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무살은 감동이고 싶다

나의 스무살은 감동이고 싶다           




 


스무 살이 되었습니다.
별다를 게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바뀌네요.

홀로서야 하는 것도
어른이 된다는 것도
사랑을 하게 된다는 것도
내겐 많이 벅찹니다.

스무 살에 첫사랑이 찾아왔습니다.
사랑이 낭만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쓴 맛도, 아픔도, 눈물도, 볼품없음도
사랑을 이루는 요소들이란 것도 알았습니다.

성장통을 느낍니다.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데...

덜 웃고 덜 사랑하고
더 이기적이고 더 감추는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데...

그러나 모두들, 모든 게
어른이 되라고 떠미는 것만 같네요.

스무 살
가장 낭만이 많아야 할 시기에
가장 고민이 많은 시기네요.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나의 스무살을
이미 이루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 모든 것들을 다 품고
나의 스무살을 감동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많은 고민과 사색과 경험을 통해 알았습니다.
모든 것은 마음이라고
내 마음이 감동을 자아낸다면
내 삶이 곧 감동으로 물들게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제 남은 스무 살을 감동으로 적시려고 합니다.
첫사랑도, 성장통도
스무 살, 내 감동의 앨범에 담아 놓으려 합니다.

모두,
스무 살이 한 번쯤은 온다는 거 아시죠?
그 순간이 아직 오지 않았다면
스무 살에 나는 어떤 감동을 만들 것인지
생각해 보세요.

그 순간이 이미 지나갔다면
스무 살에 있던 모든 일들이 이미 감동입니다.
아픔도 후회도 스무 살에 있던 것들은
모두 그 순간을 눈물겹게 적셔주는 감동이 되잖아요.

감동은 눈물 없이 만들어지지 않는 법이니까요~

이 세상의 스무 살을 지나고
지나게 될 모든 이들을 위하여!
오늘도 나의 스무 살은
감동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 김 수 영 -

어렸을 때는 어른이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어른이 되고 보니
교복입은 학생이 제일 부럽다는
어른들 하시던 그 말씀...
이해하기 힘든 그 말들을
시간이 지나면서 이해하게 됩니다.
다가오는 아픔의 시간을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수영님의 모습이
강하고도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아주 예쁜 스무 살의 나이를
마음껏 누리세요^^
- 나의 스무 살을 떠올리며 웃음짓는 하루 되세요. -

배경음악: 황금신부 [Various Artists]