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압축 및 모세5경에 관하여

2007. 2. 20. 12:16신학자료/5.성경신학자료

1. 성경을 공부하는 목적
성경을 읽고 공부하는 목적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의 마음을 읽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생각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 땅과 하늘에 들어나야 할 영원한 원리요 이치입니다. 좀더 쉽게 설명하면, 하나님의 마음은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따라야 할 삶의 원리요 이치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마땅히 쫓아야 할 길입니다. 성경 말씀을 통해 우리는 그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 말씀 속에는 우리를 통하여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습니다. 말씀을 통해 그 뜻을 바로 깨닫고 이 땅위에서 그 일에 헌신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이것을 사명이라고 합니다. 성경을 읽는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이 사명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 이러한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들이 알기를 원하시는 것을 알지 않는 것은 태만이요(해야 할 것을 하지 않는 것), 알지 않아도 좋은 것을 굳이 알려고 하는 것(하지말아야 할 것을 하는 것)은 교만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인생들이 반드시 알기를 원하시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성경의 말씀입니다. 만물과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인생들에게 하실 말씀이 많습니다. 바로 사람답게 살아가야 할 하늘의 원리와 이치입니다. 그 말씀을 기록한 책이 바로 성경인 것입니다. 이것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 입니다. 이 말씀은 바로 생명이며, 생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도 어느 회사에 취업을 하게되면 그 회사의 기업이념을 쫓아야 하고 규정을 따라야 합니다. 어느 나라에 이민을 가면 그 나라의 법을 따라야 합니다. 고아가 입양하여 양자가 되면 그 집안의 법도를 따라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들은 아무 자격도 없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으므로 이미 받은 은혜가 너무도 감사하여 일생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다운 모습으로 살아가야 함은 지극히 당연한 삶이라 하겠습니다.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봐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한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을 읽어야 하며 바로 깨달아야 하는 것입니다.

  2. 성경의 압축
복잡한 것을 단순화시켜 이해하는 능력은 대단히 소중한 것입니다. 성경을 이해하는 데도 마찬가지입니다. 막연하게, 산만하게, 그리고 어설프게 이해하면 곁길로 빠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데로 믿는 것을 '내가복음', 지 마음데로 믿는 것을 '지가복음'이라고하는 말까지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이란 잘못된 열심보다 바로아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분명하고 확실하게 깨달아 잘 박힌 못처럼 우리 육비(肉碑:마음판)에 새겨 어두운 밤길을 비추어주는 횟불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생명으로 나가는 길은 길은 험하고 좁은 길이기 때문입니다. 구약 39권과 신약 27권을 합한 성경 66권은 다음과 같이 간추려 이해할 수 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라. (창1:1-5)

성경 66권을 압축하면 모세의 5경이 됩니다. 성도들의 일생의 삶이 이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즉 모세5경의 각권과 여호수아서의 주제가 출생→범죄→회개→구원→훈련→영생으로서 이는 바로 성경 전체의 골격인 동시에 성도들의 구원과 성화의 과정을 그대로 상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모세의 5경은 또다시 창세기 1장1-5절에 압축되어 암시되고 있습니다.
출생→허무하고 무질서한 삶→빛이신 예수 그리스도영접→구원→질서와 의미의 회복→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상태→영생인 낮과 영벌인 밤이 모두 간략하게 영적의미를 담아 표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또 다시 창세기 1장1절로 압축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말씀 속에 모든 존재의 기원이 내포되어 있고, 믿으면 구원이요 믿지 않으면 영벌이라는 창조주의 주권적인 선포가 함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전체의 요절은 바로 창세기 1장1절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이 말씀은 최종《하나님》이라는 한 단어로 압축될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성경전체의 주제는 인간 구원이며, 죽음으로 인간의 죄를 해결하시고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공입니다. 따라서 성경은 모든 존재의 근원되신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해 혈서로 쓰신 사랑의 편지 즉, 연애편지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께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공의의 법으로부터 사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성경의 기본 핵심 내용은 인간의 생명을 앗아간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잃어버린 생명을 되돌려 주시기 위해 죄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라는 영생(永生)의 대안(代案)을 제시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구속(救贖)의 역사를 이루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라는 한 사람을 택하셨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하여 이스라엘이라는 한 민족을 이루셨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온 인류에게 구원을 베푸시기 위해 이 민족을 통하여 그 들의 삶 속에서 역사(役事)하시고 구원의 기본틀의 모형을 만드셨습니다. 이것을 기록한 책이 바로 모세 5경입니다.
  • 그리고 이 모세 5경 속에 희미한 그림자로 나타난 여자의 후손-예수그리스도를 이스라엘 민족을 통하여 이 땅 위에 보내셨습니다 . 그리고 이 메시아를 통하여 마침내 구원을 완성시키신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기록한 책이 바로 성경입니다. 그리스도안에서 잠자는 모든 자들, 그리고 현재 그리스도 안에서 살고 있는 성도들 또한 앞으로 오고 오는 세대에 그리스도를 영접할 모든 자들도 당연히 영적으로는 아브라함의 자손에 포함됩니다.

    그런데 이 구원은 사람의 행위(율법:doing)로 받는 것이 아니라 오직 살아서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믿음:being) 자들에게만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선물(은사)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구약은 신약을 향해 열려있고 신약은 구약을 포함합니다.

      ☞[참고]
  • 여호와(Yahweh)하나님 : 창세기 2장4절에 처음 나탄난 하나님의 이름으로써 인간과의 관계를 나타낼 때사용되며, 약속을 신실하게 지켜 나가시는 하나님을 의미함. (영어로는 "I am who I am." 또는 "I am who I will be.")
  • 엘로힘(Elohim)하나님 : 창세기1장1절에 사용된 하나님의 이름으로써 천지만물과 인간창조 이전부터 계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이해하면 됨(복수이나 단수로 사용되며 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의미함)
  •  3. 간추린 성경-모세5경
    성경의 기본 골격이 성경의 첫 부분인 "창.출.레.민.신" 즉,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에 잘 나타나 있으며 이 다섯 권의 책을 모세가 기록하였다고 하여 모세 5경(經)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400년간 애굽(성경에서 애굽은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죄악된 세상을 의미함)에서 종살이 하던 택하신 백성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시고 황량한 광야에서 40년간 훈련시키십니다. 이 광야에서의 40년은 마치 400년간 종살이 한 기간의 십일조에 해당하는 것과 같은 연상을 하게 합니다.

    이 기간은 죄 아래서 종노릇하며 우리 몸에 배인 노예근성을 치료하여 자유인으로서의 자질을 갖도록 고된 훈련을 시키신 기간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보고도 하나님을 원망하며 끝내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았던 출애굽 1세대가 모두 죽고 그 후에 새로 태어난(신약에서는 '거듭남=重生=born again' 을 의미함) 자녀들로 하여금 믿음의 종 여호수아(헬라어로는 '예수')의 인도로 약속의 땅 가나안(천국을 상징함) 에 마침내 들어가게 하십니다. 따라서 신약시대의 성도들도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 갈 수가 없습니다.

    사람의 일생동안 사회적 평균 활동기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40년간의 과정은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들의 삶의 이야기입니다.
    바로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범죄하고 살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로서의 일생이 그대로 모세 5경의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알지 못하고 세상(애굽)에서 죄의 노예로 종노릇하며 살아오던 우리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시어, 죄로부터 해방시켜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시고 자유인으로 거듭 태어 나도록 훈련을 시키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수아에 의하여 약속의 땅으로 인도되는 것은 광야 같은 세상에서 고된 훈련을 받고 물과 성령으로 거듭 태어난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인도하심을 따라 천국으로 들어가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모세5경은 단순히 지금으로부터 약 4,000여년 전에 시작된 이스라엘의 고대역사라는 사실을 넘어, 인간역사의 무대에서 일하시는 하나님께서 인생들을 사랑하신 이야기이며, 아울러 오늘 여기서, 이렇게 살아가는 나의 이야이기도 한 것입니다. 성경의 내용은 이처럼 시대와 장소와 민족을 초월하여 믿는 모든 자들에게 영생(永生)을 주시는 말씀이기에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생명의 말씀이라고 합니다. 생명의 말씀은 상징적인 의미가 아니라 실제 살아 운동력이 있어 '사람의 영과 혼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하는 것입니다.

    이 모세의 5경을 잘 이해하면 성경전체의 맥을 잡을 수 있으며, 비로소 성경에 흐르고 있는 하나님의 깊고 깊은 사랑을 영혼 깊은 곳으로부터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모세5경에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40년간에 걸친 광야생활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의 핵심내용은 구원은 믿기만하면 값없이 공짜로 주어지지만 신앙생활은 철저한 대가를 치룬다는 것입니다. 그 대가라는 것이 바로 죄아래 종노릇하던 노예근성을 치유하는 과정이며 이것이 대략 40년정도 소요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유대교에서 "토라(Torah=Teaching:가르침)"라고 하여 경전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세5경의 내용을 알기 쉽게 도표화 해봅니다. (모세5경에 여호수아서는 포함되지 않으나 5경의 결론적 의미를 담고 있으므로 도표에 함께 대비시켜 놓았음)

    모세5경의 요약
    구 분 책의 주제와 [책이름의 의미] 영적의미[( )→예수그리스도의 모형,그림자] 나와의 관계
    창세기
    (創世記)
    시작-죄,죽음,구원의 시작
    [세상을 창조한 이야기]
    세상의 시작, 생명의 시작, 죄의 시작.죽음의 시작,구원의 시작(여자의 후손 3:17) 나의 출생과 범죄
    출(出)
    애굽기
    구원-하나님의 선물 [이스라엘이 종살이하던 애굽으로부터 해방되어 나오는 이야기]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죄 아래서 종살이 하던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구원 받아 죄로부터 해방되어 자유의 몸이 되는 내용 (반석, 생수 33:21) 자신의 죄를 깨달아 회개하고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함
    레위기 예배-성결,회개,희생
    [예배의식을 집전하는 레위지파가 지켜야할 제사규정]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이 하나님과 교제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책으로서 핵심내용은 성결과 제사임 (레위기에 나오는 모든 희생제물)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기 위한 말씀을 듣고 배움 
    민수기
    (民數記)
    훈련-반드시 대가를 치룸
    [인구조사 내용을 기록한 책 (원명:광야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방법을 배운 구원 받은 성도가 광야 같은 세상을 살면서 실제생활 속에서받는 말씀 순종훈련 (장대 위의 놋뱀 21:4-9) 철저히 대가를 치루며 생활 속에서 훈련받으며 성장해 가는 신앙
    신명기
    (申命記)
    축복-반드시 조건부임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라고 신신당부한 책(거듭申,명할命)] 하나님의 말씀을 생활 속에서 지키는 자가 누리는 복과 불순종하는 사람이 받는 징계를 가르침(모세의 고별설교)(선지자 18:15) "...하라,그리하면...하리라!"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누림
    여호수아
    (예 수)
    영생-하나님의 은혜
    [여호수아가 약속으로 땅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여 들이는 이야기]
    구원받은 성도가 예수그리스도를 따라 천국으로 인도됨을 상징하며 신약에 해당됨. 처절하게 수많은 전쟁(지금은 영적전쟁)을 치루면서 약속의 땅을 쟁취한 것처럼 신앙을 이루어감 (여호수아) 천국에서 영생을 누림 (영원한 안식)
    지옥에는 안식이 없음

  • 성경의 모든 말씀은 역(逆)도 항상 진리입니다.
  • 세상에서 성경적인 복을 받기 위해서는 만드시 복받을 짓을 먼저 해야 합니다.
        심은데로 거두는 것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칙이기 때문입니다
    4. 성경과 나와의 관계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은 연고가 아니라.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을 인하여, 또는 너희 열조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을 인하여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시되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셨나니, 그런즉 너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그를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그 언약을 이행하시며 인애를 베푸시되 그를 미워하는 자에게는 당장에 보응하여 멸하시나니, 여호와는 자기를 미워하는 자에게 지체하지 아니하시고 당장에 그에게 보응하시느니라. (신명기7:6-10)

    위의 말씀은 구속사적인 측면에서 구약의 핵심 구절로 자주 인용되는 말씀입니다.
    오고 오는 모든 세대의 영적 이스라엘백성들을 향해 주시는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하였습니다만 성경을 이해하는 첩경은 성경의 모든 내용이 바로 나 자신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부터 출발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옛날 신화이거나 우리와는 시간적으로, 또한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진 아프리카에 위치한 애굽과 아시아의 서쪽 끝에 위치한 팔레스타인 이라는 땅에서 있었던 옛날 이스라엘나라의 역사정도로 생각한다면 내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를 영생으로 인도하는 생명의 말씀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 하겠습니다.

  •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선악과를 따먹은 것이 아담할아버지와 하와할머니뿐만 아니라 그분들의 후손인나도 그 죄를 유전받아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라는 선악과를 따먹은 죄인이며,
  • 하나님께서 참 자유와 소망을 주시기 위해 크신 권능의 손길로 종되었던 애굽땅에서 이끌어 내신 이스라엘 백성중에 내가 있었으며,
  • 하나님께서 택한자들을 위해 베푸시는 초자연적인 이적과 기사를 체험하며, 종되었던 애굽으로부터 해방의 자유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전의 땅 가나안을 약속받고도 잠시 잠깐의 불편함을 못참아 끝없는 불평과 원망을 늘어 놓으며 하나님을 진노케 하였던 광야의 그 이스라엘 백성이 바로 나 자신이며,
  •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신 하나님-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처형하라고 아우성 치던 빌라도 법정의 무정한 그 유대 군중속에 바로 나 자신이 있었으며, 결국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은 장본인입니다.
  • 이러한 나를 끝까지 버리지 않으시고 사랑으로 붙잡으사 사람 대접해 주시며, 끝내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영적 가나안 땅인 천국으로 인도하여 들이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의 서사시가 바로 성경인 것입니다.

  • 이 사실을 부인하다면 나에게 결정적으로 구원을 얻게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은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어지게 되며, 결국 나의 죄의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게 됩니다. 다른말로 하면 나는 아직 구원받지 못하고 지옥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따라서 모세 5경은 지금으로부터 3500년전 있었던 옛날 옛적의 이스라엘 조상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나의 이야기로 받아 들일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신앙인의 윤리적인 문제도 아니며 또한 신앙의 겸손을 위한 정서적인 문제가 아니라, 바로 영생을 얻기위한 구원의 핵심적인 개념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마태복음11:12)
     
     

      5. 모세5경의 이해
    앞에서도 언급하였으나 모세5경은 성경전체의 길잡이가 되므로 다시 한 번 각권(卷)별로 살펴봅니다. 복잡한 것을 단순화시켜 체계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을 갖기 위함입니다. 모세5경을 바로 이해하면 성경 전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으로 말씀드린다면 모세5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성경 전체의 감을 잡을 수 없다는 말이 됩니다.

    [1] 창세기
  • 책 이름의 의미 : 세상을 창조한 이야기
  • 핵심 단어 → 시작,기원
  • 나의 경우 : 내가 출생하여 하나님을 알지 못한체 죄인으로 살아갑니다.
  • 만물의 시작을 기록한 책입니다. 나의 출생과 나의 범죄 그리고 에덴동산으로 부터 쫓겨나 엉겅퀴와 잡초가 우거진 거친 광야에서 하나님 없이 살아가려는 패역한 모습으로 우상 앞에 절하는 나를 향해 하나님께서 친히 찾아 오시는 이야기 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선택하시고 기나긴 구원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쉬지 않고 끈질긴 사단의 방해 속에서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과 열심으로 이 구원의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인 것입니다.
  •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 (창12:1-3)


  • [2] 출애굽기
  • 책 이름의 의미 :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해 에집트를 떠나는 이야기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를 향해 출발)
  • 핵심 단어 → 구원,구속
  • 나의 경우 : 나를 불쌍히 여기신 하나님께서 내 삶에 개입하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의 은총을 통해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불러 주십니다.
  • 성경에서 애굽이라는 말은 하나님을 등진 세상을 의미할 때 사용됩니다. 출애굽이란 오랜 세월 애굽의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으로부터 구출해 내신다는 뜻으로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죄 아래서 종노릇하며 고통받는 나를 불쌍히 여기신 하나님께서 크신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며, 나를 죄에서 이끌어 내십니다. 그리고 참 자유와 행복을 주시기 위해 준비된 약속의 땅을 향해 친수로 나를 붙잡고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자행자지하며 내멋대로 세상을 살던 죄인된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죄로부터 건짐받는 과정입니다.
  •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어 내며 그 고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큰 재앙으로 너희를 구속하여, 너희로 내 백성을 삼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어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인줄 너희가 알찌라.(출6:6-7)
  • 나의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찌니라. (출19:4-6)


  • [3] 레위기
  • 책 이름의 의미 : 제사의 직무를 맡은 레위지파에게 주신 거룩과 예배에 관한 규정들을 기록한 책(죄인된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과 교제하는가를 가르친 책 )
  • 핵심 단어 → 성결 (예배,거룩)
  • 나의 경우 : 죄인 되었던 내가 순전히 공짜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은 즉, 이제는 과거를 청산하고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그 방법과 기준을 하나님께서 친히 제시해 주십니다.
  • 야곱의 12아들 중 세째 아들인 레위와 그 후손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제사장의 직분을 맡게 되었는데, 레위기는 이들에게 주어진 하나님께 대한 제사법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생활규범을 기록한 책입니다. 이것은 나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이제 죄의 종으로부터 해방되어 신분이 바뀌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자유인이 되었으니 자유인으로서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다운 모습으로 살아 갈 것인가 즉, 하나님의 백성이 마땅히 지켜야 할 법을 가르치고 있는 책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으니 이제부터 하나님을 어떻게 섬기며 세상에서는 어떻게 구별되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레위기의 핵심은 성결입니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께서 거룩하시므로 그의 자녀된 우리들도 거룩하게 살아야 하기때문입니다. 거룩이란 "구별된 것"을 의미하는데 성경적으로는 죄를 멀리하고 세상과 구별되게 살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레위기를 꿀처럼 달게 읽을 줄 아는 자가 참된 성도라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이책은 초신자들이 읽기에 너무 지루하고 따분하며 어려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끝까지 제대로 읽기가 참으로 힘든 책이라 하겠습니다. 온통 짐승잡는 이야기와 어렵고 까다로운 의식과 규범들로 가득차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상은 성경중의 성경이 바로 이 레위기라고 말합니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최고의 본분이 바로 하나님을 올바르게 예배하며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는 일인데 이것을 가르치고 있는 책이 바로 레위기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복은 하나님을 올바르게 섬길 때 반드시 뒤따라오는 부차적인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따라서 만복의 원천이 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이 인간이 누릴수 있는 최고의 복인 것입니다.
  •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레17:11)
  • 너희는 스스로 깨끗케 하여 거룩할찌어다.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너희는 내 규례를 지켜 행하라 나는 너희를 거룩케 하는 여호와니라. (레20:7-8)


  • [4] 민수기
  • 책 이름의 의미 : 인구 조사를 기록한 책
  • 핵심 단어 → 방황,훈련
  • 나의 경우 : 예수 믿고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백성답게 사는 법까지 배웠으니, 이제는 삶의 현장에서 그 법대로 살도록 훈련과 방황을 통한 대가를 철저히 치루면서 성화되어 나가게 됩니다.
  • 인구조사를 했다고 해서 책이름이 민수기(백성 民,헤아릴 數)라고 되어 있으나 이 책의 원명은 "광야에서" 입니다. 바로 거칠고 험하여 살기 힘든 세상을 광야에 비유한다면 이 원명이 훨씬 더 은혜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래서 광야교회(행7:38)라는 말이 생겨난 것입니다. 우리는 아무 자격도 없이 그리고 아무런 공로도 없이 순전히 공짜로 종에서 해방되어 자유인이 되었고, 더우기 감사하게도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영광된 신분이 되어 마땅히 지켜야 할 법도를 배웠습니다. 이제는 배운대로 하루 하루 살아가는 삶을 통해 실천을 해야 합니다. 종의 습성을 버리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훈련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어도 다 제 성질대로 믿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교회에 나간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사람이 변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린아이가 걸음마를 배울 때 넘어지는 것 부터 배운다는 말이 있듯이 신앙은 생활속에서 철저한 대가를 치루고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실패와 좌절, 타락과 범죄, 탄식과 고통 그리고 원망과 불평...인간의 내면속에 숨겨진 죄의 본성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대가를 치루고 마침내 거듭나야 하는 훈련의 책이 바로 민수기 내용입니다.

    결국 출애굽한 1세대는 40년간 광야애서 모두 죽습니다. 출애굽 1세대 중에서는 하나님을 철저히 믿음으로 신뢰하였던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만이 그리고 광야에서 태어난 출애굽 2세대들 만이 약속의 땅을 밟습니다. 광야에서 죽고 새로 태어난 세대 - 이것이 바로 신약에서 말하는 중생(重生:거듭남=born again) 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 광야교회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변화되는 훈련을 받으며 영적인 약속의 땅 천국을 향해 하루 하루 걸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 곧 그들이 여호와의 명을 좇아 진을 치며 여호와의 명을 좇아 진행하고 또 모세로 전하신 여호와의 명을 따라 여호와의 직임을 지켰더라 (민수기9:23)
  • 나의 영광과 애굽과 광야에서 행한 나의 이적을 보고도 이같이 열번이나 나를 시험하고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한 그 사람들은 내가 그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을 결단코 보지 못할 것이요 또 나를 멸시하는 사람은 하나라도 그것을 보지 못하리라.(민14:22-23)


  • [5] 신명기
  • 책 이름의 의미 :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켜 복을 누릴 것을 신신당부(申申當付)하는 책
  • 핵심 단어 →언약(...하라, 그리하면...하리라.)
  • 나의 경우 :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면 복이요 거부하면 징계가 따른다는 사실을 삶을 통해 철저히 깨닫게 됩니다.
  • 신명기는 약속의 땅 가나안 입경 바로 직전에 모세가 이스라엘 총회에서 행한 3편의 고별설교입니다. 申(거듭신)命(명할명)記라는 말을 쉽게 표현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켜 복을 누릴 것을 신신당부(申申當付)하는 책"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모세는 이 설교를 마지막으로 꿈에도 그리던 가나안 땅을 밟아보지 못한채 바라만 본 후 느보산에서 파란만장한 120년의 생을 마감합니다.

    하루 하루 삶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나갈 때 마음의 안식과 육신의 평강과 범사에 형통하는 복을 누리게 되며, 말씀에 순종하지 못할 때는 고통이 따르며 하나님의 엄정한 공의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내용이 신명기의 주제입니다. 그래서 "...하라. 그리하면...할 것이다"가 신명기의 영적공식입니다. 복을 받으려면 먼저 반드시 복받을 짓을 먼저 해야 합니다. 그리고 죄를 지으면 반드시 벌을 받아야 합니다. 이것이 신명기의 주제입니다. 따라서 모세 5경 이후의 성경의 모든 내용은 신명기적 관점에서 읽어야 합니다. 특히 불순종으로 얼룩진 이스라엘 역사의 부침은 바로 이 신명기적 관점으로 이해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신명기적 역사관이라고 말합니다.
  • 보라 내가 오늘날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곧 내가 오늘날 너를 명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얻을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 그러나 네가 만일 마음을 돌이켜 듣지 아니하고 유혹을 받아서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를 섬기면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선언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망할 것이라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얻을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치 못할 것이니라. 내가 오늘날 천지를 불러서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말씀을 순종하며 또 그에게 부종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시니 여호와께서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하리라. (신명기30:15-20)




  • [6] 여호수아
  • 책 이름의 의미 : 모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의 지휘로 투쟁하여 약속의 땅을 차지하는 과정을 기록한 책
  • 핵심 단어 → 투쟁,정복
  • 나의 경우 : 이렇게 자신과 투쟁하며 훈련되어 성화(聖化)된 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의지하여 요단강을 건너(육신의 죽음을 의미함) 영적인 땅 천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 광야에서 40년간 말씀의 실천과 훈련을 거듭받아 자유인으로서의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고 약속의 땅을 향해 싸우며 진군해 들어가는 내용이 여호수아서의 주제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약속을 지키시는 여호와이시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끝없이 불평과 원망을 하는 백성들을 끝까지 참으시고 사랑으로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 - 그분을 우리는 삶의 최고 목표로 삼고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또한 꼭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을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다고 하여 거져 손쉽게 들어 가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은 믿기만하면 공짜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신앙은 철저한 대가를 지불하면서 내가 이루어 가야하는 것입니다. 가나안 땅의 31명의 왕들과 혈투를 벌이면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마침내 땅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것은, 구원받았다고 해서 천국을 손쉽게 거져 얻는 것이 아니라 앞에 가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면서 나를 거스리는 사단의 세력과 내 안에 잠재된 죄와 철저히 투쟁하는 영적전쟁 속에서 피를 흘리며 "마침내" 차지하게 된다는 교훈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여호수아1:8)
  • 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말씀대로 그 온 땅을 취하여 이스라엘 지파의 구별을 따라 기업으로 주었더라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여호수아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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