사역도 상당부분이 가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제자들을 파송하실 때에도 가정에 머물 것을 당부하셨다. 사도들의 활동 거점도 가정이었고 초대교회도 대부분 가정에서 시작되었다.

초대교회의 직분자로 소개된 집사는 '식사 시중을 드는 자' 란 뜻이다. 가정에서 식사 시중을 드는 자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초대 교회가 가정을 중심으로 설립되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리고 가정을 중심으로 모인 교회이다 보니 규모가 작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 작은 교회들은 독립적이지 않고 서로 네트웍을 형성하고 있었다. 큰 교회 가운데 작은 가정 교회로 존재했던 것이다.

칼 죠지는 "교회는 크게 성장해야 하면서 동시에 작게 성장해야 한다 고 말한다. 예배 그룹이 부흥할수록 소그룹 또한 부흥해야 한다는 말이다. 천재지변과 같은 환경의 변화에서 등치 큰 짐승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진 것은 대형 그룹만의 위험을 보여주는 좋은 예일 것이다. 그래서 소그룹의 균형이 필요하다.

둘째, 셀 교회는 평신도가 목회하는 교회이다.
셀 교회란 평신도가 목회하는 평신도 목회의 교회이다. 성경은 평신도 중심의 목회를 지지한다(엡 4:11-12). 목사는 성도들을 준비시키는 자이며 준비된 성도들이 봉사(MINISTRY)의 일을 함으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여기서 봉사란 목회의 사역 전반을 망라한 말이다. 평신도가 목회하는 것이다.

그러나 영국의 신학자요 목회자인 존 스토트 목사는 비성경적인 교회의 모습을 버스에 비유하고 있다. 버스 안을 들여다보라. 운전자 혼자 신경을 곤두세우며 버스를 운전하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집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승객들은 뒷자리에 앉아 팔짱을 끼고 잠들어 있거나 딴전을 피우고 있다. 건강하지 못한 교회의 모습이 버스와 같다는 것이다. 그러나 셀 교회는 평신도들이 뛰는 교회이다.

셋째, 셀 교회는 재생산을 위한 교회이다.
셀 교회는 교회의 존재 목적인 재생산을 위해 존재한다. 그리고 재생산은 오이코스(Oikos)관계 를 통해 이루어진다. 오이코스란 '가족'이란 말로 친근한 이웃들을 말한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시간 이상 시간을 내어 교제하는 사람들이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사람마다 7-8명 정도의 친밀한 오이코스를 갖고 있다. 그리고 오이코스를 통한 또 다른 오이코스를 갖는다.

이런 오이코스를 침투해 들어가는 것이 셀 교회가 갖는 재생산 전략이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서 거부와 멸시를 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동역자들이 함께 모이는 셀 모임을 통해 서로 상처를 싸매고 격려하며 새로운 힘을 얻는다.

마지막으로 셀 교회는 교인들의 은사 활용을 강조하는 교회이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다. 피는 모든 세포에게 생명을 주는 물질을 공급하며 해로운 찌꺼기를 배설한다. 셀 교회에서 피의 역할을 하는 것이 성령의 은사이다. 사람의 몸에 신선한 피가 없이 살 수 없듯이 셀 모임에서도 끊임없이 흐르는 성령의 은사가 없이는 단 1초도 영적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그리고 이 성령의 은사는 거듭남을 얻는 순간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고로 셀 교회는 지체들이 전적으로 성령님을 의지하고 성령의 은사로 서로에게 기여할 것을 격려한다.

나. 두 날개를 가진 교회

교회의 두 날개는 성전 예배와 셀 모임이다. 어느 하나가 결여될 때 교회는 제 기능을 감당하지 못하고 체바퀴만 돌게 된다.

(1) 전통적인 교회. 교회당 중심의 교회

-교회 중심의 프로그램 실시로 지역사회와 떨어져 있다. 불신 세계에 파고드는 힘이 약하다.
-신자 각자가 만인제사장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다.
-사역의 종류나 개입하는 신자의 수가 제한되어 있다. 10-20% 앞문으로 들어온 신자가 뒷문을 빠지기 쉽다
-각자의 은사를 제대로 발휘할 사역의 장이 부족하다
-신자 각자의 내면의 문제 해결이나 영적 성장에 한계가 있다.

(2) 셀 중심/소그룹만의 교회. 예를 들어 독립적인 가정 교회

-전체적인 비전 제시가 약하다. 응집력이 약하다.
-극단에 빠지고 이단으로 빠지기 쉽다.

(3) 두 날개를 가진 교회. 성전과 셀 중심의 교회

- 두 가지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다. 셀 교회의 핵심 : 3C's.

- Cell (셀 모임),
- Congregation (전체 회중 모임)
- Celebration(전 회중의 축제 예배)

(1) 셀 모임(Cell)
친교 및 양육
전도
인턴(예비 지도자) 발굴 및 훈련

(2) 전체 회중(Congregation)
비전 공유
지도자 훈련 및 각종 영성 훈련 제공
동질감, 소속감

(3) 축제 예배(Celebration)
전체적인 축제 예배의 역동성.
활력 공급

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셀은 부대에 불과하다. 더 중요한 것은 부대에 담는 새 포도주다. 아무리 부대가 좋아도 새 포도주가 없다면 쓸모가 없다.

(1) 새 포도주 (성령의 새로운 사역)

- 성령의 기름부음과 나눔
- 내적치유와 중보기도
-치유와 축사 및 영적 전쟁
- 하나님의 임재연습
- 하나님의 음성 듣기

(2) 새 부대 (성경적 관점)

전통적인 프로그램 중심, 과제 중심의 부대로는 이런 것을 담기 어렵다. 셀 그룹에서 하나님의 은사나 임재가 가장 잘 나타날 수 있다.

(3) 사회적, 인간적 요구

-비인간화로 인한 외로움―사랑의 공동체 갈망
-상처나 고통의 가중
-섬김과 나눔의 장. 배우면서 가르칠 때 신앙이 확실하게 내 것이 된다.
-나보다 못한 자를 섬길 때 내 문제에 대한 객관적인 안목이 생기고 치유 효과가 나타난다.
-지도자 발굴 및 훈련의 장: 보고 듣는 경험을 통해 배우고 자라남.
-교회당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어려운 사람도 쉽게 참석, 마음 문을 열 수 있다.
-인구 폭발, 인구의 도시화 집중으로 인한 불신 세계로의 침투가 필요하다. ♡

III. 셀 교회의 역동성

칼 에버렛은 자신이 수줍음을 타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낀다. 그러나 그는 미국 루이지아나 주 소재 베다니 교회에서 셀 번식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칼은 한 셀(Cell)을 시작하여 그것이 번식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 후에 그는 남아있는 몇 명의 회원을 자극하여 전도하러 나가게 되었고 매주 금요일 셀 모임에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고정적인 사람들이 15명으로 불어나게 하였다. 15명이 되자 그들은 또 다시 분열하여 자녀 셀을 낳았다.

칼은 이와 같은 과정을 여섯 번이나 반복하였고 베다니 교회의 담임 목사는 그의 지도력을 인정하여 그를 셀 리더(전통적인 교회의 구역장)들을 지도하는 목자로 등용했다. 이런 일은 셀 교회에서 흔히 있는 일이다.

셀 교회 또는 셀 그룹 교회란 무엇인가? 싱가포르의 페이스 커뮤니티 침례교회(Faith Community Baptist Church)를 담임하는 로렌스 콩(Lawrence Khong) 목사는 셀 그룹을 통해 10여년 만에 교인 수가 만 명으로 성장했는데, 셀 교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교회가 단지 셀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셀 교회라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우리 교회는 셀 사역(cell ministry)을 제외하고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교회가 해야할 모든 일, 즉 교육, 제자훈련, 성경공부, 전도, 기도, 예배 등이 셀의 관계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주일 예배도 모든 셀 그룹이 한데 모여 드리는 공동의 축제예배일 뿐이다.

남미 콜롬비아의 세사르 헤르케네스 목사가 시무하는 ICM교회는 1986년에 한 개의 셀로 시작하여 2000년도 말에는 25,000개의 셀로 성장했다. 그는 모든 신자 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 는 전제 하에 모든 신자를 지도자로 훈련시켜 새신자라도 6-9개월 후에 셀을 지도하게 만들고 6-9개월 내에 분열과 개척을 통해 셀이 성장하게 만든다.

미국의 셀 그룹 전문가인 로베르따 헤스테네스는 셀 그룹을 이렇게 정의한다. "셀 그룹이란 그리스도 안에서 풍성한 삶과 성장을 목적으로 3명에서 12명 정도의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이다.

여기서 강조하는 두 가지 요소는 첫째 성장이다. 셀 그룹은 개인이든 교회이든 성장을 위한 모임이어야 한다. 둘째 주기적 친밀성이다. 셀 그룹의 멤버들은 소그룹이 주는 개방성과 친밀함을 통해 양육되고 성장한다.

셀 그룹 활용이 21세기 교회 모델의 대안으로 제시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4가지로 말할 수 있다.

첫째, 성경이 그 사실을 입증한다.
예수님은 세계를 구원하시기 위해 우선적으로 열 두 제자'라는 셀 그룹을 형성하셨다. 그런 후 이 그룹을 사랑의 공동체로 이끄시며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 고 말씀하셨다(요 13:35).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교제와 사랑은 셀 그룹의 형태 가운데서 이루어질 수 있다. 하워드 스나이더(Howard Snyder)는 셀 그룹을 Church in Church', 즉 '교회 속의 교회'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므로 교회 안의 교회인 셀 그룹이 온전히 형성되고 성장해 나갈 때 교회는 건강하게 성장하고 성숙해 나갈 수 있다.

둘째, 개인적인 필요를 채워준다.
셀 그룹은 영적인 성장에 대한 필요, 친교와 격려에 대한 필요, 어려움을 당했을 때 힘과 용기의 필요, 사랑을 주고받고자 하는 필요, 다른 사람을 섬기고자 하는 필요를 채워준다. 한 마디로 셀 그룹은 개인의 영적이고 인격적인 필요를 채워준다. 훌륭한 셀 그룹은 개인의 사사로운 문제까지도 나누며 이해하고 기도함으로써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는 일에 관심을 갖는다.

셋째, 사회적 필요를 채워준다.
셀 그룹은 우리 사회의 각 방면으로 침투하기에 용이하다. 급변하는 대중사회에서 사람들은 안정감과 소속감이 있는 인간관계를 필요로 한다. 교회성장학자인 칼 죠지의 말대로 다원화된 문명사회에서 사람들은 인간적인 터치와 접촉을 원하고 있다. 셀 그룹은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에서 현대인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다. 이기적인 인간관계, 경쟁관계, 개인주의가 팽배한 급변하는 사회에서 셀 그룹은 지속적인 관계를 제공하고 외로움을 치유하며,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넷째, 교회성장에 기여한다.
성장하는 교회들을 보면, 거의가 예외 없이 예배가 활발하고 역동적이며 다양한 셀 그룹 활동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셀 그룹은 불신자를 전도하는 선교의 중요한 방편이다. 불신자들은 가정에서 모이는 셀 그룹을 통해 자연스럽게 초청을 받고 복음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셀 그룹은 또한 새신자 정착에도 효과적이다.
설교와 교회 시설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교회 안의 셀 그룹에 소속되지 않으면 많은 새신자들이 교회를 떠나게 된다. 새신자는 예배에 참석하여 소속감을 느끼기보다는 셀 그룹을 통해서 소속감과 안정감을 더 크게 느낀다. 셀 그룹은 교회성장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소그룹유형과 셀의 역사

공동 참여와 책임 원리 강조

현재 한국교회 차세대 목회형태를 예측하는데 있어 ‘셀’을 빼고서는 전혀 이해가 불가능하다. 그만큼 셀 운동은 한국교회 깊숙이, 아니 일선 목회자들로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아가며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교회성장에 도입되고 있다. ‘자연적교회성장’으로 한국교회에 소개된 랄프 네이버목사가 소개하는 21세기 목회 신모델 ‘셀목회’는, 번식과 성장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적지않은 약점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편집자 주

메타모델(셀 모델)

제자훈련이라는 훈련체계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본격적으로 한국교회 전반에 소개되기 시작하면서 90년대 말에는 “셀”이 등장하여 유행하기 시작했다. 우리에게는 자연적 교회성장(NCD)방법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셀 교회의 아버지 랄프네이버목사를 한국에 초대하여 셀 교회 컨벤션을 열자 한국교회의 수많은 목회자들이 그곳에 참석하여 “셀”의 열풍을 일으켰다. “셀”이라는 말은 결국 소그룹이라는 말과 같은 뜻이지만 “셀”이라는 말에는 랄프네이버 목사의 교회관이 포함된 ‘독특한 소그룹이론’이 들어있기 때문에 소그룹이라 하지 않고 “셀”이란 단어를 고유어로 사용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랄프네이버를 통해 셀교회가 널리 소개되었지만 셀 교회유형의 소그룹을 소그룹이론에서는 이것을 메타유형의 소그룹이라 부른다. 칼 조지(Carl George)가 이 모델을 개척하였으며, “메타(meta)”라는 말은 변화 또는 변형을 의미한다. 메타모델은 제3세계에서 발견된 교회성장의 원리들을 미국 교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적용하고자 칼 조지가 시도한 것이다. 제3세계의 많은 교회들은 건물이나 전문적인 교역자들이 없으면서도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고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 바로 이 점으로부터 칼 조지는 교회의 재구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소그룹 교회다. 우리 교회의 소그룹들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이것이 우리 교회가 존재하는 방식이다.”
메타모델을 활용하는 몇몇 교회에서는 실제로 교회의 참가자 수를 주일 아침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의 수가 아니라 소그룹에 참석하는 구성원 수로 계산한다. 이 모델은 피라미드와 같이 담임목사가 네트워크된 교구목사들을 통하여 모든 사람들을 섬기는 구조이다. 목회자들은 교구장들을 섬기고, 교구장들은 소그룹 인도자들을 섬기고, 소그룹 인도자들은 맡은 사람들을 섬기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섬김을 받으며 섬기는 것이다.
메타모델 소그룹의 주요 기능은 번식이다. 실제로 메타모델에서 소그룹의 전체 목적은 교회 성장이다. 교회는 하나의 가정 그룹으로 시작하여, 그 그룹이 보조 인도자를 통해 번식함으로써 성장해 나간다. 그룹의 구성원이 10명이 되는대로, 보조인도자는 새로운 가정 그룹의 인도자가 되며, 또 다른 한 사람을 택하여 그 사람과 함께 또 하나의 셀을 형성한다. 이런 방법으로 소그룹은 번식을 계속한다. 셀 조직을 통하여 세워지는 교회에서는 이것을 유기적인 세포조직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제자훈련이 소그룹을 통해 신자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훈련한다는 “훈련”에 강조가 들어가 있다면 셀 교회는 교회가 작은 구성단위의 집합체의 ‘번식’이라는 면에 강조가 들어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교회가 아무리 커도 결국은 작은 단위의 “셀”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셀”을 어떻게 조직하고, 관리하고, 세포 분열시키는가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갖고 접근하고 있다. 랄프네이버는 기존의 교회의 체계를 프로그램화된 교회라고 정의하고 있다. 장로 집사와 같은 직분과 주일학교와 남전도회와 같은 부서, 그리고 그 활동들을 한마디로 “전통주의 교회”, “프로그램화된 교회”라고 표현했다. “셀”의 특징은 이러한 기존교회의 프로그램이나 조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적용하기는 곤란하기 때문에 교회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는데 그 초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셀 교회는 강한 유기체적 구조를 가질 수 있고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는 총체적인 비전을 제공함으로써 교회를 통합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교회 행정 전체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또 다른 약점은 그룹을 세우는데 있어서 번식 과정의 영향이다. 성장이 최우선적인 목표가 됨으로써, 그룹을 세워 가는 과정이 새로운 셀을 만들기 위해 겪는 세포분열로 인하여 단절을 경험하고 혼란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집중을 분산으로”변화

통합모델 제자훈련이나 셀 교회의 공통분모가 있다면 그 활동이 모두 소그룹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교회는 초대교회이래로 언제나 소그룹활동이 있었다. 따라서 셀교회의 개념이외의 몇 가지의 소그룹 유형을 더 정리할 수 있다. 그 중에 한 가지가 한국에서보다는 외국에서 더 유명한 Cho 모델의 소그룹이다. 구역조직으로 탁월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조용기 목사의 이니셜을 이용하여 조 모델이라고 명칭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유형의 모델을 통합모델이라고 부른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한국교회는 세계적인 소그룹모델을 두 가지(제자훈련모델, Cho 모델)나 가지고 있는 셈이다.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조용기 목사는 소그룹을 그의 목회에 널리 활용하였다. 처음에 그는 소그룹을 교회와 연결시키기 위해 모든 그룹을 자신이 직접 인도했다. 그는 곧 지쳐 버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조목사는 소그룹 리더십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조목사가 소그룹을 시작할 때만 해도 한국 사회는 많은 사람들이 하루 12-14시간을 공장에서 일해야만 했던 시대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리더가 되어 달라는 조목사의 제안을 쉽게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조목사는 그의 교회에서 여성들을 소그룹의 인도자로 내세워야만 했다. 그는 교회에서 가장 적합한 여성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여러분에게 나의 사역을 주어야만 합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나의 권위의 모자를 줄 것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드리는 이 파란 모자를 쓰고 나의 소그룹으로 가서, 나의 목양지에서 나의 그룹들을 인도하십시오.”
이것이 바로 조목사가 사역을 번식시킨 방법이다. 소그룹들은 성장했고 오늘날 그 교회에는 10,000개가 넘는 구역소그룹들이 움직이고 있다. Cho 모델 소그룹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일날의 그의 설교가 구역예배에서 구역장들에 의해서 다시 전달된다는 점이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가정과 강단을 연결해 주는 소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언약모델 제자훈련과 셀교회 그리고 순복음교회유형의 소그룹에 익숙해 있는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 또하나의 모델이 있다면 언약모델을 들 수 있다. 로베르타 헤스테네스(Roberta Hestenes)가 이 모델을 대중화시켰지만, 라이먼 콜먼(Lyman Coleman)은 1959년부터 1961년까지 그의 박사학위를 준비하던 중에 언약모델을 시작했고 “소그룹에 의한 성장”이라고 이름 붙여진 과정을 개발했다. 로베르타는 1972년도에 시애틀의 대학장로교회에서의 사역을 위하여 이 모델을 채택했다. 로베르타는 이 모델로 지난 20년 동안 미국에서 한 세대의 목회자들 전체를 훈련시키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
헤스테네스 박사가 쓴 소그룹의 정의는 오늘날 널리 활용되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소그룹은 정해진 시간에 3명에서 12명 정도의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의 풍성한 삶을 위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하려는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얼굴을 맞대고 한 자리에 모인 모임이다.”
성경적으로 이 모델은 구약 성경의 언약에 근거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모임의 기본적인 규칙에 동의하는 언약을 맺는 그룹이다. 민주적인 과정을 거쳐서 소그룹은 그들의 목적과, 특별한 목표와, 공부 주제와 기초적인 규칙과, 그리고 세부적인 전략 등을 결정한다. 언약서의 활용 외에도 언약모델에는 다른 특징이 있다. 첫째로 언약그룹의 강조점은 학구적이라는데 있으며, 이것은 어떤 종류의 사람들이 언약그룹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언약그룹의 또 한 가지 특징은 장기간의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언약그룹은 강한 헌신과 높은 수준의 책임감을 요구한다. 언약모델은 사람들을 미래의 인도자로 준비시켜 주기 때문에 성장하는 그리스도인과 새 신자를 위해 좋은 모델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한국교회에서는 제자훈련소그룹이 언약그룹에 가장 가까운 형태라고 볼 수 있다. 한국교회 스타일의 제자훈련의 개념이 없는 서구의 많은 교회들이 언약모델의 소그룹을 선택하고 있다.
언약모델의 가장 큰 장점은 그룹에 장기적인 헌신을 요구함으로써 소속감과 친밀감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언약그룹은 참가자들에게 확장된 가족이 되어 준다. 또 하나의 장점은 교회에 확실한 유익을 주는 깊이 있는 성경공부를 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언약모델의 약점은 그 장점과 연결되어 있다. 참가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책임이 요구됨으로써 언약그룹은 핵심멤버들이나 교인들로 대상이 제한된다. 교회에 나오지 않는 비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유형의 그룹에 흥미를 가질 수 없다.
소그룹목회연구원 총무 이상화목사 통합모델 제자훈련이나 셀 교회의 공통분모가 있다면 그 활동이 모두 소그룹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교회는 초대교회이래로 언제나 소그룹활동이 있었다. 따라서 셀교회의 개념이외의 몇 가지의 소그룹 유형을 더 정리할 수 있다. 그 중에 한 가지가 한국에서보다는 외국에서 더 유명한 Cho 모델의 소그룹이다. 구역조직으로 탁월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조용기 목사의 이니셜을 이용하여 조 모델이라고 명칭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유형의 모델을 통합모델이라고 부른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한국교회는 세계적인 소그룹모델을 두 가지(제자훈련모델, Cho 모델)나 가지고 있는 셈이다.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조용기 목사는 소그룹을 그의 목회에 널리 활용하였다. 처음에 그는 소그룹을 교회와 연결시키기 위해 모든 그룹을 자신이 직접 인도했다. 그는 곧 지쳐 버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조목사는 소그룹 리더십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조목사가 소그룹을 시작할 때만 해도 한국 사회는 많은 사람들이 하루 12-14시간을 공장에서 일해야만 했던 시대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리더가 되어 달라는 조목사의 제안을 쉽게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조목사는 그의 교회에서 여성들을 소그룹의 인도자로 내세워야만 했다. 그는 교회에서 가장 적합한 여성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여러분에게 나의 사역을 주어야만 합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나의 권위의 모자를 줄 것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드리는 이 파란 모자를 쓰고 나의 소그룹으로 가서, 나의 목양지에서 나의 그룹들을 인도하십시오.”
이것이 바로 조목사가 사역을 번식시킨 방법이다. 소그룹들은 성장했고 오늘날 그 교회에는 10,000개가 넘는 구역소그룹들이 움직이고 있다. Cho 모델 소그룹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일날의 그의 설교가 구역예배에서 구역장들에 의해서 다시 전달된다는 점이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가정과 강단을 연결해 주는 소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언약모델 제자훈련과 셀교회 그리고 순복음교회유형의 소그룹에 익숙해 있는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 또하나의 모델이 있다면 언약모델을 들 수 있다. 로베르타 헤스테네스(Roberta Hestenes)가 이 모델을 대중화시켰지만, 라이먼 콜먼(Lyman Coleman)은 1959년부터 1961년까지 그의 박사학위를 준비하던 중에 언약모델을 시작했고 “소그룹에 의한 성장”이라고 이름 붙여진 과정을 개발했다. 로베르타는 1972년도에 시애틀의 대학장로교회에서의 사역을 위하여 이 모델을 채택했다. 로베르타는 이 모델로 지난 20년 동안 미국에서 한 세대의 목회자들 전체를 훈련시키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
헤스테네스 박사가 쓴 소그룹의 정의는 오늘날 널리 활용되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소그룹은 정해진 시간에 3명에서 12명 정도의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의 풍성한 삶을 위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하려는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얼굴을 맞대고 한 자리에 모인 모임이다.”
성경적으로 이 모델은 구약 성경의 언약에 근거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모임의 기본적인 규칙에 동의하는 언약을 맺는 그룹이다. 민주적인 과정을 거쳐서 소그룹은 그들의 목적과, 특별한 목표와, 공부 주제와 기초적인 규칙과, 그리고 세부적인 전략 등을 결정한다. 언약서의 활용 외에도 언약모델에는 다른 특징이 있다. 첫째로 언약그룹의 강조점은 학구적이라는데 있으며, 이것은 어떤 종류의 사람들이 언약그룹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언약그룹의 또 한 가지 특징은 장기간의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언약그룹은 강한 헌신과 높은 수준의 책임감을 요구한다. 언약모델은 사람들을 미래의 인도자로 준비시켜 주기 때문에 성장하는 그리스도인과 새 신자를 위해 좋은 모델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한국교회에서는 제자훈련소그룹이 언약그룹에 가장 가까운 형태라고 볼 수 있다. 한국교회 스타일의 제자훈련의 개념이 없는 서구의 많은 교회들이 언약모델의 소그룹을 선택하고 있다.
언약모델의 가장 큰 장점은 그룹에 장기적인 헌신을 요구함으로써 소속감과 친밀감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언약그룹은 참가자들에게 확장된 가족이 되어 준다. 또 하나의 장점은 교회에 확실한 유익을 주는 깊이 있는 성경공부를 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언약모델의 약점은 그 장점과 연결되어 있다. 참가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책임이 요구됨으로써 언약그룹은 핵심멤버들이나 교인들로 대상이 제한된다. 교회에 나오지 않는 비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유형의 그룹에 흥미를 가질 수 없다.

소그룹목회연구원 총무 이상화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