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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가 벌어졌습니다

Mouses 2008. 3. 14. 19:35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잔치가 벌어졌습니다/겸향 이병한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손님이 오는 바람에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반가운 손님들은 밀려오는데 흥을 돋울 수단이 없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 다 그렇지만 아주 중요한 그 일에 있어도 쉽게 바닥을 드러내곤 합니다. 어쩌면 처음부터 예상했던 일일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 물을 먹는 자 마다 다시 목마르게 되고 목마름을 채울 수 없는 물은 그 끝을 드러낼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해산할 여인이 힘이 없어 못 밀어내고 헐떡이는 이 안타까운 순간에 당신이 영원한 이름으로 오십시오. 시간이 갈수록 더 좋은 포도주 맛으로 오십시오. 오직 당신만이 인생의 잔치를 벌일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최첨단과학문명을 자랑하는 현대에 사람의 한계를 뛰어넘는 많은 성과를 가져 오고 있음에도 근원적이고 근본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더더욱 한계를 드러낸 채 주저앉아있습니다. 아무리 자기가 주인인척 해봐야 자기 의지로 태어난 사람 없고 자기 의지로 가는 길 거부 할 수 없는 것처럼 나그네 인생인 것을 어찌하겠습니까? 잘 풀릴 때는 잠시 동안 잊고 살기도 하지만 시한부라는 단어 앞에 곧 한계를 드러내곤 합니다. 그러면 그렇지 사람이 하는 일 다 그렇지 별 수 있겠습니까? 그냥 하나님 앞에 부족한 것을 시인하고 인정하고 그 품에 맡기면 되는 것을 어찌 어찌 해 보려 하니 더더욱 꼬이는 것입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동일하신 하나님만이 우리의 해답인 것을 어찌 하겠습니까? 그 영원한 품에 안겨야지...... 내일은 주일날입니다. 지금까지 주님을 몰랐다 해도 가까운 교회에 나가서 예배드리면 그것이 주님의 품에 안기는 것입니다. 모두 모두 행복한 주일 맞이하시길 빌면서 이수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