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본인의 묘

한 일본인의 묘

 

 

 

위사진은 양화진에 있는 묘비들입니다

일본인 가운데 양화진에 묻혀 있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모두들 일본 제국주의자들 틈바구니에서

신앙과 믿음을 지키며 복음을 위해 살아온 사람들

그 가운데 일본인이지만 우리 사랑을 받기에

충분한 고아들의 아버지가 있습니다.

 

소다가이찌

그는 일본인이면서도

일제시대 이 땅의 고아들을 품고

평생을 살아온 사람입니다.

흉악한 일본인들의 핍박과 고통의 시대에서도

같은 일본인이지만 한국인을 품고

한국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살았던 사람

 

복음의 힘은 이렇게 민족을 뛰어넘고

복음의 힘은 이렇게 이념과 사상을 초월하여

한사람의 소중함을 그리스도의 사랑안에서

몸소 보여주며 살아게 만드는 것같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의 평생을 흔들어 놓은 것은

다름 아니라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았던

한 젊은이의 사랑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그가 중국에서 거의 실신하여 쓸어져 있을 때

이름 모를 한국 청년의 도움을 받았고

그 사랑이 그를 이땅에 뼈를 뭍을 수 있게 한

작은 시발점이 되었다고 합니다.

 

누군가가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나아가면

그것이 밀알이 되어

민족과 국가를 뛰어넘어

열방 가운데 복음의 가치를 드높이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가게 됨을 보게 됩니다.

 

남북으로 나뉘어 살면서도

동서로 나뉘어 살아가며

가진자와 없는자의 그 골이 깊어만 가는 이때

그래서 그런지 이런 사람이 더 그리워집니다.

사랑으로 벽을 허물수 있고

사랑으로 복음을 값지게 만들며

사랑으로 사람을 살리는 사람들이..

 

복음 때문에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은

푸른 나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