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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Mouses 2008. 5. 1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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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심 순 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깍을 수조차없이 닭고 문들어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끄덕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그것인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에 자다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후로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였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는 것은 은혜를 당연히 여기는 마음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은혜에 감사해서 어쩔 줄을 모르다가도 은혜에 익숙해지면 그 은혜를 당연히 여기고 나중에는 조금만 소홀히 해도 서운한 마음을 가집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것인데 받을 때는 모르다가 뒤늦게 세상을 떠난 후에 그 고귀함에 눈물을 흘리곤 합니다. 살아생전 그 마음 헤아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어머니 언제까지나 기다려 줄 수 없는 어머니의 사랑 살아생전 효도하여 행복한 여생을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이수정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