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수산나의 전설 (구약 외경)

2007. 3. 4. 00:51사진·동영상 자료/3.성화자료

아르테미시아 겐틸레스키 - Susanna and The Elders
 

 Allori, Alessandro - Susanna and The Elders


 귀도 레니  - Susanna and The Elders
 

 구에르치노 - Susanna and The Elders
 

 프란츠 폰 슈툭 - 수산나의 목욕


  Henner - The Chaste Susannah


  Santerre - Susanna and The Elders


  베로네제 - 수산나의 목욕


  렘브란트 - Susanna and The Elders


  CAGNACCI, Guido- 수산나와 두 장로


  BADALOCCHIO, Sisto - 수산나와 두 장로


  Giuseppe Cesari, Arpino -수산나와 장로들 


  폼페오 바토니 - 수산나와 장로들

 

수산나는 히브리어로 백합이라는 뜻입니다. 널리 알려져 있듯 백합은 순결의 상징이지요. 성서 제2경전(외경)에 등장하는 수산나는 그 이름이 시사하듯 매우 순결하고 정숙한 여인이었습니다. 용모가 빼어나게 아름다울 뿐 아니라 신을 두려워하는 경건한 여인이었다고 합니다. 남편 요아힘은 매우 부유한데다 바빌론에 사는 유대인 가운데 가장 존경을 받는 인물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집에 드나들었습니다. 이렇게 수시로 손님이 출입하는 크고 훌륭한 그의 집에는 역시 아름답고 훌륭한 정원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멋진 정원이 가증스런 음모의 현장이 될 줄은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아무도 알지 못했지요. 부모로부터 모세의 율법에 따른 엄격한 교육을 받은 수산나는 정오가 되어 손님들이 모두 집밖으로 나가면 비로소 정원에 산책을 나가곤 했습니다. 사건이 있던 날도 수산나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텅 빈 정원에서 두 명의 하녀와 함께 산책을 했습니다. 그 날 따라 날이 매우 무더웠던 까닭에 수산나는 목욕을 하기로 마음먹고 정원 연못에 몸을 담갔습니다. 두 명의 하녀에게는 올리브 오일과 연고를 가져오라고 시키고 나갈 때 정원 문을 잠가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했지요. 하지만 정원 안에는 두 명의 노인이 숨어 있었습니다. 재판관인 이들은 그 동안 수산나의 아름다움에 빠져 어떻게 해서든 그녀를 취해 보고자 하는 욕망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알몸의 수산나 앞에 갑자기 나타난 두 노인은 그녀에게 몸을 허락할 것을 요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외간 남자와 간통하는 현장을 목격했다고 거짓 신고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그 혐의가 인정된다면 죽음을 맞아야 하지만 명예와 순결을 더 중시한 수산나는 비명을 질러 사람들이 현장으로 달려나오게 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수산나는 노인들이 자신을 겁탈하는 것을 가까스로 막을 수 있었지요. 하지만 상황에 대한 설명에는 오히려 노인들이 훨씬 유리한 환경이 돼버렸습니다. 다음날 열린 재판에서 사람들은 수산나의 주장보다는 재판관이자 공동체의 존경받는 원로인 두 노인의 주장에 더 귀를 기울였습니다. 마침내 수산나에게 사형 평결이 내려졌지요. 가족들의 통곡 속에 수산나가 형장에 끌려가려는 순간 이를 제지하고 나선 사람이 소년 다니엘이었습니다. 다니엘은 두 노인의 말을 믿을 수 없다고 공박하고는 두 노인에 대한 분리 심문을 허락해달라고 법정에 요구했습니다. 분리 심문에서 다니엘이 두 노인에게 던진 핵심적인 질문은 “수산나의 간통 현장을 어디에서 목격했는가?”였습니다. 한 노인은 “아카시아나무 아래서”라고 대답했고, 다른 한 노인은 “떡갈나무 아래서”라고 대답했습니다. 서로 다른 답변이 나온 것을 들은 유대인들은 두 노인이 수산나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웠음을 알아채고 크게 분노했습니다. 두 노인은 현장에서 처형됐지요. 순결하고 정의로운 여인 수산나는 이렇게 해서 악의 덫으로부터 빠져 나와 자신과 가족의 명예를 지키게 됩니다   (출처 : 미술관 옆 도서관 )

출처 : 성화사랑
글쓴이 : bae sung soo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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